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안하는 남편.. 과 사시는 분.. 지혜좀 주세요ㅠ

ㅠㅠ 조회수 : 3,912
작성일 : 2012-01-15 11:33:38

남편이 말을 안합니다.

매사..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이나 중요한 일도 무조건 당일 몇시간전에 말하는 스타일..

성품은 순한것 같은데.. 살아보니 이런 쇠고집을.. 봤나 싶네요ㅠ

남자도 수다스러운 사람이 있다는데

수다는 커녕일상적인 대화도 없어요

경상도 남자라 그런가요?

밥먹자, 아는? 자자.. 이런 우스개 소리도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것도 없어요ㅠ

밥먹자 소리도 안하고.. 그냥 부엌가서 주섬주섬 뒤지면.. 제가 알아서 밥하고

아는? 이런다는데.. 그냥 아이들 얼굴 휘~둘러보고요

자자는 말도 없이 그냥 쓰윽~ 들어가 잡니다.

속 터져 죽겠고

분노가 극에 치달아요ㅠ

솔직히 같이 살고 싶지않아요.

올해로 남편이 딱 40이예요.

 

제가 나쁜 일을 당해서 말을 해도.. 음.. 이것조차 안하는 답답한 남편이예요..

남편이 정성들여 말한다면.. 뭐 그런일이 있어? 이게 답니다ㅠ

저 환장하다 못해.. 살의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혼자 어쩌구저쩌구..

말이 경상도남자지..

서울서 태어나고 서울서 자란 사람인데도 날이 들수록 저럽니다..

시댁이 경상도분들이십니다ㅠㅠ

아주 환장하겠어요

제가 애원도 해보고

울어도 해보고

소리고래고래 질러 싸워보기도 해도..

저럽니다.

죽이고 싶을 때도 있어요ㅠㅠ

남편에게 죽이고 싶을 만큼 힘들고 밉다고 해도..

남편에게는 와 닿지 않나봐요.

미쳐버리겠어요..어쩌지요?

팔자려니 하고 체념하고 살아야하나요?

IP : 121.168.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5 11:43 AM (211.237.xxx.51)

    연애할때도 그랬나요?
    근데 저희 남편은 원래 자상한 사람인데....... 저도 저희 남편하고
    별로 말을 안해요.. 할말이 별로 없어요..
    음... 필요한 말만 해요..
    전화도 하면 딱 필요한 말만 하고 끊고...
    나이드니까 할말이 없어지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저도 40대 초반이고 결혼한지는 20년 좀 넘었지만)
    정말 필요한 말만 하거든요...
    약속 당일 몇시간 전에 말하는것은 일단 문제가 있는거니까 그것은 고쳐달라 하시고..
    나머지는 원글님이 한수 접고 들어가세요..
    저렇게 말 안하는것보다 더 개차반 문제투성이 남편들도 많으니 위안으로 삼으시길..

  • 2. 어휴
    '12.1.15 11:53 AM (59.6.xxx.65)

    말을 자꾸 시켜보세요

    계속 계속요

  • 3. julia77
    '12.1.15 11:54 AM (152.149.xxx.115)

    여ㅈ가 극성인 세상 직장에서 집에서 앙칼진 극성녀들이 많으니 뭐 얘기할 수가 없지요,

    그 말 잘하는 유재석도 집에선 거의 말 안하고 산다는....

  • 4. ㅇㅇ
    '12.1.15 11:55 AM (211.237.xxx.51)

    julia77152.149.xxx.115은 좀 닥치삼

  • 5. 위에
    '12.1.15 11:58 AM (58.234.xxx.93)

    줄리아는 도대체 뭐가 한에 맺혔길래.. ㅠㅠ 아들만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상처에서 빨리 회복되시길. 님에게 상처준 개같은 뇬은 잊어버리시고. 결국 남자는 여자랑 결혼하고 여자랑 인생의 반을 보낸답니다.

    그리고 원글님 너무 심한 남편과 사시네요.
    남편에게 이 글좀 보여드리세요. 여자가 소나 돼지를 키우는것도 아니고 사람이 소통을 하는게 정상인데..
    인생 한번인데 아이들도 불쌍하다구요.
    니 인생은 니 인생이지만 니 인생에 얽혀있는 내 인생은 뭐가 되냐구요.
    왜 사람 데려다 이렇게 죄짓고 사시느냐고..ㅠㅠ

  • 6. ..
    '12.1.15 12:03 PM (152.149.xxx.115)

