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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말이 외국인이 듣기에 발음이 아름답나요?

푸른연 조회수 : 23,513
작성일 : 2012-01-14 11:17:06

 신문을 보니, 어떤 러시아 주부가 한국말 발음이 아름다와서

 한국 드라마 보기 시작했다는 기사 봐서요...

 외국인이 듣기엔 한국말 발음이 듣기 싫진 않나 봅니다.

 사실 자국인은 하도 오래 써 오고 뜻이 다 들리니까 발음 자체의 아름다움이니 이런 걸 느낄 수는 없잖아요..

 

 발음이 아름다운 외국어는 프랑스어...

 특히 감미로운 팝송을 프랑스어로 부르면 참 아름다운 듯...

 이탈리어 어나 스페인어 노래들도 아름다운 거 같구요...

 

 중국어는 젤 듣기 싫구요. 교양있는 중국어는 안 들어봐서...

 일본어도 그닥 별로...

 

 한국말 발음이 어떻게 들릴까 궁금하네요.

IP : 59.23.xxx.14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11:21 AM (110.13.xxx.156)

    중국말 여자들이 쓰니까 애교스럽고 좋던데요. 사람나름인것 같아요 듣는건 전 불어가 아름답게 들린적이 한번도 없어서

  • 2. ..
    '12.1.14 11:33 AM (125.186.xxx.5)

    여자들이 써서 아름다운 발음은 일본어?
    저도 중국어는 좀 그런게 여행다녀보면 정말 엄청들 목소리가 크셔서 ;;
    불어도 그냥 그렇구요.. 섹시한 발음은 영국식영어

  • 3.
    '12.1.14 11:38 AM (110.12.xxx.79)

    어떤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드라마에서 조곤조곤 얘기하는 거 들었으면 예쁘게 들렸겠고요.
    까페나 술집에서 막 떠들면서 얘기하는 거 들으면 절대 아름답게 안들릴 걸요.
    한국사람 귀도 따가운데요. 가끔 중국인 못지 않다는 생각도 합니다...

  • 4. ...
    '12.1.14 11:47 AM (220.72.xxx.167)

    고급 한국어(차분히 고운말 하는 한국어 ㅎㅎ)는 소리가 예쁜 것 같아요.
    영어, 한국어 두가지를 모두 원어민처럼 하는 사람들이 말할 때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듣기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어요.
    소리가 굴러 나오는 지점이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 5. 중국인, 러시아인들이
    '12.1.14 11:52 AM (119.64.xxx.134)

    처음에 남한드라마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죠.
    말그대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느낌이라고...
    그 사람들 머리속에서 한국어는 억세고 촌스러운 북한,내지는 조선족 사투리밖엔 없었으니까요.
    원래 말투도 나긋나긋하고 사랑스러운 여주들, 젠틀하고 지적인 남주들이
    거기 더해 사랑에 빠져 읊어대는 대사들이니 얼마나 아름답게들리겠습니까?

    불어 아름답다는 것도 사실 샹송이나 영화의 힘이 크죠.
    남쪽 사투리 한번 들어보세요. 억세고 시끄러운 거 중국어 못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도쪽 말씨, 세계를 통틀어봐도 사근사근하고 예쁜 말씨라고 생각해요.

  • 6. 흔들리는구름
    '12.1.14 11:53 AM (61.247.xxx.188)

    미수다에서 캐나다 퀘벡출신이 프랑스어는 화내면서 말할때도 아름답게 들린다고 프랑스어를 자랑하던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프랑스에서 온 아가씨는 캐나다 프랑스어는 옛날 말투라 촌스럽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어는 좀 객관적으로봐서 그렇게 예쁘지도 안예쁘지도 않은 그냥그런 어감인 듯 싶어요. 정은임 아나운서가 말하는 한국어 발음은 참 아름답지만요.

    중국어나 베트남어같은 성조어는 정말 불쉣~ 하지만 중국어중에서 광동어는 어감이 좀 나은 듯 싶어요. 옛날 홍콩영화들이 광동어.

