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 이모와 이런 애매한 상황...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2-01-13 13:42:47

별거 아니에요.

사실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얼마전에 제가 옷장 정리를 대대적으로 했어요.

안 입는 옷들이 많아서 싹 버리려다가 저희 조선족 이모가 집안에 버릴거 있으면 달라고 하셔서 여기서 필요한거 있으면 골라가시라고 했더니

 

매우 좋아하시며 골라가시고 딸도 준다고 챙기고 하셨어요.

제가 사회초년생때 입던 데코 자켓이 진짜 면접 볼때만 입어서 너무 멀쩡한데 안 입어서 속상했는데

(세트로 나온 치마는 아직도 입어요 ㅋㅋㅋㅋ그때 통통했었는데 애낳고 허리사이즈가 안 돌아와서 요새 딱이에요)

딸한테 딱 맞는다고 해서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근데 옷방 정리하다가 욕심나는거 있었다고 하더니 제 TSE 검은 니트를 보여주며 이거 좀 낡은거 같은데 줄수 있겠냐고 하셨어요.

사실 몇년 돼서 새거 같진 않아요. 약간 보풀도 일어날락 말락 하지만 그건 제가 아직 입거든요.

아 그건 제가 입는 거라서요... 하고 문화적 차이인가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남대문 수입상가에 갔었어요.

지나가다가 검은색 안에 기모있는 티셔츠? 니트?를 팔길래 사왔는데

왜 롱니트 식으로 길게 입는 스탈이에요.

제가 자세히 보는 편인데 목둘레 바느질도 잘돼 있고 촉감도 좋고 미세하게 허리에 다트도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모님 드렸는데

이거 너무 크다고 바꿔달라고 하셔서 오늘 가서 물건이 없길래 다른거 (꽃무늬 니트) 사왔어요.

뭐 저도 점심시간에 구경도 하고 좋긴 좋은데

그리고 검은색 기모티는 제가 입으면 되는데

그냥 마음이 미묘하게 아주 미묘하게 ^^; 내가 귀찮은 일을 했구나 싶고

사실 뭘 안 드려도 그런걸로 불만갖거나 하는 분도 아닌데 걍 앞으로는 명절 돈과 음식 나눠드리는거만 해야겠다 싶어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1:44 PM (58.236.xxx.166)

    좀 눈치없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뭘 달라고 하기까지...-.-(베이비시터분말이에요)
    다음에는 드리지 마세요
    괜히 좋은일 한다고 하고^^ 야박하다는 소리 들으실수도 있으실듯해요

  • 2. 아이구
    '12.1.14 5:41 PM (220.116.xxx.187)

    그 분이 살짝 눈치가 없으시네요. 먼저 달라고 하시구.... 갑자기 식당 주인이 종업원들에서 식당 음식 못 가져 가게 하는 이유가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750 비례대표를 진보신당에 밀어줘야되는 이유.. 19 .. 2012/03/24 1,406
85749 다시 점 세개로 돌아온 ... 17 ... 2012/03/24 2,473
85748 (글펑합니다)죄송 6 2012/03/24 932
85747 모형cctv 달아보신분 있으신가용 2 무서워 2012/03/24 1,119
85746 90년대 가요 특집 처음보는거 같아요 1 ..... 2012/03/24 783
85745 이정희 의원의 거짓말 34 너무한다 2012/03/24 3,038
85744 스케치북 김건모 정말 노래 잘하네요 8 지금 2012/03/24 2,113
85743 김희철 의원 트위터에서 무차별 당하는중 !! 14 ㅇㅇ 2012/03/24 1,341
85742 파리에서 사는 건 어떤가요?? 19 Uh 2012/03/24 9,942
85741 클럽에 간 딸 30 딸고민 2012/03/24 9,428
85740 비오는 밤 맥주의 이유 4 풍경 2012/03/24 923
85739 근데 금성무는 쌍꺼풀 수술 왜 했을까요. 11 .. 2012/03/24 5,172
85738 암이면 어쩌죠?? 8 불안 2012/03/24 2,127
85737 사랑은 봄비처럼 19 운전하다 2012/03/24 2,563
85736 집알아보는데 4 ㅁㅁ 2012/03/24 1,259
85735 고정닉 몇 분이 갑자기 안 보이시네요 15 역시나 2012/03/24 2,565
85734 90년대 댄스곡 특집 유희열 스케치북 오늘 나올곡 리스트 20 ... 2012/03/24 2,216
85733 남녀 사이에 갑과 을의 관계란? 48 ?? 2012/03/24 8,101
85732 레드불 광고 누가 만들었을까요 15 ^^ 2012/03/24 3,033
85731 용산구 남영동에 18평형전세가 3000만원 7 밝은태양 2012/03/24 3,555
85730 자랑 좀 할 께요 11 기분좋아 2012/03/24 1,633
85729 지금 유희열 스케치북 90년대 댄스곡 특집이라고 하네요 8 ... 2012/03/24 1,611
85728 윤종신씨 라스에서... 9 윤종신 2012/03/24 3,485
85727 시부모님 초상 후 조의금 처리문제 8 힘들어 2012/03/24 10,425
85726 지금 마봉춘에서 적벽대전하는데여 2 볼까말까 2012/03/24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