    결혼은 남성에게 너무 부담이 많이가는 정략결혼, 돈보고 오는 여자들 90% 말은 경제력이라지만, 동거하여

    많은 여성좀 만나보고 해야, 특히 말많은 여자는 질색

  • 7. 지브란
    '12.1.15 1:09 PM (180.67.xxx.109) - 삭제된댓글

    ㅎㅎㅎ저희 신랑이 랑 너무나 똑같아서 웃었습니다 경상도남자 아니라 전라도남자인데도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질문하고 4지 선다형으로 답을 제시한후 번호만 말하라고한답니다
    예를들면
    벌써 몇번을 물었는데 말을안하니?1대답하기 싫어서?.2 내가 싫어서?3,말주변이 없어서?4,귀먹어못들어서?
    어디나가자...해서대답없음...제가 다시물어요..1그냥 나가기싫어?,2다른약속이있어?2다른데가자.4뭐뭐....

    말하기싫으면 번호만골르슈`이곰딩이씨...하구요...ㅎㅎ 징글징글해요 14년간....연애할때 알아봤어야는디....

  • 8. 저도
    '12.1.15 6:10 PM (113.10.xxx.161)

    답답하셔도 몇일정도 말을 걸지 말아보시길 권합니다.
    부억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해도 신경쓰지 마시도 밥도 해주지 마시고...
    그냥 보고도 못본척 몇일만 해보시고...그래도 반응이없으면 일주일로 늘리시고
    한달로 늘리시고...
    그래도 조금의 변화가 없다면 부부상담 가보시길...

  • 9. 포그니
    '12.1.16 12:49 PM (59.19.xxx.29)

    원글님이 직장 가지시는 방법은 어떨까요? 파트타임이라도 ...저도 그런 비슷한 남자하고 살았는데 제가 파트타임으로 일 나가기 시작한 뒤부터 자기한테 매달리는 느낌이 없고 얼굴도 밝아졌다고 좋아하더군요 나이 오십되니 호르몬 영향때문에 지금은 저보다도 어떤때는 더 말이 많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03 전 말도 안되게 회사의 무료 음료를 집에 갖고 온 적이 있어요... 4 ㅋㅋ 2012/02/10 2,130
68302 어딜가나 꼭 있는 대장질 하려는 사람들 8 ..... 2012/02/10 1,927
68301 정말 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 손이 그렇게 많이 가나요? 7 .. 2012/02/10 1,879
68300 미모 출중하시다는 자화자찬 jk님 알려주세효~!!!! 11 바세린 2012/02/10 2,479
68299 카드 포인트로 상품신청하는곳이요.... 3 못찾겠어요 2012/02/10 493
68298 국민의 힘으로 mb방송 김재철사장 쫓아낼방법없을까요? 2 노조힘내라!.. 2012/02/10 722
68297 무통주사 맞으면 회복도 빠를까요? 2 곧출산 2012/02/10 1,586
68296 시누이될사람과 그남편에게도 예단해야하나요? 6 *** 2012/02/10 4,159
68295 .. 1 포기 2012/02/10 521
68294 박원순 "범야권 연합에 역할 하겠다" 4 세우실 2012/02/10 958
68293 지금 롯데아이몰 접속 잘 되나요? 2 어머 2012/02/10 1,038
68292 아기 이름 좀 골라주세요 27 이름 2012/02/10 1,689
68291 초등 저학년이 볼 만한 전집 추천 부탁드려요~~ 2 궁금해요.... 2012/02/10 1,511
68290 아이한테 영어 언제부터 시키셨어요? 1 잉글리쉬에그.. 2012/02/10 956
68289 아기가 감기가 심한데 뭘 먹이면 좋을까요??ㅜㅜ 3 아기기침.... 2012/02/10 977
68288 서브웨이보다 엄청 비싼 파리 바게트..... 14 분당 아줌마.. 2012/02/10 4,625
68287 15인분 도시락 싸는 시간 얼마나 걸릴까요? 8 dlgld 2012/02/10 1,244
68286 졸업식날 절대!! 짜장면 안먹기로 했어요 9 휴~ 2012/02/10 3,338
68285 10년 지켜온 예금자보호법 원칙 무너져 4 뭐가뭔지 2012/02/10 1,846
68284 가끔 학교 순위 올리시는분 글 문의. 교육게시판 2012/02/10 493
68283 급...생초콜릿 만들어 보신분 ? 1 발렌타인 2012/02/10 590
68282 중학생 참고서 구입.. 3 사오 2012/02/10 1,018
68281 난동부리는 부모 7 큰딸 2012/02/10 2,413
68280 교복 사면 수선도 해주나요? 7 수선 2012/02/10 1,088
68279 곧 있으면 아가씨 생일인데요.. (선물 관련) 3 고민... 2012/02/10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