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에버랜드 애들데리고 연인들과 절대로 가지말기를

.. 조회수 : 2,827
작성일 : 2012-01-13 14:21:07

부분인용)  전 절대로 그 용인 근처에 가지도 않고 삼숑제품은 절대로 안 삽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년 가까이 일했던 사육사가 지난 6일 2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사인은 균에 감염 돼 생긴 패혈증. 유족들은 "고인(故人)이 살이 10kg이나 빠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고, 사망 직전에 동물원 우리 철창에 찢겨 얼굴과 다리에 흉터가 났었다"며 그의 죽음이 산재 라고 주장했다. 고인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남긴 글이 근거다. 패혈증은 상처 로 인해 감염되거나 과로로 면역력 이 떨어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반면 에버랜드 측은 고인이 "동료와 회사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쳤다"고 맞섰다. 유족들은 "회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했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어느 장례 식장. 영정사진에는 갈래머리를 한 앳된 여성이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 근무복을 입고 미소 를 짓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 생을 마감 하기에는 지나치게 젊은 나이의 사진 속 김유리(가명) 씨는 장례식의 침침한 분위기와 어색하게 마주하고 있었다.

어색한 광경은 또 있었다. 삼성 에버랜드가 보낸 화환이 늘어선 복도에는 삼성 직원으로 추정되는 조문객들이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기자가 조문을 온 박원우 삼성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다가가자 인파는 홍해가 갈라지듯 양끝으로 갈라졌다. 갑자기 수십 명의 눈이 기자에게 쏠렸고, 누군가가 휴대전화기를 꺼내 기자의 사진을 채증해갔다. 삼성 인사팀 관리자였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례식장 분위기에서 김유리 씨의 큰아버지 김영철(가명) 씨가 삼성노조 조합원들과 마주했다. 김 씨의 주위에 삼성 인사팀 관리자 두세 명이 줄줄이 따라붙었다.

유족들은 김 씨가 "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몸무게 가 10kg이나 빠질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는 감기 증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노무법인 현장의 문은영 노무사 는 12일 유족과의 면담에서 "김 씨는 체중 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 정도로 과중하게 일했고, 사망하기 직전에 동물원 철창에 찢겨 상처가 났던 만큼 (김 씨의 죽음이) 산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처음 패혈증이 발병한 원인 은 아직 확실치 않다. 상처를 통해서 균에 감염됐을 수도 있고, 일하면서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자 의 경우에 대해 공유정옥 산업 의학 전문의는 "그 상처가 일터에서 생겼다면 해당 질병 의 업무관련성(산재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로 미루어보면 김 씨의 상처가 일하다가 생긴 것은 유력해 보인다.

감염 경로가 상처가 아닌 경우 상황은 좀더 복잡해진다. 공유정옥 전문의는 "쓰러지기 전에 다른 감염이 있었거나,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감기도 낫지 못할 만큼 일을 무리하게 했을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업무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긴 무리라는 게 그의 최종 결론이다. 단, 그는 "젊은 사람이 패혈증에 걸려 그렇게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김 씨의 상처와 관련해 "(김 씨가) 근무 중에 넘어졌다면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 등을 근거로 근무 중에 다쳤다는 반론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김 씨의 회사 밖 친구가 "(김 씨가) 근무 중 다쳤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김 씨로부터 받았다는 증언도 에버랜드 측은 무시하고 있다.

대신, 에버랜드 관계자는 "알아보니 12월 9일 동료 두 명과 밖에서 저녁 먹고 술 먹고 2차 가서 넘어져서 다쳤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직원끼리 모금 운동 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 우리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김 씨가) 운 나쁘게 패혈증에 걸려 숨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책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인정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사실을 조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자식을 잃었는데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돌아설 길도 없고. 그렇게 갑자기 갔으니까 억울한 건 밝혀야 합니다. 아닌 건 밝혀야지요. 우리 딸은 술 먹고 넘어진 게 아닙니다

IP : 152.14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쟈크라깡
    '12.1.13 2:44 PM (121.129.xxx.44)

    술먹고 넘어졌다고 죽나요? 참
    젋은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삼성은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런지.
    반도체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백혈병에 걸렸어도 아니라고 하고.
    영원히 삼성불매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68 댄싱퀸 영화 2012/02/06 618
66267 급질] 전자제품 구경 많이 할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2 급한질문 2012/02/06 551
66266 초등생 자녀 두신분들 중국어 교육 어떻게 생각하세요? 3 중국어 2012/02/06 969
66265 여기서 소문들은 부천 *임 피부과 가격이.. 6 .. 2012/02/06 1,758
66264 안산 안과병원 추천이요~~ 1 다래끼 2012/02/06 2,604
66263 저너무 억척스러운가요ㅠㅠ 11 ㅠㅠ 2012/02/06 3,608
66262 ebs 입시 설명회 1 고3엄마 2012/02/06 1,065
66261 우리나라 명절 중 정월대보름이 진정한 명절같지 않나요? 2 초록 2012/02/06 1,088
66260 아기낳고 바로 집으로.. 손님들은 언제부터 집에 올 수 있나요?.. 4 신생아관리 2012/02/06 2,154
66259 결혼하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5 정말정말 2012/02/06 1,779
66258 44 헤어미용 다시 도전 . 할수 있겠죠? 6 헤어 2012/02/06 1,196
66257 중학교 입학 반배치고사 준비요~~ 8 고민 2012/02/06 1,679
66256 주변엄마들에게 괴리감은 커녕 물욕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5 노후무대책 2012/02/06 2,411
66255 곽현아 1 투보이스 2012/02/06 889
66254 맛없어 보이는 ? 조기를 얻었어요 5 조기 2012/02/06 731
66253 지겨우시겠지만 층간소음 가해자로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16 ㅠㅠ 2012/02/06 2,710
66252 예비고3아이..항공사 지상직에 갈려면 어느과가 유리한건가요? 9 고민.. 2012/02/06 2,995
66251 70~80만원으로 칠순노인 가실만한 여행지가 있을까요 3 .. 2012/02/06 1,076
66250 쌍둥이와 동반 자살한 엄마 13 둥이맘 2012/02/06 5,283
66249 정말 좋아했던 ....그리고 보고싶던 친구의 1 제리 2012/02/06 1,193
66248 혼기 찬 딸 가진 엄마가 절대 자기집 근처에 신혼집 해야한다고... 26 에궁.. 2012/02/06 4,383
66247 동남아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3 봄방학 2012/02/06 2,267
66246 오래된 아파트 1층 살아보신 경험 부탁드려요.. 6 아파트 1층.. 2012/02/06 2,554
66245 이럴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가요? 1 nanyou.. 2012/02/06 765
66244 성격 강한 남편과 맞서기 6 익명이요 2012/02/06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