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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의 재혼...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15,254
작성일 : 2012-01-14 23:50:34

아버지가 재혼을 하시려고 합니다.

아버지 연세는 65이시구요.

 

엄마가 갑자기 암에 걸리셔서 투병한지 1년 반만에 돌아가셨어요.

워낙 건강하시던 분이라 가족모두가 충격이었죠.

엄마는 끝까지 완치를 믿었지만 결국엔 암을 이겨내지는 못했어요.

 

아빠도 처음 엄마가 발병했을때는 이겨낼수 있을꺼라고 했지만...

엄마가 입원하고 한달도 되지 않아서 포기를 하는 모습에 정말 섭섭했어요.

 

간병은 오롯이 딸들에 몫...(저희는 딸만 있어요.) 병원에도 잘 와보시지도 않고.

아는 사람 병문안 하듯이 일주일에 한번씩 다녀가고...

엄마 간병하는 동안 아빠한테 정말 많이 실망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랬어요.

간병하는것도 힘들지만

근 40년을 같이 산 부인이 아픈데...

그리고 같이 할 시간이 얼마 없는데도 병원에 1초도 있기 싫어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우리가 너무하다고 하면 엄마 아픈게 보기 싫다고 가슴아프다고 하시지만....

우리는 안그런가요?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참고 곁을 지키는거죠.

아빠는 났지도 못할 병...빨리 죽었으면 하는 눈치였어요.(제부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 돌아가시고 49제 지나자마자

정말 50일째 되는날에 여자를 소개 받았고,계속 만나고 있어요.

같이 살지는 않지만...

같은 집에서만 안사는 수준이구요.(만난지 한달도 안돼서....ㅡ.,ㅡ)

 

아직 엄마 기일(3월)이 오지도 않은 지금

엄마 기일 지나면 혼인신고 하고

엄마랑 같이 살던 집에서

그분이랑 같이 산다고 하시네요.

 

결혼식한다고 할까봐 겁납니다......ㅠ.ㅠ

 

지금 그 집...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하게 살다가

처음으로 내집이라고 생긴 집이예요. 새로 지어서 들어간 집.

그런집인데...

 

그리고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그 여자분이 호적정리를 반드시 해달라고 요구하는 점이예요.

한재산 떼 줘야지 같이 산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부동산이 좀 있어요.(15억정도 될껍니다.)

동네에서는 돈 좀 있다고 소문도 났구요.

아니 겨우 일년만난 여자를 뭐를 믿고...(아빠보다 12살어립니다.)

저는 사기당할까봐 걱정되요.

서울에서야 아파트 한채값도 안되는 돈이지만

시골에서는 큰돈이지 않나요?

엄마가 한푼 못써보고 죽기살기로 모은 돈인데...

 

아빠에 처신에 정말 화가 납니다.

벌써 땅에 일부를  팔아서 그 여자분이 소개한 사람한테 건물을 산다는 소리도 들리고...

 

아빠는 딸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이런일을 절대 의논하지 않고

혼자서 알아서 하겠다고 합니다.

엄마 기일 지나면 호적정리하고 같이 살겠다고

저희한테 말했구요.

아빠 너무 한다고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하니

자기 인생갖고 뭐라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인생 자기가 산다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슬프고 화가 납니다.

아니 이제는 화도 안나요.

너무 슬퍼요.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211.212.xxx.44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12.1.14 11:54 PM (183.104.xxx.136)

    어머니 돌아가실때 유산 따로 받으셨나요??
    따로 받으신거면 아버지의 행동에 실망한거 이해는 하지만. 그냥 신경쓰지 마시구요.
    따로 받은게 없으시면 이 참에 재산 나누자고 하면... 안될까요/???

  • 2. ...
    '12.1.14 11:56 PM (115.126.xxx.140)

    우리 아빠가 6-7년 전쯤에 바람이 나셨어요.
    그러고 나니까 한달에 2천만원씩 갔다가 쓰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모았으면 꽤 되었을 돈인데 하나도 없어요. 지금도
    계속 혼자 그러고 다니시고요. 엄마도 계시는데..
    그런 남자들은.. 자식 생각은 안하죠.
    일단 아버지가 그런 식으로 나오시면 아버지에게 물려받을 돈
    다 그 여자에게 넘어갈거라고 생각하시고 연끊으셔야겠네요.
    저는 아빠랑 안보고 살거든요. 오빠가 죽겠다고 난리쳐도
    자기 운동할거 하지 내려와보지도 않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연세드신 분들 결혼할때는 여자들이 의례히 재산
    달라고 요구한답니다. 집이든 돈이든 뭐든..
    그 재산 지키고 싶으시면 결혼 결사 반대 하시거나
    집이나 한채 사주고(여자명의로) 호적에는 절대 못올리신다고 하시거나,
    그거 못하시겠다고 하시면 연끊으세요. 그재산 받을길 없거니와
    홧병으로 내가 먼저 죽어요.

  • 3.
    '12.1.14 11:56 PM (116.38.xxx.239)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 않을 정도인데요. 그냥 잘 먹고 잘 살으라고 저라면
    안 볼 것 같네요. 정말 분노가 끓어 올라요

  • 4. ...
    '12.1.14 11:57 PM (115.126.xxx.140)

    아버지가 아직 자식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신다면 윗님처럼
    미리 재산을 나눠달라고 하시는게 최선일 것 같네요.

