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40된 아줌마 조회수 : 9,622
작성일 : 2012-01-14 19:12:00

참 희안하죠....

20대 후반에 정말 좋아했고,결혼까지 생각했다가 3년정도 만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남자가 변심했던거구요....비오는날 이별통보받았는데..정말 울면서 집에 왔었네요......ㅎㅎ

그후로 급 선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식 전전날 인가.....이 남자 저 일하는 회사로 전화왔는데....후회한다고...다시 만나자고 결혼하지 말라고 얘기하더군요...뜨끔하기도하고...이 남자 다시 생각나기도 했지만....ㅠㅜ 낼모레 결혼이라....한마디로 다그쳤어요....

지금 남편 좋아하고....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행복하라고,,,, 

어쨌든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고....우여곡절 많았지만 아이들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이 학원행사로 외출했다가 햄버거가게 들렸는데....

헉.....예전 남친이 어떤 여자랑 어린 아이랑 지나가는게....첫눈에 알아봤어요...

같은 직업의 친구랑 결혼하고아이낳았다는건 친구의 친구통해서 들었었는데...이렇게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예전의 모습아닌 배나오고 약간 머리빠진 모습.....

저 혼자 알아보고...그냥 신기했네요...근데요....

참 신기한게.....인연이ㅣ 있는걸까요?? 어떻게 그 넓은 곳중에 이렇게 만날수 있었는지...

이 남자랑 저 혹 진짜 인연은 아니였는지..지금남편한텐 미안하지만....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IP : 211.209.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랑
    '12.1.14 7:19 PM (112.150.xxx.35)

    저도 결혼할뻔했던 남자(3년연애후 결별)와 헤어지고 3년이 흐른후, 김포공항에서 우연히 딱 마주쳤어요.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더군요. 그남자도 그랬을것 같아요.ㅎㅎㅎ
    그냥 우연인거죠.... 우연....

  • 2. !!
    '12.1.14 7:42 PM (49.25.xxx.49)

    이별통보받고 가슴아팠던 때만 기억하세요..

  • 3. ..
    '12.1.14 8:06 PM (211.246.xxx.35)

    ㅎㅎ 결혼하고 늙은 거 확인하고
    마음에 남은 한가닥 미련도 버리라는 하늘의 계시죠.

    함부로 불륜남녀 정죄하지 말고,
    나 또한 조심해야하는 진짜 기혼녀구나..
    뭐 그런 각성도 하구요~ ㅎㅎ

    님이 가진 가정 only one~♡

  • 4. ㅎㅎ
    '12.1.14 8:32 PM (220.116.xxx.187)

    우연이에요~ 우연. 윗분 말대로 이 눔이 아프게 한 거 떠올리시고~ 지금 가족들이랑 행복하세 사세요 ^^

  • 5. ㅋㅋㅋ
    '12.1.14 9:13 PM (112.168.xxx.92)

    인연은 따로 였던 거에요
    님 인연은 지금의 남편인 거고 그 남자의 인연은 현재의 부인인 거겠죠 ㅋ 행복 하시죠?

  • 6. ㄱㄱ
    '12.1.14 9:16 PM (175.124.xxx.146)

    인연은 무신..... 참으소소.

  • 7. 그렇게
    '12.1.15 11:35 AM (222.116.xxx.226)

    따져 인연이면 박해일과 저는 천생연분 이겠네요
    나 혼자 결혼 했다 이혼 했다 수천번 하고
    실제로 우연히 2번이나 봤으니

  • 8. 정신차리세요
    '12.1.15 11:40 AM (119.64.xxx.134)

    그 사람이 진짜 인연이면, 남편은 가짜인연인가요?
    결혼식 전에 전화오고, 살다가 우연히 한 번 마주친 걸 가슴에 담아두고
    그 사람 그리워하시게요?
    나이를 어디로 먹으신건지...

  • 9. 흠...
    '12.1.15 11:47 AM (119.64.xxx.94)

    그렇게 따지자면 지금 남편분 인연도 어딘가 따로 있는데 운나쁘게 님 만나 사는건가요=_=?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건 '인연'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선 본것도 님의 선택, 결혼하기로 한것도 님의 선택, 결혼 포기 안하고 그냥 한것도 님의 선택,
    심지어 그 시간에 햄버거 가게에 가기로 한 것도 님의 선택이었죠.
    사는 거 하나하나 다 '운명'이라면 사는 게 무슨 재미인가요... 그냥 집에 앉아서 다 운명대로 되기를
    기다리셔야죠. 지금 이리저리 생각 많은 거는 그냥 다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입니다.

  • 10. ==
    '12.1.15 1:53 PM (58.145.xxx.214)

    변심한 남자랑 결혼안 한게 참말 다행인거죠. 남의 떡이니 커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좋아했는데, 변심하고 떠난 남자를 어떻게 믿나요?