  • 7. ㅎㅎ
    '12.1.14 11:53 AM (123.111.xxx.244)

    개인차가 있겠죠. 저야 한국인이니 외국사람 입장에서 우리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먄 제 개인적으로 가장 듣기좋은 외국어는 영국식영어예요. 영어책 읽을때 일부러 영국식발음 흉내내보기도 한다는..ㅎㅎ

  • 8. ...
    '12.1.14 11:57 AM (220.72.xxx.167)

    와, 누가 프랑스말로 화를 내도 아름답다고 했을꼬... ㅎㅎㅎ
    예전에 프랑스계 회사에 잠깐 있어서, 프랑스사람들이랑 일한 적 있는데요.
    불어로 싸우고 수다떠는 것도 참 들어주기 힘든 소리더만요.
    어떤 말이든 싸우고 시끄럽게 하는건 예쁠 수가 없다는 진리...

  • 9. ...
    '12.1.14 11:59 AM (119.64.xxx.134)

    탕웨이가 영화촬영장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인터뷰가 있어요.
    한번들어보시면 그 순간만큼은 중국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제가 아는 프랑스인들의 발음은 아름답긴 커녕 거칠고 시끄럽기 그지 없구요.
    우리나라 드라마상의 한국어는 외국인들이 반할만큼 아름다워요.
    특히 예전 서울사투리를 구사하시는 할머님들 얘기듣고 있으면,
    한국어가 참 정갈하고 아름다운 언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 10. 원글이
    '12.1.14 12:00 PM (59.23.xxx.147)

    영국식 영어 발음 젠틀하고 듣기 좋다는 데 한 표~! 또박또박 발음이 참 듣기 좋아요.

  • 11. .....
    '12.1.14 12:03 PM (125.129.xxx.117)

    저도 어디서 들엇는데 외국인이 듣기에 우리나라말 발음 쎄다고 느낀다던데요;;독일어랑 느낌 비슷하다고..

  • 12. 원글이
    '12.1.14 12:04 PM (59.23.xxx.147)

    프랑스어도 거칠게 함 듣기 싫은데, 저는 프랑스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노트르담 드 파리" 아니면 프랑스어 팝송 아름다운 여성 발음으로 듣고 있음 참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이태리 말도 주로 노래로...

  • 13. ...
    '12.1.14 12:05 PM (114.207.xxx.186)

    김치크로니클에서 "무" 의 발음이 예쁘다고했었어요. 무~
    단어중에 예쁜 단어들이 좀 있는 모양이예요.
    전에 어딘가 글에서 보니 모음이 많아서 예이리예이리 이렇게 들린다던데요.

  • 14. 아바타에서
    '12.1.14 12:06 PM (101.98.xxx.57)

    나비족들이 쓰는 말도 이쁘던데.. 뭐 그건 가공된 언어니까 당연히 이쁜 소리를 내려고 만들었겠지만..

  • 15.
    '12.1.14 12:07 PM (110.13.xxx.181)

    옛날에 어디서 들은 건... 한국어 문장 말미는 -다로 끝나는 게 많잖아요.그게 딱딱 끊기는 느낌이라 좀 독일어처럼 들린다고. 일본어는 -스로 끝나는 게많아서 좀 더 부드럽게 들린다고요.
    하지만 한국어도 일본어도 지역 나름, 말하는 사람 나름이죠..

  • 16. 양배추
    '12.1.14 12:09 PM (59.8.xxx.165)

    동남아쪽 아줌마들이 단체로 버스에 타셨는데
    갑자기 수다를..............


    순간 멍~~~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딴 나라 온 줄 알았습니다.

  • 17. 포박된쥐새끼
    '12.1.14 12:14 PM (180.150.xxx.228)

    저 윗님 말씀마따나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게 들린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일본인 여자들의 비음 섞인 사근사근한 말투가 참 싫더라구요.