  • 5. ...
    '12.1.14 11:59 PM (122.42.xxx.109)

    원래부터 부부사이가 살가웠던 것 같지는 않은데요. 유산상속 받아야할 게 있다면 몰라도 앞으로는 남이라고 생각하셔야 할 거에요. 혹여 나중에 젊은 여자한테 돈 사기 당하고 버림받아도 맘 약해져서 돌봐주거나 하지 마세요.

  • 6. 방법
    '12.1.15 12:00 AM (14.52.xxx.59)

    없겠어요
    저런분이 어머님 이름으로 재산 두지도 않았을거고..
    원글님 자매가 상속받기전에 그 여자가 다 먹을 확률이 높죠
    어디서 호적정리를 해요,,아버님이 좀 보고 들은게 있을텐데도 이성이 없으시네요
    남자는 젊으니 늙으니 여자한테 넘어가면 방법이 없어요 ㅠㅠ

  • 7. 원글이
    '12.1.15 12:02 AM (211.212.xxx.44)

    재산에 '재'자 소리만 꺼내도 우리를 도둑년 취급해요. 여자 만나는거 알고 친척분들이 호적정리할꺼면 재산 정리해서 자식들한테 나눠줘야 한다고..그여자를 어떻게 믿냐고 하니 내돈을 왜 주나고 하더라구요....ㅠ.ㅠ
    정말 이 소리 듣고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우리 딸들 집에서 10원 한장 안가져다 썼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가전제품에서부터 가구들도 다 딸들이 사다 준거구요...

  • 8. 아마도
    '12.1.15 12:03 AM (118.38.xxx.44)

    재산분배 미리 자식들에 해 주면 다행이고요.
    이편이 가장 현실적 합리적이긴 하죠.

    그렇지만, 자식도 부모 맘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부모가 자식맘대로 될 리가 있나요.

    그리고, 그 여자 입장에선 또 당연한 요구고요.
    12살 많은 노인네와 결혼하면서 무슨 열렬한 사랑으로 결혼하는 사람 있을까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노인네 수발들 결혼을 하는거죠.
    재산 안받아 놨다 노인네 죽고나면 여자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테고요.

    젊은 사람도 82만 봐도 눈꼽만큼도 손해안볼려고 이리저리 재고
    아파트 전세쯤은 남자쪽에서 당연히 얻어줘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 여자 입장은 당연한 겁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합의점을 찾으세요.
    여자에게도 어느정도 주고, 자식들에게도 일정 배분하고,
    아버지 노후자금도 남겨 두시고.

  • 9. ...
    '12.1.15 12:09 AM (115.126.xxx.140)

    여자가 여우든 아니든 상관없이요.
    일단 새여자가 집에 들어오면 그재산은 새여자몫이 되는 거예요.
    아무리 착하고 사이좋은 형제라도 나눌때는 양보해도 일단
    나누고 나면 양보 안한답니다. 그런데 새여자 들어오면 더하겠지요.
    또 우리 동네에 교회 엄청 신실하고 착한 아줌마가 잘사는 집 아저씨랑
    재혼했는데요. 그렇게 인덕높다고 자자해도요. ㅋㅋ
    그 아저씨 자식이 생활비 벌 능력 없어서 원조 필요한데도
    네식구 50으로 먹고 살라고 그거 이상은 안준답니다.
    여우든 아니든 돈욕심 없는 사람없고요. 특히, 돈보고 결혼하는 여자라면
    더더욱이죠. 전처자식한테 돈을 왜 뺏겨요.
    아버님이 내재산이다!라고 말할 정도면 게임끝이네요.
    마지막으로 재산 나눠달라고 말씀해보시고, 결혼 반대해보시고..
    안꺽으실거 같다 싶으시면 보지 말고 사셔야죠 뭐.. 아버님도 그만한 각오는
    하고 계실 거예요. 주위에 어른들 많은데요. 보면 다 나이먹을수록 돈욕심은 더 강해져요.
    인품 이런거랑은 별 상관없더라고요.
    우리 엄마가 아는 사람이 많아서 주변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요.
    대부분 자식있는 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들은요. 100이면 100
    남자 죽기 전에 재산 전부 자기 명의로 다 돌려요. 그리고 남자 늙으면 요양원 보내거나
    자식한테 보냅니다. 이거는 예외가 없던걸요.

  • 10. ...
    '12.1.15 12:13 AM (218.236.xxx.183)

    그나이에 재혼하겠다고 오면서 호적정리 해달라는거 당연하구요.

    하시는거 보니 말린다고 될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자식들이 나서봐야 언성 높아지고 좋을거 없을것 같으니
    친척중에 아버님하고 말이 통하는 분 계시면 도움이 요청하세요.

    나중에 재산 다 뺏기고 여자한테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걸
    차분히 이해시킬 분을 주변에서 구해보세요

    그런다음 재산을 어느정도 분배하는게 가장 좋은데
    아버님 하시는걸로 봐서는 쉽지 않을듯 합니다..

