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요?

속상해요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2-01-13 14:59:09
결혼 6년만에 작은 아파트를 하나 샀어요. 
돈 오백에 원룸 월세서 시작해서 매년 대출내고 상환하며 갚다가 마련한 작은 집이라 애착이 가야하는데...
18년? 19년 정도 된 아파트인데 수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는 집이라 거실 확장을 포함해서
욕실, 도배, 마루 등등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들어온지 2주일 정도 됩니다.

며칠전에 작은 아이가 옷에 음식물을 흘려서 아기사랑세탁기에 이것저것 넣고
온수세탁으로 돌렸는데, 다된 빨래를 보니 차가운거에요. 
아무리 요즘 날씨가 춥다고는 하지만 갓 돌린 빨래가 차가운게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안방에서 빨래개고 있을 때 보일러가 돌아간거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보일러 말고 전기로 온수 데워쓴건가,, 전기세 걱정이 더 되어서
신랑에게 한 번 봐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온수가 안나온다는거에요.

세탁기 쪽에 냉수, 온수 수도가 2개라서 각각 연결을 하잖아요.
그런데 온수 쪽에 아예 물이 나오질 않는다고 하네요 
황당해서 관리소에 전화해서 기사분이 오셔서 수도꼭지랑 열어보더니
아예 수도관이 말라서 물이 안나오는거라고....

저희가 인테리어하면서 이래저래 너무 속상한 일이 많아서 
이번에도 인테리어 문제인가 속상해하면서 전화를 해봤더니
이 아파트는 벽으로 배관이 들어가 있어서 확장 공사 등을 할 때 자기네가 배관을 건드릴 이유가 없다고,,
인테리어 공사의 이유로 그렇게 될 확률이 제로라고 하네요.

저희가 욕실 공사는 욕실 전문 업체에 따로 의뢰해서 했는데
여기가 시공 당시 대중목욕탕처럼 세면대와 욕조 샤워기 수전이 하나 뿐이에요
(샤워기, 세면대 수도를 선택해서 돌리는 그런 방식) 그래서 이번에 공사하면서는
수전 분리하는 공사를 했었는데, 욕실업체에서도 자기네 문제는 아니라하고
전혀 상관없는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욕실이랑도 별 상관 없을거라고 합니다..


전 주인은 자기네는 온수 세탁을 할 일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해요.  한 5년 정도 거주했었구요.
제가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 같은 평수에서 전세살다 왔는데 수도 전기 등에 문제가 있진 않았거든요.
거래했던 부동산에게 물어보니 자기네는 전 주인에게 물어보고 상황을 알려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네요.

인테리어 업체 말로는 부동산 책임이니 전주인과 이래저래 협상을 해서 복구든 배상이든 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는 제가 애들 어려서 삶기도 종종 하는데 세탁기 온수 꼭 나와야 한다고 하니
그냥 가스에 삶으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ㅎㅎ 저흰 전기레인지 써서 삶는건 감당 안되거니와
저희가 왜 그런 불편을 겪어야 하나요...

계약서 상에서도 분명히 수도 부분 정상이라고 문제 없다고 표기 되어 있어요.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저희가 공사할 때 수리를 하고 들어오든 아니면 이 집 계약을 안했을겁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물어보니 대공사가 될거라고 하더군요. 몇 백씩 드는...
당연하겠죠 벽체며 안방 바닥 다 뜯어서 배관 다시 살펴보고 재시공해야할테니..
 도배며 마루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정말 너무 속이 상해요.
부동산에서 지는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요?
아직 일이 어떻게 되지도 않았는데 발뺌하려는 인상부터 주니 못미더워서 도움 청합니다.

제가 무얼하면 좋을지, 무엇부터 해야 전주인이며 부동산이며 문제없이 배상을 해줄까요?
큰아이 여섯살인데... 매년 이사하면서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작은 집이나마 여기서 애들 중학교 가기 전까지는 오래오래 살려고 했는데...
만일 일이 잘 해결 안되면 소송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 답답하네요.

IP : 175.215.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3:03 PM (218.236.xxx.183)

    계약서 뒷장 세부사항에 보시면 냉온수배관 이상없는지 체크하는 곳이 있을거예요.
    거기 정상으로 체크 됐으면 부동산 책임도 있구요.

