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40된 아줌마 조회수 : 9,273
작성일 : 2012-01-14 19:12:00

참 희안하죠....

20대 후반에 정말 좋아했고,결혼까지 생각했다가 3년정도 만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남자가 변심했던거구요....비오는날 이별통보받았는데..정말 울면서 집에 왔었네요......ㅎㅎ

그후로 급 선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식 전전날 인가.....이 남자 저 일하는 회사로 전화왔는데....후회한다고...다시 만나자고 결혼하지 말라고 얘기하더군요...뜨끔하기도하고...이 남자 다시 생각나기도 했지만....ㅠㅜ 낼모레 결혼이라....한마디로 다그쳤어요....

지금 남편 좋아하고....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행복하라고,,,, 

어쨌든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고....우여곡절 많았지만 아이들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이 학원행사로 외출했다가 햄버거가게 들렸는데....

헉.....예전 남친이 어떤 여자랑 어린 아이랑 지나가는게....첫눈에 알아봤어요...

같은 직업의 친구랑 결혼하고아이낳았다는건 친구의 친구통해서 들었었는데...이렇게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예전의 모습아닌 배나오고 약간 머리빠진 모습.....

저 혼자 알아보고...그냥 신기했네요...근데요....

참 신기한게.....인연이ㅣ 있는걸까요?? 어떻게 그 넓은 곳중에 이렇게 만날수 있었는지...

이 남자랑 저 혹 진짜 인연은 아니였는지..지금남편한텐 미안하지만....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IP : 211.209.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랑
    '12.1.14 7:19 PM (112.150.xxx.35)

    저도 결혼할뻔했던 남자(3년연애후 결별)와 헤어지고 3년이 흐른후, 김포공항에서 우연히 딱 마주쳤어요.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더군요. 그남자도 그랬을것 같아요.ㅎㅎㅎ
    그냥 우연인거죠.... 우연....

  • 2. !!
    '12.1.14 7:42 PM (49.25.xxx.49)

    이별통보받고 가슴아팠던 때만 기억하세요..

  • 3. ..
    '12.1.14 8:06 PM (211.246.xxx.35)

    ㅎㅎ 결혼하고 늙은 거 확인하고
    마음에 남은 한가닥 미련도 버리라는 하늘의 계시죠.

    함부로 불륜남녀 정죄하지 말고,
    나 또한 조심해야하는 진짜 기혼녀구나..
    뭐 그런 각성도 하구요~ ㅎㅎ

    님이 가진 가정 only one~♡

  • 4. ㅎㅎ
    '12.1.14 8:32 PM (220.116.xxx.187)

    우연이에요~ 우연. 윗분 말대로 이 눔이 아프게 한 거 떠올리시고~ 지금 가족들이랑 행복하세 사세요 ^^

  • 5. ㅋㅋㅋ
    '12.1.14 9:13 PM (112.168.xxx.92)

    인연은 따로 였던 거에요
    님 인연은 지금의 남편인 거고 그 남자의 인연은 현재의 부인인 거겠죠 ㅋ 행복 하시죠?

  • 6. ㄱㄱ
    '12.1.14 9:16 PM (175.124.xxx.146)

    인연은 무신..... 참으소소.

  • 7. 그렇게
    '12.1.15 11:35 AM (222.116.xxx.226)

    따져 인연이면 박해일과 저는 천생연분 이겠네요
    나 혼자 결혼 했다 이혼 했다 수천번 하고
    실제로 우연히 2번이나 봤으니

  • 8. 정신차리세요
    '12.1.15 11:40 AM (119.64.xxx.134)

    그 사람이 진짜 인연이면, 남편은 가짜인연인가요?
    결혼식 전에 전화오고, 살다가 우연히 한 번 마주친 걸 가슴에 담아두고
    그 사람 그리워하시게요?
    나이를 어디로 먹으신건지...

  • 9. 흠...
    '12.1.15 11:47 AM (119.64.xxx.94)

    그렇게 따지자면 지금 남편분 인연도 어딘가 따로 있는데 운나쁘게 님 만나 사는건가요=_=?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건 '인연'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선 본것도 님의 선택, 결혼하기로 한것도 님의 선택, 결혼 포기 안하고 그냥 한것도 님의 선택,
    심지어 그 시간에 햄버거 가게에 가기로 한 것도 님의 선택이었죠.
    사는 거 하나하나 다 '운명'이라면 사는 게 무슨 재미인가요... 그냥 집에 앉아서 다 운명대로 되기를
    기다리셔야죠. 지금 이리저리 생각 많은 거는 그냥 다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입니다.

  • 10. ==
    '12.1.15 1:53 PM (58.145.xxx.214)

    변심한 남자랑 결혼안 한게 참말 다행인거죠. 남의 떡이니 커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좋아했는데, 변심하고 떠난 남자를 어떻게 믿나요?

  • 11. 한심..
    '12.1.15 3:33 PM (203.142.xxx.29)

    진짜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 맞으세요? 글이 왜 이리 철딱성이가 없을꼬....
    그런 상황은 인연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하는거에요.
    글쓴님 인연은 지금 현재 남편이시구요... 마침 위에 어떤분이 그리 댓글 달아주셨네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뻘글 쓰실시간에 남편 내조나 더 잘하시길

  • 12. 허...
    '12.1.15 5:13 PM (175.209.xxx.231)

    댓글들이 넘 무섭네요
    이분이 첫사랑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했나요?
    댓글에서 '그래 그남자가 인연인거다'라고 얘기라도 나오면
    이분이 '역시...' 하면서 후회백배 하며 살까봐그러세요?
    여기는 다 첫사랑과 결혼하셨거나
    지금 남편 전에 연인들은 다 나쁜 놈 잊고 살아야 죄가 안되는 남자
    뭐 ... 그렇게들 사시나요?
    그냥 순간의 놀라운 마음... 그때의 기억으로
    이런 저런 상상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거지
    아... 정말 가끔 보면 유부녀가 다른 남자 얘기만해도
    철딱서니없는 녀자.. 바람필 여자처럼 비난하는거 정말 이상해요
    유부녀 강박증에라도 걸리신것처럼 왜들 그러시는지?

