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 참 좋은 82 쿡 !!

위키피디아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12-01-13 13:03:34

고구마 판매글 말고는 쓰지 않지만 요즘 매일 82쿡 최근 많이 읽는글에 빠져 살고 있어요 ㅎ

결혼이 현실화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결혼을 염두해 두고 있는 남친도 있고

한살한살 먹을수록 제 미래에, 결혼생활에, 육아에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 보니

아직 겪어보지 않아 애매하고 잘 모르는것들에 대해서 82쿡에 좋은 댓글들이나

명언들에 음. 그렇구나... 하며 고개 끄덕임도 잦습니다. ^^

거기다 여자에 여자를 제대로 모르는 남친에게 82쿡에 올라오는 좋은 에피소드나 좋지 않은 에피소드와 그에 댓글들을

보여주면서 일반화의 오류로 빠져들지 않게끔 조절하면서 요즘 똑똑한 아주머니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시는지,

어떤 여성분들이 있는지 감을 잡게 보여줘요. 그리고 우리도 혹시 나중에 일이 생겼을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생각들을 자꾸 물어보고 대화를 나눠요.

사람사는게 들쑥날쑥 그래프지만 요즘 저는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IMF때 아버지 사업이 기울어 근 10년동안 집안이 말이 아니였습니다.

어머니와의 사이도 당연히 좋지 않아져, 평소 공부를 좋아하시던 어머니가 영국으로 10년전 떠나버리시고

아버지와 저 둘 남아서 생활하고,,, 암튼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릿한 기억 뿐입니다. ^^

하지만 올해 들어 아버지가 스스로 몸관리 하신다고 담배도 끊으시고 ㅠㅠ 매일 습관처럼 드시던

프림믹스 커피도 끊으시고 ㅠㅠ

영국에 지내고 계신 애증어린 어머니도 옥스퍼드 대학 졸업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걸 보니 그럭저럭 당신이

하고싶은거 잘 하고계시단 생각도 들고,

거기다 집 살림이 괜찮아져서 18평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시던 아버지가 올초에 깨끗한 집으로 이사하셨어요.

저 한 몸 제가 어디 내놔도 살수 있지만, 아버지가 지저분하고 좁은 집에 사는게 너무 가슴 아팠는데

맘 한켠이 시원해지고, 월급받은지 몇달 되지 않았지만 차곡차곡 모아둔 돈으로  새집 냉장고도 사드렸어요.

남친 소개시킬겸 같이 지방으로 내려가 둘이 새집 곳곳이 닦고, 아무튼 뭔가 말할수 없는 기분을 느꼈어요.

제가 그리 감상적인 성격이 아니라 막상 이사할땐 힘들어서 기쁜줄 몰랐는데 이 글을 쓰고 며칠전을 다시

돌이켜보니 눈물이 시큰 하네요.

아무튼 82쿡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볼수 있고, 미리 경험도 해볼수 있고, 조언도 들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습니다 ^^

이렇게 제 이야기도 털어놓을수 있구요

또 남친은 요리하기를 좋아하는데 가끔씩 82에 들어와 요리사진 보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제게는 둘도셋도 없는 유익한 82입니다.

감사합니다. 82님들 ^^

행복해 지세요 !!

저도 더욱더  행복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다가가겠습니다 !!

IP : 122.40.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1:13 PM (124.3.xxx.39)

    참 맘이 예쁘고 건강한 처자이구만요.
    고구마 판매글 가끔 제목만 봤어요. 남자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야무진 처자였다니...
    열심히 사는 모습 참 보기 좋고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사업 번창하세요.

  • 2. 세우실
    '12.1.13 1:19 PM (202.76.xxx.5)

    행복하십시오~ ^^

  • 3. 위키피디아
    '12.1.13 1:26 PM (122.40.xxx.104)

    ㅎㅎ 윗분 너무 감사합니다 !! 두분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 4. ...
    '12.1.13 1:33 PM (211.243.xxx.95)

    어린 처자가 정말 저를 부끄럽게 하네요. 행복하세요^^

  • 5. 참맛
    '12.1.13 2:19 PM (121.151.xxx.203)

    행복을 참 이쁘게 가꾸어 가시네요 ㅎ
    새해에는 더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01 kt 에그가 뭔가요? 중고로 구입해도 되는건가요? 3 와이파이 2012/01/14 1,558
59600 일리캡슐커피 시음해 볼수 있는 매장좀 알려주세요.. 1 고민중 2012/01/14 2,448
59599 골무 어디서 파나요? 3 바느질 2012/01/14 1,756
59598 돌잔치하는꿈 ㅇㅇ 2012/01/14 4,584
59597 유치원 아이의 성적인 행동... 제가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요?.. 4 걱정맘 2012/01/14 3,691
59596 한우 100g4500원 9 윤비 2012/01/14 1,921
59595 이정렬 부장판사, ‘유명 변호사’ 행태 씁쓸 글 화제 소통 2012/01/14 872
59594 쿼드검사했는데요. 병원에서 연락이 없네요. 2 예비맘 2012/01/14 1,158
59593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그릇닦는세제... 괜찮은가요? 1 세제 2012/01/14 645
59592 변기 뚫다 망했어요. 22 막힌 변기 .. 2012/01/14 25,405
59591 코스트코 처음 가보는데 질문요! 5 궁금궁금 2012/01/14 1,432
59590 한쪽다리만 너무 땡기고 아파요,, 7 아로 2012/01/14 8,830
59589 다른 매장에서 산 화장품 포장해달라고 가져가면 안될까요?ㅠㅠ 5 ㅠㅠ 2012/01/14 1,247
59588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 얌시 2012/01/14 449
59587 부탁드릴께요 부탁 2012/01/14 429
59586 여행친구 만들고 싶어요,, 3 ㅡㅡ 2012/01/14 1,277
59585 16세 아들 심장박동수가 이상하대요... 6 sammy 2012/01/14 1,757
59584 룰더 스카이 도둑산타 어떻게 잡나요? 2 룰더스카이 2012/01/14 694
59583 아이가 이야기할때 눈을 못마주쳐요 3 ... 2012/01/14 1,701
59582 스마트폰용 가계부 추천해주세요 4 두근두근 2012/01/14 997
59581 6살 아들 키가안크네요 옹토끼 2012/01/14 1,694
59580 카카오톡으로 상대방 차단해도 상대방은 모르나요? 2 아이폰 유저.. 2012/01/14 3,873
59579 잘때 겨드랑이 가려움 겪어보신 분? ... 2012/01/14 3,284
59578 뇌경색으로유명한병원좀알려주세요 2 2012/01/14 1,438
59577 집에서 쓸려고 갓김치를 많이 담았는데... 5 에휴 2012/01/14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