  • 18. 초록
    '12.1.14 12:17 PM (211.224.xxx.193)

    전 일본말이 제일 듣기 좋은듯. 좀 높낮이가 있는 말은 듣기 싫어요. 영국식 영어 말고 미국식 영어 참 듣기 싫고 중국말도 정치인이 하는 소리는 호방하면서 나름 멋지던데 중국영화서 나오는 소리는 꼭 동남아시아 사람 말처럼 코맹맹이 소리. 불어도 듣고 있으면 속이 터질것 같아요. 코소리를 얼마나 내는지. 차라리 독어가 나아요. 샹송으로 듣는 불어는 멋지지만 근데 중국어도 동남아시아어도 노래로 듣는건 아름다워요.
    일본어가 여자나 아이가 하면 사랑스럽고 야쿠자같은 사람이 하면 멋져보이고 그러는듯

  • 19. 지나
    '12.1.14 12:26 PM (211.196.xxx.71)

    전에 시내호텔에서 우연히 프랑스 할머니 두 분과 합석하였고 두 분이 잠깐 그들끼리 그들의 언어로 수다 떠는 것을 들었는데요
    (저는 불어 몰라요)
    작은 새들이 숲에서 같이 노래 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한 분은 문인이고 한 분은 유명한 화가였는데 그래서 였을까요?
    작지만 리드미컬하고 사랑스러운 발음과 목소리, 톤이었답니다.

  • 20. ....
    '12.1.14 12:32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이영애가 말하는 걸 첨 접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 드네요...ㅎㅎ

  • 21. 한번도
    '12.1.14 12:36 PM (222.117.xxx.122)

    일본어를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경음이 많고 높낮이는 경상도 말이랑 비슷해요.

  • 22. 사람에따라
    '12.1.14 12:59 PM (175.201.xxx.95)

    어떤 언어든 사람에 따라 달리 들리더라고요.
    같은 언어도 목소리 차분하고 고운 사람이 조곤조곤 말하면 예쁘게 들리고
    억양 잔뜩 넣어서 열 받아서 말하면 아무리 부드럽다는 언어도 소음일 뿐입니다.
    저도 이영애 씨가 말하는 거 외국인이 들으면 마치 불어처럼 부드럽게 들리겠구나 싶어요.
    딱딱하다는 독일어도 어떤 독일인이 발음하냐에 따라 굉장히 격이 느껴지고 귀족적인
    느낌이 들고요.
    전 한 때 일본어가 그래도 여자들이 발음할 땐 듣기는 괜찮은 언어라 들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떤 부드러운 어조로 말해도 뭔가 지겹고 질리다는 기분이 들어서 지금은 중국어보다 더 안 좋아합니다.
    그전엔 중국어가 시끄럽다는 느낌이라 별로였는데 이젠 일본어는 듣자마자 지겨운 언어란 느낌부터 들더라고요.

  • 23. 헬레나
    '12.1.14 1:14 PM (218.146.xxx.146)

    받침있는 말이 많아서 우탁탁쿡탁타타 뭐 이렇게 들린다고 하던데요.
    '즉석떡볶이' 같은 거 한번 발음해보세요. 우리야 익숙하니 아무렇지도 않지만
    태국의 똠양꿍도 우리한테 좀 웃기게 들리는데 즉석떡볶이도 그렇게 들릴듯..

  • 24. ^.^
    '12.1.14 1:17 PM (184.144.xxx.171) - 삭제된댓글

    같이 일하던 중국인이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각 나라 인사말이나 쉬운 말들을 곧잘 따라하곤했는데
    그사람 하는 말이 한국어는 콧소리가 많이 난다고해서
    너무 놀라운 얘기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정말 소리를 내보면 입천장을 울리면서 소리가 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콧소리가 나는거 처럼 들릴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영어는 혀의 움직임이 중요한 언어라
    말할때 날숨을 쉬면서 말을 하게 되는거 같은데

    한국어는 들숨을 쉬면서 말을 시작하는거 같아요
    혹시 이분야를 공부하신 분이 있으면
    사실여부와 차이점을 듣고 싶네요

  • 25. 아니요
    '12.1.14 1:40 PM (121.166.xxx.78)

    한국어에서 받침이 있는 단어는 턱에 힘을 주어야 해서 강하게 들립니다.
    의미를 모르면 싸우는 것처럼 들리 수도 있어요.
    일본어처럼 받침이 거의 없는 언어는 부드럽게 들립니다.
    그래서 일어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고 하는 서양인들도 있습니다. 특히 언어학자들이 그럽니다.
    베트남인들 모여서 얘기할 때 나는 '딱~딱~'거리는 소리가 한국인들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억세거나 부드럽게 들립니다.

