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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공포증 극복한 분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사랑해 조회수 : 24,345
작성일 : 2012-01-13 16:25:23

 

제목 그대로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전 해외 출장이 잦은 일을 수년간 했기에 유럽,미국,일본 등 안가본곳 없이 비행기를 많이 탔었고,

여행으로도 수차례 비행기를 탔습니다. 다들 부러워할만큼 많이 비행기를 탔고 저에게도 굉장히 즐거운 기억이었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비행기 공포증이 생겨버렸어요 ㅜㅠ

2년전 일본에 갔을 때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가, 관제탑 실수로 저희가 내릴 활주로에 다른 비행기가

있음을 알고 급히 고도를 높혀 수직으로(제 느낌으로는 말이죠) 상승하였고 상공에서 20분정도 더 비행을 하다가

착륙했어요.

그때 너무 많이 놀랐나봅니다. 일본에 내려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밥도 못먹고 여행내내 우울하더군요.

그이후 제주도 가는 것도 겨우겨우 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비행기가 객관적으로 사고날 확률이 적다는 것, 그리고 난기류를 만나고 위험하진않다는 것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며칠 후 비행을 앞두고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차라리 우황청심환이나 못하는 술이라도 몇잔하고 잠을 청하고 싶은데..

지금 임신중이라 그것도 어려우니 ㅜㅠ 정말 막막합니다.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한 분 계시면 저를 도와주세요. 어떻게 마인트컨트롤을 해야할까요.

(비행공포증 극복 클리닉이나 신경정신과 상담은 빼고.. 개인적으로 극복한분 알려주세요~)

 

IP : 211.215.xxx.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한이.
    '12.1.13 4:37 PM (58.225.xxx.79)

    아 ..저하고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전 극복했다기 보다 극복하고 있는중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도 6~7년전에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오던 비행기가 엄청 심한 난기류를 만나서 기내식먹던도중에 다 치우고 안전벨트를 맨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비행기 탈때마다 식은땀이 납니다.
    얼마전에 홍콩가던비행기가 엄청 불안하더라구요. 이번에는 맥주달라고 해서 마시고 잤습니다.신랑손을 잡고 아이들손까지 잡고ㅡㅡ;; 임신중이시라니 술은 좀 그렇고 비행기타기전에 하루전날 잠을 거의 못잔채 타시는건 어떻겠는지요? 저는 아예 자버리니까 좀 괜찮더라구요.

  • 2. 부추
    '12.1.13 4:45 PM (125.128.xxx.32)

    저하고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비행기타는거 무서워서 장거리여행이 즐겁지가 않아요

    꼭 치유에 성공하신분 얘기 듣고싶네요~~

  • 3. 에고..
    '12.1.13 4:49 PM (118.103.xxx.234) - 삭제된댓글

    저도 태국다녀오는 비행기에서 심한 난기류 만나 정말 거짓말 안하고
    수첩꺼내 유서 적은적도 있던 ㅠㅠ (그 수첩 얼마전에 펴보니 글씨가 못 알아보게 기어가.......;;)
    진짜 그 때 비행기 떨어지는줄 알았네요. 승무원들도 짤막하게 소리지르고 ㅠㅠ
    그 후론 비행기 정말 무서워해요.
    그래서 비행기 타자마자 맥주를 마시던가 아님 전날 잠을 한숨도 안자고 타요.
    비행기에서 자려구요.
    그 공포증 잘 압니다.
    저는 유독 이착륙때 무섭더라구요. 비행기 뜰 때 눈도 못 떠요. ㅠㅠㅠ

  • 4. 사랑해
    '12.1.13 4:56 PM (211.215.xxx.64)

    하.. 저같은 분들 많으시네요ㅠ 이런 비행공포증은 비행기를 많이 타본 사람- 특히 난기류를 만나 크게놀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구요. 전날 잠을 부족하게 자고 잠에 빠져들어봐야겠네요 ^^;;

  • 5. 그래서
    '12.1.13 5:10 PM (119.197.xxx.71)

    저는 꼭 비상구 쪽 자리에 앉아요. 스튜디어스분 앉아계신쪽이요.
    빤히 바라봅니다. 저사람이 괜찮으면 나도 괜찮은거야 무슨일있으면 젤 먼저 반응할테니
    그러면서 보다가 지쳐 잠들어요. 대부분 잘 안놀라세요. 무표정이죠, 그래서 더 안심.

  • 6. 제동생이
    '12.1.13 5:12 PM (175.209.xxx.216)

    원글님같은 경우였어요.
    에어포켓이라고 하던가요?
    비행기가 그 구역에 들어가서 엄청난 순간하강을 했었나 보더라구요.
    그당시 제 동생이 미국유학중이어서 한국 왔다갔다 비행기 탈일이 많았거든요.
    비행기 탈때마다 엄청 불안해하고 안정제도 먹고해서
    솔직히 남자애가 쫌 유난이다 싶기도 했는데
    언젠가 같이 비행기를 탔는데 글쎄 얘가 열시간넘는 비행동안
    한숨도 못자고 눈도 못뜨고 양손으로 의자를 꽉 쥐고는 바들바들 떨고있는 거에요.
    그래서 그때 얘가 그냥 무서워하는게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근데 제 동생의 경우는 일본으로 교환학생도 가게 되어서
    싫어도 비행기를 자주 탈 수 밖에 없는 경우였거든요.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
    1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여기저기 출장도 잘 다니고 여행도 잘 다니고
    정말 언제 그랬나싶게 멀쩡해졌어요.

  • 7. 저두
    '12.1.13 6:07 PM (110.11.xxx.203)

    무서웠던 경험있어요. 시간 지나니까 괜찮아지던데요...
    몇년전에 제주도 갔다오는데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어요.
    음료수들 천정에 부딪쳐 옷에 다 튀기고, 승무원들 끌고 다니는 거 혼자 막 굴러가고, 승무원들도 다 쓰러지고, 내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저쪽편 승객이 들고 주인누구냐고 외치더라구요. 토하고 난리 났었음.
    아~ 그때 정말 살아서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그리고 육해공 탈것들 중에 비행기가 젤 무섭다는 걸 알았어요. 다른 것들은 그래도 살아보려고 핸들을 돌리거나 헤엄을 친다거나 등등 몸부림이라도 쳐보죠, 그리고 완전히 사망까지 안갈 수도 있잖아요. 비행기는 뭐 꼼작없는거죠.
    어.......원글님 죄송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부채질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기억 잊혀지지 않을까요? 전 지금은 괜찮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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