    그리고 5년이나 살면서 온수를 안써서 모른다는것도 거짓말로 보입니다.
    추운겨울에 냉수로만 빨래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전주인에게 피해보상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 2. 궁금한게
    '12.1.13 3:13 PM (112.168.xxx.63)

    어떻게 말라서 안나온다는게 가능한가요?
    물이 얼어서 막혀서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 3. 속상해요
    '12.1.13 3:24 PM (175.215.xxx.19)

    ... 님, 계약서가 다... 양식이 다른건가요?
    제가 금방 계약서 뒤져보니 처음본대로 수도의 파손여부, 용수량만 표기되고
    냉온수 부분은 문항이 없어요. ㅠㅠ
    파손여부 없음, 용수량 정상 으로만 표기되어 있네요

  • 4. 속이썩겠네요...
    '12.1.13 3:31 PM (1.96.xxx.111)

    원글님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근데, 드럼 첫모델 쓰는 저희는 세탁기가 냉수 하나로만 연결하게 되어있어서,
    원주인이 저같은 경우였다연, 온수 꼭지 돌려본적 없다는 말이 거짓은 아닐것 같아요

  • 5. ...
    '12.1.13 3:31 PM (218.236.xxx.183)

    용수량 정상이라고 표기됐으면 냉온수정상이라고 해석하셔도 됩니다.

  • 6. 캬바레
    '12.1.13 3:38 PM (210.105.xxx.253)

    온수 수도꼭지가 붙어있는데 말라붙어서 물이 안나오면 수도가 기능을 못하는 거니까 이의를 제기하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알았건 몰랐건 어쨋든 시설물이 기능을 못하고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저도 드럼세탁기 냉수로만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온수가 조금씩 새길래요) 세탁기가 알아서
    따뜻한물로 만들어주는거같은데 전기세 많이 나올까요?

  • 7. 속상해요
    '12.1.13 5:00 PM (175.215.xxx.19)

    저희두 트롬이랑 아가사랑 두대 쓰는데 L*랑 삼* 에서도 냉온수 배관 각각 연결해주셨어요.
    저희 친정은 빌라인데 베란다에 냉수배관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하나만 연결해서 쓰고 계시구요,,,

    그리구,,, 물이 나오는데 그냥 임의로 하나만 연결해서 쓰는거라면 모르겠지만
    나와야 하는 물이 안나오니 이상이 있는게 맞구요,, (인테리어니 욕실팀도 그러구요...)

  • 8. 속상해요
    '12.1.13 5:08 PM (175.215.xxx.19)

    온수 세탁 할 때 보일러 데워서 쓰는게,, 더 나은거 아니었어요??
    전기는 누전세가 붙으니... 웬만하면 전기로 안돌렸었거든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45 관리사무소에 투표독려 방송! 전화부탁드려요 5 관리사무소 2012/04/11 755
95844 김총수 최후의 승부수.twit 12 그냥 2012/04/11 2,801
95843 투표독려 전화 7명에게 메세지 보내기해요 6 파란 2012/04/11 886
95842 남편기다려요 2 기다리는맘 2012/04/11 754
95841 고양 일산동구 투표율 거의 최저수준이네요.ㅠㅠ 7 60프로를 .. 2012/04/11 1,499
95840 투표용지 두장 같은 함에 넣는거 맞나요? 8 ..... 2012/04/11 1,838
95839 이제 투표 마감까지 2시간반도 안남았네요.. .. 2012/04/11 688
95838 ◈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는 오원춘 보다 머리가 좋다?? 빌더종규 2012/04/11 916
95837 다들 출구조사 하셨나요??ㅡ,,ㅡ 5 아넷사 2012/04/11 1,362
95836 투표장에서 초콜렛 나눠주면 선거법위반이에요? 1 쿡쿡하세요 2012/04/11 1,123
95835 투표 잘해서 무한도전 보고 싶습니다. 7 그냥 2012/04/11 1,042
95834 투표장에 사람들 이리많은거 참봐요 5 와우 2012/04/11 1,780
95833 아들이 오고 있어요 1 ana 2012/04/11 1,075
95832 자신한테 맞는 정당 찾아주는 사이트가 있네요~ 9 바람이분다 2012/04/11 788
95831 친구가 너무 한심할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13 어쩌죠 2012/04/11 4,475
95830 저도 했어요. 1 인증샷 2012/04/11 719
95829 투표율 60% 충분히 가능합니다. 23 2012/04/11 3,049
95828 투표하고 왔어요~ 2 호호~ 2012/04/11 709
95827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뽑아달라고 문자가 왔네요 4 ... 2012/04/11 943
95826 강남구을 44.1% 8 ... 2012/04/11 1,845
95825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두근.. 딴일을 못하겠네(냉무) 4 아침부터 하.. 2012/04/11 928
95824 몇시정도 윤곽이 들어날까요? 빨리 투표합시다 !!!! .... 2012/04/11 689
95823 우리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힘냅시다. 2012/04/11 562
95822 빨리 가셔야 하는 이유 4 지금 2012/04/11 1,643
95821 변희재 "투표 독려는 '나치 선동', 후진국이 투표율 .. 31 세우실 2012/04/1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