  • 26. 스잔나와 중국어
    '12.1.14 1:59 PM (211.106.xxx.223)

    옛날에 본 대만영화 스잔나에서 중국어가 무척 아름답게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거이 광동어인지요?

  • 27. eee
    '12.1.14 3:17 PM (118.129.xxx.80)

    저는 미국사람들이 한국말을 들으면 일본말하고 비슷하게 들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군요.
    외국인이 들으면 한국말이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죠.ㅎㅎ

    저도 듣기좋은 외국어로는 영국식 영어에 한표요~
    영국식 영어는 아름답다기 보다는 참 멋있게 들리더라구요.

  • 28. 일반적으로
    '12.1.14 3:25 PM (180.226.xxx.251)

    러시아보다는 한국어가 부드러울테지만
    비교적 거친 소리 된 소리가 많이 나는 언어이지요..
    특히 경상도 지방은 가까운 일본어와 비슷해지구요..
    러시아 독일어 한국어는 발음상 그다지 아름답진 않아 보여요..
    조용한 서울 말씨쓰는 아가씨와 시끄러운 경상도 아지메의 말소리 차이도 엄청나니..
    아마 전자쪽이 드라마에 나온 말소리였겟죠..

  • 29. 광동어는
    '12.1.14 3:40 PM (222.238.xxx.227)

    홍콩에서 쓰고 홍콩영화에 나오는 코믹한 언어구요
    중국이나 대만에서 쓰는 언어는 북경어 아닌가요?표준어라고 하는...
    옛날 홍콩영화는 다 북경어로 더빙해서 정말 멋있게 들렸었죠.
    잘은 모르지만 성룡때 부턴가 홍콩영화가 광동어로 나와서
    개그맨들이 흉내를 잘 내곤 하죠.

  • 30. 칵칵칵칵
    '12.1.14 4:35 PM (125.39.xxx.9)

    우리가 중국말을 쏼라쏼라~ 라고 하듯이, 중국인가 어디선가에서는 한국말을
    '칵칵칵칵...'이라고 한다는 말을 들은것 같아요. 위에 박중훈씨 에피소드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 31. 윽큭탁탁타
    '12.1.14 5:19 PM (203.210.xxx.181)

    몇님이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어나 중국어 흉내내듯
    외국사람들이 한국말 흉내낼때는
    거의 우큽턱컥ㅋㅋㅋㅋ다 뭐 이런 푸드덕 거리는 발음을 내요. 끝에 다.랑 요.만 붙여서요.
    받침이랑 닫힌소리가 많아서 그렇게 들리나봐요.
    한국서 궁금하심 유투브 찾아보면 몇 개 나올텐데ㅎㅎ
    경상도말과 일본말은 인토네이션이 비슷한 거지 된소리랑 받침없는 일본말은 전혀 다르게 들린다고요.

  • 32. 개콘에 나오는
    '12.1.14 6:25 PM (121.134.xxx.231)

    서울말은 부드럽게 ...끝을 올리고..

  • 33.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요
    '12.1.14 6:26 PM (46.206.xxx.208)

    불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예요

  • 34. 스잔나와 중국어
    '12.1.14 6:58 PM (211.106.xxx.223)

    아 그럼 스잔나의 중국어는 북경어였군요.
    광동어는님 감사합니다.

  • 35. 하아
    '12.1.14 7:03 PM (220.116.xxx.187)

    전 프랑스 어 들을 때마다 속이 울렁 거리든데요. 코 막힌 소리 들을 때마다 콧물이 연상 되서;;

  • 36. 문화권
    '12.1.14 7:10 PM (83.84.xxx.37)

    문화권마다 생각이 많이 다른거 같아요.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한국말이 너무 귀엽다며 좋아하고
    유럽피안 등 중 간간히 소리가 거슬린다는 사람 있었어요.

  • 37.
    '12.1.14 7:14 PM (116.126.xxx.253)

    객관적으론 영국영어는 참 억센 언어예요.
    비교적 알아듣기 쉬운 발음 + 영국에 대한 환상 때문인지 한국분들이 많이 좋아하시지만..
    산업혁명 전에는 자국인들조차 천시하던 품위지수 제로 이미지의 언어였죠.
    지금은 독일어와 더불어 남자가 하면 매력이 상승하고 여자가 하면 매력이 반감되는 대표적인 언어고요.
    영어권에선 미국 북동부 출신의 전문직 여자들의 혀 엄청 굴러가는 발음이 세련된 인상을 주는 편..