  • 11. 그게
    '12.1.15 12:14 AM (61.97.xxx.8)

    저희 시아버님은 칠순도 지나시고 오래 투병하시던 시어머님이 돌아가셨었죠.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그런 연세 많으신 분께도 주변에서 여자를 소개 하기 너무 바빴는데요.
    저희의 경우엔 간병도 열심히 해주시고 어머님이랑 살가우시던 아버님 이신데도
    혼자 살자니 밥해먹기 싫다는 이유로 집에 여자를 들이고 싶어 하셨어요.
    그것도 님 말씀대로 49제때 내려갔더니 넌지시 물어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식구들 전부 완전 놀랐었죠.
    그나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님이 완전 구두쇠 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얼른 그랬어요. 세상에 아버님 보다 열살도 더 어린 여자가 아버님 하고 살겠다고 할땐
    무얼 보고 살겠다고 하겠느냐. 새삼 그 나이에 사랑도 아니고 애초에 사귀던 사이도 아니지 않느냐
    아버님 땅이니 돈 보고 접근 하는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만나고 싶으시면 얼마던 만나셔도 되지만 결혼하시는건 절대로 안된다고 자식들은 다 등돌릴거라고
    그리고 근 20년을 어머님 간병 하고 사시느라 얼마나 애쓰셨느냐
    그런데 또 새로이 그분 들이셨다가 그분 병나시면 어쩌실거냐
    어머님이야 우리가 우리 어머님이니 간병하고 함께 했지만
    새로 들어오시는 분은 오롯이 아버님 몫이다. 우린 그분까지는 책임지지 못한다.
    라고 설득 했었어요.
    이미 뭐 시누고 아들들은 얼마 되지도 않은데 여자 이야기 한다고 삐져서는 쌜쭉하니 돌아 앉았고
    저랑 형님이랑 막 설득하고 그랬더니 아버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안그래도 사람들이 그러는데 새로 여자 오면 재산 반 떼줘야 한다고들 해서 걱정 했다고
    아무래도 그렇겠지? 하시더니 마음 돌리셨어요. 물론 두고두고 혼자 지내시기 어려우실때마다
    그때 내가 이렇게 오래 살줄 알았으면 그냥 재혼 하는건데 그랬다 그러세요.
    그래도 그때 혼자 계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아직도 자식들에게 대우 받으시는거죠.
    아마 여자 들이셨음 다들 안봤을꺼에요.

    뭐 재산이 조금 아까우실지 모르지만 이미 아버님이 그 여자한테 빠져서 정신이 없으신거라면
    재산 같은건 그냥 잊으시고 왕래 끊으시는게 맞을거에요.
    아버님 한테도 말씀 드리세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빠가 자식과 그 여자 사이에서 그 여자를 택했다면
    우리는 이제 아빠도 엄마 돌아가실때 돌아가신거라 생각 하겠다.
    나중에 그 여자랑 어떤 일이 생기고 어떻게 끝이 나시더라도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지지 않겠다 하고
    선언 하시구요.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아마 그러시고도 모든 돈 다 털리고 나심 여자는 떠날거고
    그럼 돌아오고 싶어 하실텐데 그게 문제죠. 지금 딱 그런 상황에 책임 못진다고 못 박으시는게 좋으실거에요.

  • 12. -_-
    '12.1.15 12:22 AM (61.38.xxx.182)

    저희 아는분..재력가인데요..식당하시는 분이랑 재혼을 하셨어요.
    전처자식..아들이 하나있는데 도움좀 달라고했다가 거절당해서 안보고삽니다.
    근데, 여자분은 재혼후에 자식들한테 쏠쏠히 도움을 주시더군요. 차 뽑아서 좀 타다가 첫째주고, 또 뽑아서 타다가 둘째주고, 또 뽑아서 타다가 셋째주고...그거뿐이겠어요? 해외여행 다니면서 딸들한테 명품 사다안기고...
    이미 호적정리로 맘을 굳히셨다면, 그전에 뭐라도 좀 받으셔야할텐데--;;;재혼하면 그냥 끝이예요.

  • 13. 원글이
    '12.1.15 12:24 AM (211.212.xxx.44)

    그분도 식당하셨던 분...ㅜ.ㅜ
    아빠 믿고 그만두신상태구요...ㅠ.ㅠ
    자식들 셋 있는데 어려운 형편들.....ㅠ.ㅠ

  • 14. 원글님
    '12.1.15 12:25 AM (222.116.xxx.226)

    본문 읽고 설득하시라 하려고 했는데
    댓글 보니 게임 끝입니다
    의절하세요 돌아설 분 아니에요

  • 15. ...
    '12.1.15 12:29 AM (115.126.xxx.140)

    맞아요. 제말이 그말.. 나이드신 분들이 재혼을 하면요.
    재력있는 재혼남은 자식들한테 재산 안해주지만
    재력없는 재혼녀는 뒤로 재산 다 빼서 자기 자식들 챙겨주더라고요.

  • 16. 결국엔
    '12.1.15 12:53 AM (123.111.xxx.48)

    그 여자가 취할거 다 취하면
    아버님은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불보듯 뻔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자식들이 뭔소리를 해도 소용없어요
    왜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판별력이 없는지.....
    원글님 그냥 포기하세여

  • 17. -_-
    '12.1.15 12:57 AM (61.38.xxx.182)

    재혼은 어찌할수 없는 부분 같구요. 만일의 경우가 생겼을때, 그 여자분이 끝까지, 아버님 돌본다는 보장도 없잖아요?나중에 오롯히 자식몫이 될수도 있으니..거기에 대한 대비는 해놓으시라고..미리 재산을 분배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죠. 일단 잘 지내야 할듯 ㅠㅠ..쉽진 않겠지만..