    원글님..암튼 남편 내조 엉망으로 하고 옛날 남자나 그리고 사는
    이상한 여자되셨네요 지못밉니다 참나...

  • 13. 0000
    '12.1.15 5:39 PM (92.75.xxx.207)

    다른 여자 때문에 맘 떠나서 나 버린 남자 뭐가 그렇게 애틋하세요;;;;

  • 14. ..
    '12.1.15 5:50 PM (114.202.xxx.125)

    드라마의 한 장면 같네요.
    제가 만약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잠시 감상에 젖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정말 건전하고 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네요.
    설사 애틋한 감정이 조금 생겼다고 해도
    그건 상대남자에 대한 감정이라기 보다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과 추억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겠지요.
    그러한 감정마저도 못 느낀다면 우리 삶이 너무 삭막해지지 않을까요?

  • 15. 쩝..
    '12.1.15 6:11 PM (92.75.xxx.207)

    지난 시절의 어렸던 나를 회상하고 아련하다 슬며시 미소를 머금는 정도면 모를까...저 남자와 인연인가부다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16. 오잉..
    '12.1.15 6:39 PM (119.149.xxx.223)

    그냥 서울이 좁으니 햄버거가게에서 우연히 만날걸 무슨 인연으로 생각하시는지;;; 그냥 남의떡이 커보인다는 심리이실꺼에요

  • 17.
    '12.1.15 7:47 PM (210.206.xxx.236)

    제 친구는,
    결혼해서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결혼할.뻔.했던 예전 남자친구를.만났는데
    그남자도 결혼해서.신혼여행.가는 길이더랍니다.
    님이라면 이런건.. 운명?
    당장 남편.버리고 예전.남자친구오ㅏ.함께 떠났어야 할까요??
    친구는 재수없다 짜증났다..라고.표현하던데..

  • 18. 푸른연
    '12.1.15 8:11 PM (59.23.xxx.147)

    감성적이신 분이 옛날 한 때 사랑했던 남자 우연히 보고 잠깐 감상에 젖은 거 가지고, 댓글들이 넘 다그치시네요..한국여자는 아직 조선시대 여자여야 하나요?
    결혼해도 연애감정 피어날 수 있고
    추억에 잠길 수도 있지..참 나...
    사람 감정이 자로 잰 듯 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07 (급)화초에대해 잘 아시는분계시면답변좀해주세요 3 화초 2012/02/02 661
66306 엔지니어님같은저장이안되는 블러그..어떻게 글저장하시나요? 4 저장 2012/02/02 1,602
66305 시할머니 초상에 친정부모님은? 4 랄라 2012/02/02 2,257
66304 이가너무 누랬는데 싸게 치아미백 하고 왔네요.. 30 어떡해요 2012/02/02 18,858
66303 교통사고 처리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1 원래 2012/02/02 554
66302 멸치육수 내는 비법 있으세요? 40 국물 2012/02/02 6,019
66301 동물병원에 5~6시간 맡기는거보다 집에 놔두는게 나을까요? 17 강아지맘 2012/02/02 1,859
66300 아껴쓰던 유치가 가려고해요 임플란트? 2012/02/02 528
66299 시사인 '나경원 1억원 피부숍' 취재파일 공개 2 세우실 2012/02/02 1,096
66298 시어머니..윗동서..나.. 13 맨날 나만 .. 2012/02/02 4,493
66297 아이허브에서 샴푸 추천한거 부탁드려요 4 아이허브 2012/02/02 1,665
66296 손가락이 저리고, 폈다 구부렸다 불편하신 분 계신가요? 6 40대 2012/02/02 1,362
66295 성균관 스캔들 다시 보기요... 7 ㅜㅜ 2012/02/02 1,872
66294 제 딸아이의 사주가 나쁜건 아니겠죠? 13 힘내자 2012/02/02 8,004
66293 친정엄마 생신 25 ,,, 2012/02/02 2,774
66292 통분하기전의 기약분수 구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초등5학년수.. 2012/02/02 2,956
66291 화장품 샘플 판매 정말 중지되네요. 12 제이미 2012/02/02 2,807
66290 평상시 사용할그릇 레녹스&포트메리온 어떤게 좋은가요? 16 ... 2012/02/02 4,520
66289 군대 월급 올려주는 확실한 방법.. 5 ㅠㅠ 2012/02/02 770
66288 락스만큼 강력한데 좀 순한건 없나요? 9 청소세제 2012/02/02 2,328
66287 만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드러워-- 지는 사람 5 기분찜찜 2012/02/02 3,157
66286 서울에 침 뜸 믿고 할 수 있는 한의원.. 2 서울 2012/02/02 1,136
66285 아들 얼굴에 낭종?이 생겼어요. 3 10살 아.. 2012/02/02 1,950
66284 음식만들기 순서 좀 가르쳐 주세요~ 4 손님초대 어.. 2012/02/02 815
66283 제가 베이비시터를 하는데요...질문 좀... 23 북한산 2012/02/02 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