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일 전에 아줌마 소리 첨 들었어요^^

애엄마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2-01-13 12:38:04

애가 이제 네살 되는 결혼 10년 차 여자인데요

촌스러운 학생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그냥 사람들이 나이보다 어리게 봐줘왔어요

(동안의 조건인 좋은 피부 이런 것과 거리가 멀어요...피부과 죽어라 다녀도)

 

아이 없이 혼자 다니면 그냥 아가씨, 학생, 손님이라 불러 주셨고

아기랑 같이 다니면 아기엄마 이렇게 불러주시더라구요^^ (전 아기엄마 소리가 제일 좋아요)

 

근데 모 별건 아니지만 누구나 처음으로 아줌마란 소리를 들은

순간 기억하실 것 같은데 제게도 드디어 일어났네요....아이들 빠글빠글한 문화센터 앞 길쭉한 소파에서 

우리 애 깨어나길 기다리던 중 (유모차만 타면 잠들어요 ㅠㅠ), 아이 둘 데리고 온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 집 아이들이 신발 신은 채로 소파에 올라와 제 옷 막 밟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엄마미소로  애들이니 그냥 웃고 말았는데 자꾸 그래서 제가 좀 한참

아이들 발을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왜 신발을 신기고 올려놓느냐 라는 무언의 항의)

그제서야 그 엄마가 "누구야 아줌마 옷 밟으면 어떻게, 아줌마가 뭐라고 하시겠다 내려와"

 

아.줌.마....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나도 들어버렸구만!! 끄아

 

아웅...틀린 소린 아닌데 암튼 아줌마라는 소리 아무리 40을 앞두고 있지만

기분 좋은 호칭은 절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애한테 어른들 지칭 할 때

그냥  "어른"이라고 지칭했는데

앞으로도 가급적이면  아줌마라는 말 안 쓸려구요..듣는 사람 기분 별로라는 걸 아니깐요.

IP : 58.141.xxx.2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 많은 곳에 가시면요
    '12.1.13 12:39 PM (59.6.xxx.65)

    애들 초딩 중딩 많은곳에 한번 가보세요

    아줌마 소리 진짜 절로 듣습니다~ㅋㅋ

  • 2. ..
    '12.1.13 12:41 PM (1.225.xxx.3)

    애 입장에서 한 '아줌마' 소리이니 고까와마세요.

  • 3. 질문인대요
    '12.1.13 12:46 PM (59.86.xxx.217)

    아기데리고있는 젊은 아기엄마를 아줌마라 안부르면 뭐라고 불러야할까요?
    괜히 아줌마라불렀다가 원글님처럼 상처받을까봐 겁나네요
    나쁜뜻아니고 정말로 궁금해서요

  • 4. ..
    '12.1.13 12:59 PM (110.35.xxx.232)

    저는 사람들이 동안이라고해도 애들 데리고 다니면 절로 아줌마 소리 듣는데..
    그게 그리 듣기가 걸쩍지근한가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을 키우니 당연히 아줌마죠.
    전 기분 안나쁘던데.

  • 5. ㅋㅋㅋ
    '12.1.13 12:59 PM (121.190.xxx.242)

    그렇죠,
    '그래, 나 아줌마야' 하면서도
    처음 그소릴 들으면 충격이 좀 오래 가죠.

  • 6. 맹랑
    '12.1.13 1:11 PM (112.150.xxx.35)

    사모님, 여사님 소리를 먼저 들은 저도 있습니다.-_- 아줌마가 차라리 나아요... 더 젊은 어감이잖아요~

  • 7. ㅇㅇ
    '12.1.13 1:12 PM (211.237.xxx.51)

    ㅎㅎ 아줌마라는 소리를 왜 그렇게 싫어하시나요..
    여사님이나 사모님보다는 훨씬 듣기 편한 소린데요..
    저는 누가 학생이나 아가씨 이렇게 부르면 괜히 놀리는것같아
    나이 40에 그렇게 불리니;;
    저 아가씨 아니에요 학생 아니에요라고 정정해줍니다;;;

  • 8. 부자패밀리
    '12.1.13 1:20 PM (1.177.xxx.178)

    저랑 비슷한 연배인데..저는 결혼을 빨리해서 아이랑 다니면 아줌마 소리 듣는거 이십대도 들었어요.
    이런사람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늦게 듣는겁니다.
    저는 이제우리애와 같이가면 알짤없이 아줌마 소리 들어야해요.
    우리딸이 저보다 키가 훨씬커요. 160을 훨씬 넘기니.