    그리고 홍콩영화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광동어가 좋다는 분도 계시지만
    실제로 광동어를 들어보면.. 아무리 교양있는 사람이 구사해도 천박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음절 하나하나에 몇옥타브가 왔다갔다;;
    반면 북경어는 왠만해선 참 점잖고 사근사근 노래듣는 느낌이고요.


    그리고 영국과 일본을 포함한 섬나라 언어들은 애초에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고
    고급단어들을 인접한 대륙국가들에서 많이 끌어다 써요.
    대륙에 있지만 산도 있고 해변도 있는.. 즉 다양한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나라일수록 언어와 발음이 세련됐죠.

    전반적으로 어느나라든 교양있고 여성스런 목소리 + 북방내륙의 수도권 액센트가 포인트 같아요.
    북방권, 내륙, 수도로 갈수록 발음이 부드러워지고 남방권, 해안, 변두리로 갈수록 발음이 억세지는 듯..

    그리고 아나운서들의 표준 발음과 억양만 비교했을 때 한국어는 굉장히 듣기 좋은 언어인 걸로 알아요.

  • 38. 유럽의 언어
    '12.1.14 7:59 PM (211.32.xxx.171)

    영국이 특별히 섬나라라서 대륙의 언어에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유럽의 역사와 맞물려서 그런겁니다.
    영어는 고대시대때부터 라틴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이런 상황은 섬나라인 영국뿐만이 아니었어요. 대륙국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어나 독어 그리고 이태리어등 많은 유럽국가들의 언어들이 마찬가지로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구요.
    라틴어는 또 고대 그리스어에서 영향을 받았죠.

  • 39. 달달쿤
    '12.1.14 8:45 PM (116.127.xxx.99)

    10년전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친한언니랑 앤틱샵에 가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물건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어느 나라 언어냐고 말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원래 제 말투는 좀 높고 빠른 편인데,
    남의 가게에서 가격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언니랑 저랑 조용조용 차분하게 얘기했거든요~

    어느나라 언어든 누가, 어떻게 얘기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 40. ===
    '12.1.14 8:48 PM (59.31.xxx.11)

    옜날에는 유럽여러나라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천시했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문자를 천시했어요.
    섬나라인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등 대륙국가들도 자신들의 문자를 천시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유럽의 지식인들은 웬만하면 자국의 문자대신 라틴어로 책을 썼으니까요
    우리가 지금 영어를 숭배하듯이 그 당시 유럽인들은 전부 라틴어를 숭배했죠.
    어차피 현재 사용하는 유럽각국의 언어가 라틴어가 근간이 되긴 합니다만..

    중국의 한자가 우대를 받고 우리나라의 한글이 천시를 받은것과 비슷한 거죠.
    우리나라의 한글은 조선후기 갑오경장때 공식글자로 겨우 인정을 받았고 그후에도 계속 한글보다는 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꽤 지속되었으니까요.

  • 41. ㅇㅇㅇㅇ
    '12.1.14 8:48 PM (123.109.xxx.231)

    일본어 배울때 일본어 선생님이 우리나라 여자들 대화하는 그 말소리가 너무이쁘다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 42. ㅇㅇㅇㅇ
    '12.1.14 8:50 PM (123.109.xxx.231)

    우리가 보기엔 일본여자들 애교많게 들리는데 또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 여자들 말소리가 이쁘다고 하니 기분좋았어요..ㅋㅋ

  • 43. 상황에 따라
    '12.1.14 9:04 PM (72.39.xxx.48)

    우리나라 말 조용히 말하는 건 모르겠지만 여럿이 식당이나 까페 앉아서 얘기할 땐 시끄럽고 짜증날 때도 있어요. 창피하지만 경험담이라는.. 친구들이 목소리 살짝 큰 편이고 또 한사람씩 말하면 좀 나을 텐데 한꺼번에 여럿이 말하고, 이럼 솔직히 시끄럽고 싸우는 것같이 들릴 수밖에 없죠.

