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전 해외 출장이 잦은 일을 수년간 했기에 유럽,미국,일본 등 안가본곳 없이 비행기를 많이 탔었고,
여행으로도 수차례 비행기를 탔습니다. 다들 부러워할만큼 많이 비행기를 탔고 저에게도 굉장히 즐거운 기억이었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비행기 공포증이 생겨버렸어요 ㅜㅠ
2년전 일본에 갔을 때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가, 관제탑 실수로 저희가 내릴 활주로에 다른 비행기가
있음을 알고 급히 고도를 높혀 수직으로(제 느낌으로는 말이죠) 상승하였고 상공에서 20분정도 더 비행을 하다가
착륙했어요.
그때 너무 많이 놀랐나봅니다. 일본에 내려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밥도 못먹고 여행내내 우울하더군요.
그이후 제주도 가는 것도 겨우겨우 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비행기가 객관적으로 사고날 확률이 적다는 것, 그리고 난기류를 만나고 위험하진않다는 것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며칠 후 비행을 앞두고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차라리 우황청심환이나 못하는 술이라도 몇잔하고 잠을 청하고 싶은데..
지금 임신중이라 그것도 어려우니 ㅜㅠ 정말 막막합니다.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한 분 계시면 저를 도와주세요. 어떻게 마인트컨트롤을 해야할까요.
(비행공포증 극복 클리닉이나 신경정신과 상담은 빼고.. 개인적으로 극복한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