  • 18. ...
    '12.1.15 1:08 AM (58.65.xxx.183)

    재산분배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저희 아버지 재혼하시고 돈 다 까먹고 재혼하신지 6년만에 헤어지고 지금 혼자 계십니다 나이 70에 말이죠 ..전 그냥 포기했어요 ..저희들이 열심히 말렸지만 안되더라구요 ,.....그냥 포기하세요

  • 19. ㅇㅇ
    '12.1.15 1:25 AM (211.237.xxx.51)

    제가 봐도 안됨.. 쭉 댓글 읽으니
    그분은 세상 사는 처세에 밝은 사람이네요..
    아버지는 이미 새여자한테 빠졌고......... 돌아가신 어머님만 억울ㅠㅠ
    그냥 의절하심이 속 편할듯..
    혹시 저러고 한재산 챙겨서 토끼기라도 할까봐 걱정이군요..
    차라리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그 여자가 맡아주면 다행인데..
    아버지 병들면... 재산만 챙기고 토끼는게 더 큰 문제

  • 20. ..
    '12.1.15 1:44 AM (115.41.xxx.10)

    남자들은 왜 이리도 철딱서니가 없는지.....

  • 21. ...
    '12.1.15 1:48 AM (121.184.xxx.173)

    진짜 우리 아버지도 68세에 재혼하셨는데
    집한채 있는 거 재혼한분이 명의이전해달라고 난리난리 중.
    자식있는 분이 나이들어서 재혼하는 경우 태반이 돈 바라고 오는 것이더군요.
    그들한테 전처자식은 눈의 가시일 뿐.

  • 22. ,,,
    '12.1.15 2:33 AM (210.123.xxx.109)

    제가 겪어서 알아요
    미리 재산 조금이라도 챙겨주시지 않으면 그냥 끝입니다.
    님 아버님도 현명하신 분이 아니시네요
    저희는 받은것도 없이 부모돈 노리는 자식 취급 받고 있구요
    결혼할때도 보태주신거 하나도 없구요
    아버지 재산이 40억은 되네요
    계모가 그래서 계모네요
    세상에 틀린 말 없어요
    지금이라도 아버지 살살 꼬셔서 조금이라도 받으세요
    저희는 순진해서 세상 물정도 몰랐고 그래서 빈손으로 쫒겨난 꼴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계모의 꼼수를 몰라요 보통 남자들이 그렇네요
    따로 얘기라도 해 드리고 싶네요 ㅠㅠ

  • 23. 알딸딸...
    '12.1.15 2:44 AM (14.32.xxx.77)

    하게 술좀 드시게 하시고 살살 여러번 구슬려보시면 어떨까요?
    직선적으로 주장하듯 얘기하면 안먹힐거고...
    그래도 자식들이 마지막 보루로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야 한다고
    몸 못움직이면 돈 아무 소용없는거라고...
    마지막은 자식이라고... 실제 재혼해 아버지같이 하다 망한분을 섭외하면
    좋겠구만...상상만으로도..직접 뵙게 해드림 맘 바뀌지 않을지....

  • 24. -_-
    '12.1.15 2:50 AM (61.38.xxx.182)

    다른 여자분을 좀 소개해보심 어떨까요?ㅡㅡ;; 결혼은 몇년후에 하시라하고...ㅡㅡ

  • 25. ...상상
    '12.1.15 3:03 AM (14.32.xxx.77)

    설득력 있는 연극배우 한 분을 섭외하셔서.....자식들 말안듣다
    여자 자식들에게 재산 빼돌려 결국 재산 홀라당 날렷다고
    결국 오늘날 자식들한테도 버림 받았다고
    노숙자 연기함 해주면 어떨까요? ㅋ 그러면서 댁은
    절대 자식들에게 그러지 말라고...재산분배 유도하시고..

    안되면 위에 더 참한 자식없는 분 소개해 드리는것도 한 방법
    특별히 순수한 사랑 이런거 없으신듯 ... 여자분이면 대충OK
    하시는것 같으니...

  • 26. 재혼
    '12.1.15 9:38 AM (124.80.xxx.205)

    부인 돌아가시자 마자 여자 소개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참 그렇네요.
    원글님 아버님 같이 고집세고 대화 안되는 사람일수록 여자의 감언에는 금방 넘어가는것 같애요.
    위의 점 세개님 의견대로 해보시고 또 아버님과 정식으로 자리를 마련해서 대화를 나눠 보시고 통하지 않으면 그냥 연 끊으시는게 좋아요. 아버님이 그러심에도 게속 자식 노릇하겠다고 왕래 하시면 분란만 납니다. 주위에서 보았어요. 재혼하면 자식이 오는것도 싫어 하드라고요.엄마 돌아가실때 부모님 다 잃었다고 생각 하세요.

  • 27. 얼마전
    '12.1.15 9:43 AM (110.11.xxx.203)

    ebs에서 하는 노년의 사랑에 관한 다큐를 봤어요.
    거기서 어떤 착하게 생긴 어르신이 이런 말씀하더라구요.
    사별을 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분을 만났는데 자식들이 절대 결혼은 하지마라 해서 헤어졌나봐요. 나중에 집팔아서 돈주고 나니 이제는 결혼해두 된다고 자식이 그러더래요. 그말하면서 너무도 슬프고 서럽게 우시더라구요. 분명히 그 자식들도 저 위에 분들처럼 뭐 그런 생각이었겠죠.
    일단 그돈이 못된 여자분 만나 홀라당 뺏기고 아버지 빈털털이 되는 상황은 절대 막아야죠. 하지만 결혼하면 의절하니 이런 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아버님과 진지하게 말씀해보세요. 일단 아버지의 현재상황을 인정하고 축하해주시고요, 아버지의 재산은 자식에게 주시던 안주시던 아버님의 마음이다. 단지 우려하는 것은 그 재산이 대책없이 계모에게 들어가고 아버지의 노후는 비참하게 되는 상황은 절대 안된다. 아버지 재산을 나중에 기부를 할지언정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갖고 계시라고요.
    물론 12세 연하의 계모에게도 어느 정도 재산이 흘러가는 건 어쩔 수 없다봅니다. 그 연세에 열렬한 사랑일리는 없고 무임금으로 누가 와서 식모에 병수발까지 하겠어요. 나이든 남편은 조강지처도 귀찮다하더라구요.

