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 올라가는 여자 아이입니다
책은 하루에 한권씩 꾸준히 읽는 편이구요
한글을 좀 늦게 배우기 시작했어요
학교 들어갈때 다 되서 시작해서 알림장 써오는것만도 기특했죠
받아쓰기 시험을 1주일에 한번씩 봤었는데 제가 시켰다기 보다 본인이 열심히 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 다들 90점, 100점 맞는데 자기만 70점,80점 맞아온다고...
마지막 받아쓰기엔 100점 맞아와서 칭찬해줬어요
100점 맞은것 자체도 기쁜일이지만 혼자서 하루에 한번씩 써보고 읽어보고 시키지 않아도 하길래 노력한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그날 저녁 먹고 싶어하는 짜장면 해줬어요^^;;;
근데 기특만 하고 있음 안될거 같아서요
그림일기 쓰는거 보면 편한 맘으로 써서 그런지 맞춤법, 띄어쓰기가 엉망이에요
이렇게 써야지..하고 알려주면 어쩔땐 잘 받아들이는데 본인 컨디션 안좋을땐 지적하는것에 대해 화를 내더라구요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어쨋건 이건 틀린거다..라고 말하면 자꾸 위축되고 또 안하려고 할까봐서 눈치보다가 기분 좋을때 몇개 지도해주고 몇개 틀린건 그냥 눈감아주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 엄마랑 놀이터에 가서 그네를 탓다 엄마가 두번바께 안미러조서 조금 재미업었지만 그래도 내가 서서탈줄 아니까 서서 탓다....(중략) 엄마는 춥다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해따 엄마랑 집에와서 떡보끼를먹었다 시장아줌마가 파는 떡보끼보다는 맛이 업었지만 그래도 맛잇었다"
이게 저희 애 일기에요
방학동안 맞춤법, 띄어쓰기 잘 지도해주고 싶은데 어찌해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