  • 11. 한심..
    '12.1.15 3:33 PM (203.142.xxx.29)

    진짜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 맞으세요? 글이 왜 이리 철딱성이가 없을꼬....
    그런 상황은 인연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하는거에요.
    글쓴님 인연은 지금 현재 남편이시구요... 마침 위에 어떤분이 그리 댓글 달아주셨네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뻘글 쓰실시간에 남편 내조나 더 잘하시길

  • 12. 허...
    '12.1.15 5:13 PM (175.209.xxx.231)

    댓글들이 넘 무섭네요
    이분이 첫사랑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했나요?
    댓글에서 '그래 그남자가 인연인거다'라고 얘기라도 나오면
    이분이 '역시...' 하면서 후회백배 하며 살까봐그러세요?
    여기는 다 첫사랑과 결혼하셨거나
    지금 남편 전에 연인들은 다 나쁜 놈 잊고 살아야 죄가 안되는 남자
    뭐 ... 그렇게들 사시나요?
    그냥 순간의 놀라운 마음... 그때의 기억으로
    이런 저런 상상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거지
    아... 정말 가끔 보면 유부녀가 다른 남자 얘기만해도
    철딱서니없는 녀자.. 바람필 여자처럼 비난하는거 정말 이상해요
    유부녀 강박증에라도 걸리신것처럼 왜들 그러시는지?

    원글님..암튼 남편 내조 엉망으로 하고 옛날 남자나 그리고 사는
    이상한 여자되셨네요 지못밉니다 참나...

  • 13. 0000
    '12.1.15 5:39 PM (92.75.xxx.207)

    다른 여자 때문에 맘 떠나서 나 버린 남자 뭐가 그렇게 애틋하세요;;;;

  • 14. ..
    '12.1.15 5:50 PM (114.202.xxx.125)

    드라마의 한 장면 같네요.
    제가 만약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잠시 감상에 젖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정말 건전하고 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네요.
    설사 애틋한 감정이 조금 생겼다고 해도
    그건 상대남자에 대한 감정이라기 보다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과 추억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겠지요.
    그러한 감정마저도 못 느낀다면 우리 삶이 너무 삭막해지지 않을까요?

  • 15. 쩝..
    '12.1.15 6:11 PM (92.75.xxx.207)

    지난 시절의 어렸던 나를 회상하고 아련하다 슬며시 미소를 머금는 정도면 모를까...저 남자와 인연인가부다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16. 오잉..
    '12.1.15 6:39 PM (119.149.xxx.223)

    그냥 서울이 좁으니 햄버거가게에서 우연히 만날걸 무슨 인연으로 생각하시는지;;; 그냥 남의떡이 커보인다는 심리이실꺼에요

  • 17.
    '12.1.15 7:47 PM (210.206.xxx.236)

    제 친구는,
    결혼해서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결혼할.뻔.했던 예전 남자친구를.만났는데
    그남자도 결혼해서.신혼여행.가는 길이더랍니다.
    님이라면 이런건.. 운명?
    당장 남편.버리고 예전.남자친구오ㅏ.함께 떠났어야 할까요??
    친구는 재수없다 짜증났다..라고.표현하던데..

  • 18. 푸른연
    '12.1.15 8:11 PM (59.23.xxx.147)

    감성적이신 분이 옛날 한 때 사랑했던 남자 우연히 보고 잠깐 감상에 젖은 거 가지고, 댓글들이 넘 다그치시네요..한국여자는 아직 조선시대 여자여야 하나요?
    결혼해도 연애감정 피어날 수 있고
    추억에 잠길 수도 있지..참 나...
    사람 감정이 자로 잰 듯 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546 글 지울게요 43 죽고 싶다... 2012/05/15 5,406
109545 [봉도사와 친구들] 서기호 판사입니다. 12 사월의눈동자.. 2012/05/15 2,460
109544 E 마트 주문, 배달 13 가사 2012/05/15 2,825
109543 차 냄새 빼는 방법좀 제발 알려주세요(해산물냄새라 지독해요) 5 해품달 2012/05/15 1,568
109542 임신 아닌데 생리를 안했던 분 계신가요? 8 걱정 2012/05/15 1,942
109541 고려는 왜이렇게 여자의 재혼이 자유로왔나요? 26 신기해 2012/05/15 4,950
109540 지금 아이패드1 어떨지요.... 2 검은나비 2012/05/15 890
109539 방사능 허무맹랑한 건가요? 3 저한테 힘을.. 2012/05/15 1,769
109538 저랑 제 동생은 사춘기때 엄마한테 잘못한게 많아서 지금은 완전 .. 5 마그리뜨 2012/05/15 2,098
109537 법륜스님책 추천좀해주세요.. 9 고잉홈 2012/05/15 2,027
109536 코스트기 온열마사지기 고장 1 궁금 2012/05/15 764
109535 아침 10시쯤에 등산가시는 아줌니 아저씨들은 왜 노약자석에 앉아.. 4 ... 2012/05/15 1,843
109534 이런 학교는 어디? 학교 2012/05/15 622
109533 어린이집 선물드릴때 직접 드리시나요? 2 엄마 2012/05/15 900
109532 양천구 목동 파라곤 주변에 사시는 분 계세요? 6 ... 2012/05/15 1,768
109531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 주변에 사시는 분 계세요? 6 ... 2012/05/15 1,825
109530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비타민.. 2 비타민 2012/05/15 1,443
109529 작년담임쌤 선물? 1 애매함 2012/05/15 1,182
109528 시어머니가 왜 이런행동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31 ........ 2012/05/15 10,546
109527 재밌는 한국영화 좀 추천해주시겠어요? 10 .. 2012/05/15 1,780
109526 오늘 세탁기글 읽으며 전 터보 드럼인데 4 세탁기 2012/05/15 1,260
109525 녹슨못에 찔렸는데 병원가야하나요? 5 ㅜㅡ 2012/05/15 2,498
109524 홀로계신어머니 노후대책 9 사랑이 2012/05/15 2,694
109523 인도여행 여자혼자 위험한가요? 13 Gg 2012/05/15 8,157
109522 김어준 경찰출석 1 ... 2012/05/15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