  • 28. 어휴
    '12.1.15 9:58 AM (115.136.xxx.27)

    일이 이왕 이렇게 된것..생각을 바꾸셔야 할거 같아요.
    재산은 물론 그냥 없다고 생각하셔야 맘 편합니다.

    지금 재산 달라고 해봤자 아버지가 더더욱 괘씸하게만 생각하실거 같구요.
    그냥 그 여자분이랑 잘 사시도록 빌어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사실 아무리 딸들이 잘한다고 해도 일주일에 하루이틀 와서 돌봐드리는 것도 힘듭니다.
    새어머니가 그래도 매일 옆에서 돌봐드리고. 하다못해 말동무라도 되어드릴겁니다.
    그거 생각하셔야 해요..

    생각을 바꿔서 아버지 보살펴줄 사람이 나타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저희 아버지도 혼자이신데요.. 첨에는 저도 재혼하시거나 이런거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아.. 재혼하셨음 좋겠다 이겁니다..

    울 아버지도 원글님 아버지정도 재산 있으세요.먹고 사는데는 전혀 지장 없으신 분이구요.
    그러나 날이 갈수록 외로움도 타시고.. 저도 같이 있어드리지 못하니 아프시거나 그러면
    손수 운전해서 병원가시고 그러는데.. 안타깝더군요..

    지금 당장은 물론 아버지가 너무 밉겠죠.. 앞으로도 미울 수 있을거예요.
    근데 그래도 아버지라고 시중들어야 할 생각 모셔야할 생각 등등 드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때 차라리 새어머니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29. 사과
    '12.1.15 10:35 AM (210.105.xxx.118)

    아버님 재산이 자식들 거라고 생각하시니 서운함이 생기는 거겠죠 아버지의 인생 보다는 내게 올 재산이 줄어든다는 걱정이 더 크신 건 아닌지요.

  • 30. ㅇㅇ
    '12.1.15 10:48 AM (123.109.xxx.208)

    저같음 안봐요.,
    그래 어디한번 고생? 해봐라.
    자식의 중요성을 깨닳게 해주셨음.
    결국 남은 남이잖아요.
    정말 싫네요..
    아빠보니 말도 안통하시는 분이고.
    자식 생각있음 결혼전에 재산분배 해준다고 하지 않았
    을까요???

  • 31. 비등비등
    '12.1.15 10:50 AM (58.126.xxx.137)

    어머님이 제일 그러네요..안타깝긴..
    오래 살아야 할듯 합니다.
    아버지나 님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자식들도 만약 아버지 돈없음..바로 재혼하라 했을껀데..
    그리고 그 돈 없는게 맞네요.
    다들 딸이고..하니 아버지는 물려주고 싶지도 않을껍니다.
    아들 있어도 마찬가지다 하시겠지만 저런 가부장 노인들은 더해요.딸무시..
    내가 죽어도 딸들이 내 성 물릴것들도 없고...제사 지낼껏들도 없다..생각해요.아들 없으면
    그리고 그 돈 다 쓰고...죽어도 상관없다 하실껍니다.지금 아버지 그런 분 아닌가요?

  • 32. ..
    '12.1.15 12:0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원래 그 나이에 재혼은 호적에 올리지 않고 재산중 얼마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산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1억 2억 주고 (호적에 올리지 않았으니) 나중에 재산분배에는 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근데 그것도 아버님이 합리적인 판단이 될때 해당되는 얘기고 원글님네 아버님은
    남좋은 일만 시키고 뒤통수 맞지 않으실까 걱정되네요.

  • 33. 저희동네
    '12.1.15 12:04 PM (122.202.xxx.251)

    어떤 할아버지,, 교통사고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곧 여자 소개받아서 같이 살기로 했는데,, 들어오실때

    밭 명의이전해주시고,, 나중에 들어와서 야금야금 다 팔아먹고 할아버지랑 다른지방에 가서 사시다가

    할아버지 쫓겨나서,, 현재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노숙자 생활하다가,, 자식들이 어쩔수 없이 각자

    돈 내어서 요양원에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집 재산이 꽤 되었는데 자식들 하나도 못받고 3년도 못산

    그 할머니한테 다 뺏겼습니다 남자들 정말 바보지요,

  • 34. 어쩌다
    '12.1.15 12:24 PM (125.142.xxx.163)

    다른 것은 몰라도 호적정리는 안되요.
    저희 시아버님도 시어머니 돌아가시자 마자 4개월도 안 되어서 새 부인 얻으셨어요.
    시아버님이 고집이 정말 장난 아니신 분인데
    그래도 새부인보다는 핏줄을 더 중요시 하는 분이라
    호적엔 절대 안 올리시고 돈을 얼마 주고 사세요.
    근데 원글님 아버님은 자식보다 새로 살 여자한테 빠져서
    재산 자식이 못 물려 받을 뿐더러
    나중에 그 여자가 다 차지하고 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것 같아요.
    그땐 또 자식이라고 부양하라고 할 것 같네요.