    불어는 프랑스 불어는 넘 아름다운데, 캐나다 불어는 센소리가 많아 듣기 짜증나요. ㅎㅎ

  • 44. 음...
    '12.1.14 9:27 PM (218.54.xxx.15)

    박중훈 정도면 아나운서 수준까지는 아니더래도 적어도 평균정도 수준의 서울말씨 정도는 될텐데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어가 그다지 아름답게 들리지는 않는 모양인데요.

    전 외국어중에서 불어나 중국어는 듣기에 좀 별로더라구요.
    저도 영국식 영어는 소리가 괜찮음.

  • 45. fly
    '12.1.14 10:11 PM (115.143.xxx.59)

    한족인 우리 중국어선생님은..정말 교양있는 톤에 말투던걸요~탕웨이같이 말해요..우아하게~길에서 흔히 보는 중국인 관광객의 시끌벅쩍함 전혀 없더라구요..

  • 46. 111
    '12.1.14 11:18 PM (114.206.xxx.212)

    예전에 신문에서 입양아? 인가 하는 사람이 소설책 냈는데 자신의 이야기 주제로 적은거 같았는데
    그 기사보면 그작가 귀엔 한국어가 닭이 꽥꽥 딱깍 거리는거 같은 소리라고 써서 그때 저도 놀랐어요

  • 47. ==님
    '12.1.14 11:24 PM (116.126.xxx.253)

    기록언어와 문자를 헷갈려하시는 것 같은데 문자는 a b c d와 같은 기호체계늘 뜻해서
    알파벳이 곧 라틴문자죠.

    영어의 고급어휘들은 대부분 불어에서 유래해요.
    영국의 지배계급이 프랑스 출신들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요.
    마찬가지로 일본도 지배계급은 한반도에서 건너갔기 때문에 왕실과 귀족과 관련된 어휘는 대부분 고대 한국어와 같아요.

  • 48. 서양언어..
    '12.1.15 12:52 AM (115.88.xxx.185)

    영어의 어휘중에서는 라틴어, 불어, 스칸디나비아어, 그리스어에서 유래한게 많다고 해요.
    한때는 바이킹족들이 영국을 지배한적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프랑스인들도 영국을 지배했구요.

    불어는 고대로마제국의 언어인 라틴어의 사투리에서 유래했는데 거기에다 그리스어, 게르만어에서 유래한게 단어들만 있는게 아니라 영어와 이태리어에서도 많은 어휘를 받아들여 동화시켜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 49. 제 외국친구들은
    '12.1.15 1:06 AM (221.140.xxx.180)

    중국말(특히 성조 많은 광동어) 보다는 거부반응 확실히 덜 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느 나라 말이건, 공공장소에서 자기 혼자만 있는 것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무례하게 말하면,
    다 듣기 안좋고, 뭐 그런 것 아닌가요.... 해외가면 가끔 고성방가하시는 한국인 관광객 보는데 정말, 창피해요...

  • 50. 좀 다른 이야기지만..
    '12.1.15 4:14 AM (211.32.xxx.230)

    댓글이 좀 다른데로 가는것 같지만서두..
    옜날에는 동양이든 서양이든간에 이민족끼리의 왕실결혼등 혼인이 잦았던거 같습니다.
    영국의 하노버왕조는 독일계 하노버가에서 영입한 남자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니까요.
    왕실뿐만 아니라 타민족과 혈통적인 교류도 자주 일어났구요.

    일본의 지배계급층이 한반도로부터 건너갔다는 주장은 보통 일본의 왕가가 백제에서 유래했다는 말에서 근거한거 같은데요.
    그 근거는 일본 헤이안시대의 문헌인 신찬성씨록에 나옵니다.
    거기에 일본의 민달천황의 손자가 백제의 왕족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문제의 민달천황은 500년대 후반기에 재위한 30대 왕입니다.
    그런데 백제의 무왕은 600년에 재위에 올랐는데 그 선대가 좀 불분명 합니다.
    삼국사기에는 법왕의 아들이라고 나오지만 삼국유사에는 인심을 얻어 왕위에 올랐다고 기록이 되어 있어
    일본 민달왕의 손자가 백제무왕으로 해석이 될수도 있어요.
    민달왕의 손자가 백제로 건너가 백제여인과 결혼해서 왕이 되었다고도 볼수 있거든요.
    물론 신빙성있는 해석은 아니지만 어느것 하나 뚜렷한게 없습니다.