    이런 이야기 주위에서 많이 들었어요.
    제가 들은 이야기...
    어떤 재혼한 분은 할아버지 구슬리는 방법으로
    우선 자기 자식들을 자주 불러다 선물(비싸것 말고)가져오고
    아버지 아버지 살갑게 굴게 하면서
    할아버지 자식들 흉을 드러나지 않게 보게 한대요.
    계속 그런 생활을 하다 보면
    할아버지 입장에선 자기 자식은 천하의 몹쓸놈이 되고요.
    자식들은 자기생활이 있어 자주 들리지도 못하는데
    집에 와선 재산 이야기 꺼내고 그러니까 더더욱 그렇게 생각한대요.
    재혼한 부인과 그 자식을 자기 자식보다 더 친 자식같이 여기고
    재산을 부인한테 주는 거죠.
    전처는 온갖 고생을 하면서 재산 불려 주고 자기 자식 키우고 시부모 모시느라 고생해도
    절대 고마워 하지 않고 먼저 죽은 것도 안타까워 하지 않더 군요.

    저 아는 분은 엄마가 암으로 1년 넘게 투병 하셨는데 원글님 아버님처럼 그 아버지도
    병원에 잘 들리지도 않고 그 어머니 장례식 날 입관하고 바로 여자를 데리고 오셨대요.
    너희들 엄마 이제 이세상 사람 아니니 이 사람하고 재혼할거라고
    아는 분 형제들 그날 아버지한테 재산도 안 받겠다.
    하지만 우리한테 자식노릇도 받지 말라고 선언하고 의절했다고 해요.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나 원글님 상황을 볼때 상당히 안깝지만
    방법이 없으니 힘드시겠어요.

  • 35. ...
    '12.1.15 12:30 PM (118.222.xxx.175)

    전 부모님 세대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전 우리세대가 제가 먼저가거나 남편이 먼저 떠난후에도
    자식에게 의탁하고 살 세대 아니라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같이 있을때 자주 말하곤 합니다
    제가 먼저 떠나면 아버지 좋은여자와 일찍 재혼할수 있도록 도와드려라
    남편에게도 인물이고 뭐고 보지말고 편안하고 넉넉한여자 만나서
    빨리 재혼해라 라고 말합니다
    제 아이가 지은 제 별명이 포카혼타스 입니다
    까맣고 이쁜여자가 집안을 일으켰다구요^^~

    자식 먹고살만하게 키워 성인 되었으면 부모 할노릇 다했습니다
    부모님 재산에 관심 갖지 마시고
    어머님과 같이 였으면 더 발랄나위 없겠지만
    아버님이라도 나머지 여생은 행복하게 사실수 있게
    도와드리는게 부모 자식 아닐까 싶습니다.

  • 36. ...
    '12.1.15 12:35 PM (118.222.xxx.175)

    자식들이 크게 도움 드리지 않아도
    부모님 사시는 모습 지켜봐드린다면
    집안형편 돌아가는것 알수 있을테고
    연세든 아버지도 늦게 만난 여자에게 올인하지 않을만큼의
    지혜는 있습니다
    자식에게도 노후를 의탁못하는 세대가
    늦게 만나 재산요구하는 재혼녀에게는 모든걸 믿고 의탁할까요??
    그냥 노후가 불안한 노인분이
    초라하지 않을만큼의 삶을 영위하고 싶을만큼이겠지요

  • 37. ....
    '12.1.15 12:55 PM (112.155.xxx.72)

    그냥 아버지가 재산을 그 여자한테 다 뺏겨도 우리는 경제적 원조는 못 한다 라고
    분명히 못을 박고 나머지는 냅두셔야 될 것같아요.
    아버지도 아버지의 인생이 있으시니까요. 15억이 그 여자 손에 다 들어가도
    아버지 인생 끝까지 그 여자가 책임 진다면 좋은 거죠.
    중간에 재산 다 뺏기고 노숙자 되는 일만 없으면 좋겠네요.

  • 38.
    '12.1.15 1:09 PM (221.139.xxx.63)

    뒤집어서 내엄마가 저 아버지랑 재혼한다 할때...
    재산 안받고 하겠어요.
    예를들어 집한채를 받는다던가 하는 조건에 결혼합니다. 혼인신고 하던, 안하던...
    거의 대부분 사랑해서라기보다 외롭고, 또한 경제력때문에 재혼하쟎아요. 여자는... 그러니 돈많은 사람 만났으면 자기 노후를 대비해서 뭔가를 받아두지요.

    다만 남자쪽 가족입장에서 볼때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 남게되면 새어머니를 어머니로 모실수도 없느거구....
    혼인신고까지 하면. 사실 재산 싸움이 될수밖에 없쟎아요.
    저도 주변에 이런일을 봐서...

  • 39.
    '12.1.15 2:02 PM (112.149.xxx.31)

    제얘기인줄알았어요.
    단지 저는 며느리입장이네요.
    새어머니 되는분 아버님재산 거의 다가져가놓고
    이제와서 아버님 아프시니까 가져간거 생각안하고 무척. 억울해하는입장이구요. 당시 아버님67. 새어머니 열두살연하시고 대학생자식들 있었고
    재산을미리분할하시면 좋지만 그말 꺼냈다가
    의절할수도 있을거예요.
    내재산인데 내맘대로 하신다고
    남편은 십년가까이 암말도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최근에 하나남은 오막살이집까지 명의가
    새어머니이름인거 알고 돌아섰어요.
    아마도 새어머니자식들이나 새어머니는 병든아버지
    안돌보는 완전 인간덜된 자식취급하며 말하겠지만
    가만뒀으면 수십억되엇을 집까지팔아서 다쓰고
    이제 저오막살이까지 자기명의로해놓고
    매일 새벽에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새어머니 가식에
    정말 치떨립니다.
    내가모은돈 아니고 남편이번돈 아니니까 저도머라
    말은 못하고 그냥 안보는걸로 마무리하려지만
    한번뒤집지도 못한 저바보같은 신랑보기싫을때많네요.
    님 아버지 정신차리셔야하실텐데 겨우십년 재밋게
    사시자고 것도 새여자 돈이나써야즐겁지
    나중에 아파보세요. 휴 불보듯

  • 40. 여자분과 중매장이 좀 수상하네요
    '12.1.15 2:09 PM (211.177.xxx.247) - 삭제된댓글

    위에 여러 의견 참고하시고 잘 생각하세요.

    아버지가 땅을 일부 팔아 중매장이에게 건물을
    산다는 얘기가 있믄거보니 그 사람도 많이 신뢰하나봐요. 재혼하실 여자에 빠지니 관계된 모든 이가 이쁠 수도... 근데 안팔리는 부동산 처분할 대상으로 원글님 아버지를 선택해서 눈 어둡게 만든거아닌지 걱정스럽
    네요.

  • 41.
    '12.1.15 2:10 PM (112.149.xxx.31)

    위에 친척분 동원하란말도 있네요.
    해봐서 아는데 소용 없어요.
    이미 결혼전에 집담보로 돈빼가고 나중엔
    그이자 감당 안되서 집싸게팔고
    그돈중 일부는 새어머니아들딸에게로
    흘러가고 절대아니라고함
    집은줄여줄여 시골집으로 이사가고
    시누이가 현금좀가지고계시다가 아프면쓰시란 소리도
    펄펄뛰면서 그럴사람 아니라는둥 있는돈다
    털어서 우리줄여자라나
    우리돈까지 다털어서 병원비 보태게할여자던데

  • 42. 미소
    '12.1.15 2:26 PM (183.98.xxx.215)

    정말 저희집이랑 너무 비슷해서 저희 형제가 글 올렷나햇어요..맞아요..저희 아버지는 그래도 수발은 하셨는데, 정말 그게 누구를 위한 수발인지 저는 잘 모르겟더라구요...병원은 자주 오시지만, 대하는 태도가 본인의 만족을 위한 병문안으로 보여서.......

    하여간 저희도 그래요....근데 전 노년의 사랑? 중요하죠..근데 자식들이 왜 억울해하냐면 부모재산의 반은 돌아가신 엄마가 일군거에요...저희도 돈 쓰기 좋아하고 생색내기 좋아하고 가난한 친가 다 도우면서 자식들(저희죠)에게 뭔가를 남겨서 본인처럼 살게 안하겟다고 정말 정말 아끼며 사셨는데, 이제와서 그렇게 모은 돈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셔서 자식들 가슴에 한이 남게 하더니, 이제 와 그 재산 아빠의 노년의 사랑놀음에 다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전 저희 엄마가 너무 가여워서 싫어요...

    차라리 고운 사랑이라도 해서 아빠가 안정적으로 살면 그래도 그것도 복이다 싶어요..근데 대부분 돈 잇고 건강할때 옆에 있지, 더 나이들고 운신못하고 병나면 떠나는게 대부분의 노년의 사랑이잖아요...그건 사랑이 아니죠...수발을 들어주는대신 돈을 거래하는거죠..

    전 정말 70넘어서 재혼하시는 분..재산 정리하고 그 여자 줄 몫은 따로 정리하고 나서 재혼해야한다고 봐요..어차피 아프면 그게 자식 몫이 될지 그 여자 몫이 될 지 아무도 모르고요....(전 건강할때만 아빠 곁에 잇지 싶어요..)

    근데 왜 여자들은 남편 죽고 나면 바로 재혼하지 않을까요?

  • 43. ...
    '12.1.15 2:48 PM (119.201.xxx.236)

    어떤조언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아버지가 어찌할까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인생 자기가 살겠다고 간섭하지 말라는데 법적으로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정말 잘못하면 죽쒀서 개주는 격이 될 수도 있겠네요.혼인신고하면 어쨌거나 아버지 돌아가시면 재산의 반은 재혼한여자몫이 되는거고 돌아가시기전에 미리미리 빼돌리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그여자에게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네요.
    재혼하려면 우리엄마몫 우리에게 주고 가라고 딸들이 가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엎고 난리를 쳐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 44. 걱정되긴 하겠지만,
    '12.1.15 2:49 PM (211.246.xxx.166)

    솔직히 좀 씁쓸해지는 얘기입니다.

    원글님자매나 아버님이나 모두 자기자신 입장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생기는 일인것같아요.

    원글님도, 아버지의 남은 생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혹시 모를 부양책임부터 걱정하는거고,
    (아버지 입장보다는 자신에게 미칠 영향 이 걱정)
    아버지도 자식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삶을 누리고 싶어하고.(끝이 어찌되든 당장의 사랑에 눈이 먼 입장~~이건 젊은이들도 마찬가지죠,부모 반대 무릅쓰고 사랑에 눈이 멀어,무모한 선택하는 경우와 비슷한거죠)

    그런데,젊은이들의 무모한(어른들 눈에는 결말이 뻔해보이는)사랑도,
    사람마다 위험 감수하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노인들도 (겨우 65세,아직 젊은 나이죠) 무모해보이지만 위험 감수하더라도 하고 싶은 사랑이 있겠지요.