    또한 환무왕의 생모나 민달왕의 손자의 경우처럼 후대의 일로 이들의 선대 혈연을 결정짓는것은 섣부른 판단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나왔지만, 그렇다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호모 에렉투스라고 부르지 않듯이 말이죠.

    물론 백제는 일본에게 많은 문화를 전수해주었습니다.
    아스카지방의 수많은 백제유물과 아키히토일왕도 인정한 환무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점등등.

    그러나 왕가의 혈통으로 그 나라의 정체성과 문화를 파악하는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려 왕실은 대대로 몽골의 공주와 결혼했는데, 후대로 내려갈수록 그 피는 몽골에 가까워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려가 몽골이 되는건 아니죠.
    제가 언어관계에서는 잘 몰라 일본왕실과 귀족의 어휘가 고대 한국어와 어느정도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문화가 중국과 다르듯이 일본문화는 또 우리나라와는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왕가의 혈통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에 많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유입해들어왔고
    고려시대때는 적극적인 귀화정책으로 수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어 우리와 혈통적으로 섞여 버렸습니다.
    중국인, 여진족, 위구르족, 베트남인,일본인 그리고 심지어는 소수의 아랍인까지..

    중국도 오랜역사를 거치면서 수많은 이민족들과 섞여 버렸고 일본도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사람들을 비롯해 다양한 민족들이 유입되었던거죠.

  • 51. 00
    '12.1.15 7:19 AM (118.128.xxx.154)

    일본왕실과 귀족과 관련된 어휘가 고대한국어와 같다는 이야기는 잘 모르겠고.
    일본어 자체가 한반도에서 유래된게 유력해요. 어순도 똑같고..
    일본에서도 여러학설들이 논쟁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한반도 유래설쪽으로 기울어졌거든요.
    그런데 한국어와 일본어는 서로 다르게 진화한거죠.

    그런데 고대의 언어는 그때당시 녹음기가 있었던것도 아니기 때문에 옜날사람들이 어떻게 발음했는지 직접들을수가 없어서 언어학자들도 파악하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나 일본은 중국의 한자를 썼었고 게다가 한자는 표의문자라서 한자를 두고 발음한 고대 일본인과 한국인의 언어(말)를 현재의 우리가 알기는 쉽지않죠.
    아...그리고 당연히 문자보다 훨씬 먼저 말이 있었겠지만요.
    그리고 한자가 전파된건 당연히 우리가 앞섰고 본격적으로 사용된건 일본하고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나라 문자사용의 역사가 짧더군요. 아무리 길게 잡아봐야 2천년이 약간 넘을까...

    서양의 경우에는 라틴어는 과거의 유물일뿐이고..
    로마제국이 분열된후부터는 특정국가의 문화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는 않고 시기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언어에서만큼은 프랑스어가 영어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실제로 11세기 프랑스의 침공이후 영국의 상류층은 프랑스어를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프랑스의 어휘에도 영어에 기원된것도 많지만요.
    그전에는 영국이 덴마크의 지배를 받은적이 있어서 스칸디나비아어가 많이 유입되었구요.

    대영제국도 한때는 덴마크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적이 있었다는게 좀 놀라운 일인데요.
    지금의 영어가 있기까지는 많은 나라의 언어에 영향을 받아 발전한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국가들의 언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을수가 없었구요.

  • 52. ...
    '12.1.15 7:57 AM (58.143.xxx.201)

    듣기에 제일 거슬리고 방정맞아 보이는 언어는 일본 말..

  • 53. 우리말
    '12.1.15 8:25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우리말 전혀 모르는 외국사람이 들으면 두다다 탁탁 칵칵꺽..
    대체로 그런 소리가 들린다고 해요.ㅎㅎ
    들으면서 웃었는데 가만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그래도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나 억양에 따라 우리 귀에도 부드럽게도 딱딱하게도 들릴수 있는것처럼
    어떤 사람의 말을 들었는가에 따라 외국인의 귀에 다르게 전해졌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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