    아버님이 이룬 재산은 아버님거예요.
    자식들이 당연히 물려받아아 한다는 생각만 없다면,맘 비우기 쉬울거예요.
    그대신,아버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맘으로. .이런 케이스에 생길수있는 안좋은 결말에 대해서도 충분히 말씀해주시고,대비하시라고 조언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젊든.나이가 들었든,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한 법이죠.

    이미 자식들 다 키워놓은 노인들도,자신만을 위해 누리고 사는거, 자식들도 응원해줘야한다 생각해요.
    다만,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셔야함을 아버지께 명백히 주지시켜야할것 같아요.

    65세,
    아직도 살아야 할 날이 많은 시대입니다.혼자 고독하게 살기에는 젊은 나이죠.
    몸과 맘이 모두 쌩쌩한 젊은(30대중후반)사람들도 짝이 없어 외로워하는데,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60대라고 꿋꿋하게 혼자 사는게 당연한건 아니죠.

    60대의 사랑도 응원해주셨음 좋겠어요.(돌아가신 엄 마 생각하면 안타깝겠지만요ㅠㅠ)

  • 45. 사랑은 없잖아요?사실
    '12.1.15 3:08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사실 사랑으로 결혼하는 젊은 커플은 또 얼마나 되나요.
    결국 남자는 성생활을, 여자는 생활의 안정을 위해 결혼하는 건데요.
    아버님이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남자는 죽을때까지 여자가 있어야 된다면서요.
    남자의 생물학적 특성이 어떨땐 섬뜩하지만.. 어쩌갰어요 내가 남자로 태어나도 그랬을듯.
    그냥 인정하는수밖에.

  • 46. jk
    '12.1.15 3:31 PM (115.138.xxx.67)

    참 답답한 사연이지만 방법이 없네요...

    재산분배? 웃기지 말라 그러세용.. 머리끄댕이 잡히고 호적에서 파이지 않으면 다행임..
    아버님 입장에서는 이미 다 큰 딸들이 재산분배 해달라는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로 들릴겁니다. 재혼을 하건 안하건 상관없이...

    비현실적이지만 방법 하나는
    더 이쁘고 더 괜찮은 아줌마 한분 소개시켜서 새엄마 될 사람을 나가리 되게 만드는 방법뿐....

  • 47. ..
    '12.1.15 4:56 PM (112.151.xxx.134)

    아버지는 절대로 원글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을거구 맘대로 하실거예요.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재혼한 아버지라도 부모로써 계속 챙기고 왕래하면서 사느냐..
    아니면 앞으로 보지않고 사느냐...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밖에요.ㅠㅠ.....
    그나저나.....돌아가신 어머님이 하늘에서도 화병걸리시겠어요.

  • 48. ..
    '12.1.15 10:25 PM (110.35.xxx.232)

    에구..부인이 먼저 죽고나면 남자 혼자남아 새여자한테 재산 다 뺏기는군요..
    재산 있는 남자는 주변에서 가만히 안두고 뻔히 재산 노리는 여자 소개시켜주겠구요..
    물론 콩고물 떨어지고...
    남자 혼자 두고 먼저 죽으면 안되겠어요..
    피같은 재산 엄한 여자한테 가니..

  • 49. ㅠㅠ...
    '12.1.15 10:48 PM (119.149.xxx.223)

    아버님이 어머님 살아계실때 바람피셨던적이 있으셨던건가요? 어찌 그리 40년산 부인 병간호에 매정하실수있던건지 이해가....ㅠㅠ 보통 환갑지나신분들이면 한쪽이 안좋게되시면 상대배우자 충격이 엄청크던데 재혼을 너무 빠르게 생각하시네요... 제부가 느낄정도면 자식사위들앞에서 너무 처신을 ㅠㅠ 60대사랑을 인정하고 이런얘기가 아닌거같아요 글쓴님이 실망하실수밖에 없을듯한데... 윗댓글들님말대로 더 괜찮은 분 한분 소개시켜드리는게 차라리 제일 현실적일거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간청하듯 부탁이라도해서 재산분배든 아님 어떻게 다르게라도해서 재산지킬수있게 해드리는게 날거같아요 아버지에게 가져오라는게 아니라 엄한분 만나셔서 오히려 노후에 힘드실까봐 걱정되네요

  • 50. 정말 더 좋은 분 소개시키는 것 밖에는
    '12.1.15 11:45 PM (221.140.xxx.163)

    방법이 없겠어요.....원글님, 다른 사람 소개도 안되면, 그냥 연끊고,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시고 잊고 사세요..... 정말 마음의 원한이 암도 심장병도 됩니다. 하늘에서 보고 기가막혀 하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아버지를 잊고, 본인이 최대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어머니 기억하면서요. 그거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버님 새 여자한테 정말 늙고 아파서 버림받으시면, 본인의 과오는 다 되갚아 당하게 되있습니다. 인생이 그래요. 그냥 하늘이 심판할거다 믿고, 우선 본인 건강 챙기셔요... 어머니가 정말 더 원통해 하실 것은, 아버지때문에 원글님이 마음과 몸에 병 얻는 것 입니다....힘내셔요

  • 51. 원글님 글 읽으니
    '12.1.15 11:54 PM (221.140.xxx.163)

    지금 아직 살아계신 우리 엄마, 아빠 통장에서 돈을 훔쳐서라도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이번 설에 가서 신신당부하고 설득하고 와야 겠다는 생각 드네요...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서 나중에 이런 일 당하면 나 홧병나서 죽을 것 같으니, 내 생각해서라도 다 쓰고 즐기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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