    저는 그래도 어릴때부터 동안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임에도 말이죠.
    그러나 아직도 아이말고 저혼자 다니면 아줌마 소리는 잘 안들어요. 아가씨소리를 듣는다는게 아니라 저혼자에게 아줌마 이런대놓고의 말은 안하더란거죠.

  • 9. ....
    '12.1.13 1:21 PM (122.32.xxx.12)

    그냥 저도 좀 동안으로..보긴 하지만...
    근데..이게 안 꾸미고서 옷도 좀 캐쥬얼하고 입고..그러면..다들 동안으로 봐요..

    진짜 동안은 나이에 맞게 화장하고 옷입고 꾸미고 나갔을때도...
    동안으로 본다면..진짜 동안인데..
    꾸미지 않고 나가서 동안으로 보면...
    좀 촌시럽다라는... 것도.포함된..동안이라는...^^;;(제가 그래서..솔직히 동안이네요 말듣는거 별로 안 좋아요.. )

    저는 그냥 중고딩들이 아줌마 하고 불러 주니까...
    별 느낌 없든데..
    한번씩 서비스 기사님들이...
    정말 제 삼촌뻘 되시고 하는 분들이 저보고 사모님 하면..
    그게 정말 듣기 싫어 죽겠든데..

  • 10. ....
    '12.1.13 1:28 PM (58.141.xxx.226)

    하하 그냥 첫경험이라 기억에 남는 것 뿐이죠. 이제 앞으론
    아줌마 소리 죽어라 들을 나날만 남은 거 알아요^^

  • 11.
    '12.1.13 3:29 PM (219.250.xxx.205)

    결혼 10년차 ,, 아줌마란 소리를 한 5번 정도 들었는데요

    그게 일주일 사이에 모두 들었던 거에요
    그때 제가 좀 심히 아줌마처럼 친근했던가봐요
    길물어보는 학생, 청년.. 은행atm 사용법 묻던 할아버지 등
    다 모른다고 하고 와버렸어요 ^^

  • 12. 저는
    '12.1.13 3:35 PM (122.34.xxx.133)

    인간관계안 하고 오랫만에 요리학원갔는데 저보다 엄청나이많은 선생님이 저에게 여사님 해서 너무충격이었는데 알고보니 거긴 아줌마대신 모두 여사님이 호칭이었네요.

    집에와서 얘기했더니 개콘을 안봐서 그렇다고....

    50넘어야 듣는 소리인지 알았는데 ... 또 인문학배우러 갔던곳에서는 모두 선생님..

    수영강사가 어머님해서 그 날도 충격..

    지금은 익숙해져서 별 감흥도 없네요. 하지만 처음 들었을때는 모두 충격이었어요.
    나도 드디어 나이들었구나...

  • 13. ~~~~~
    '12.1.13 4:33 PM (112.165.xxx.238)

    친구들 이십대후반때부터 애들 델고 나가면 애가있으니 다들 아줌마라고 부르더래요.
    버스기사아저씨도 새파란 젊은20대 새댁도 애데리고 타니 아줌마 아줌마 막부르던데요.
    님이 좀 좋은 동네로만 다녔나보네요. 이제서야 아줌마소리를 듣는거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43 한살림 소식...방사능 검출!--;; 8 아싸라비아 2012/05/10 5,078
107842 닭날개 베스트 레시피 추천해주세요. 1 .... 2012/05/10 1,222
107841 5/7 kbs 굿모닝 대한민국이란 프로 보신분 있으신가요? 2 세연맘 2012/05/10 847
107840 중3 영,수는 되는데 암기과목이 안되는 아이 8 암기과목 2012/05/10 1,797
107839 지방이라 그런지 잘 구해지지 않네요, 구인 싸이트 3 도우미 구하.. 2012/05/10 1,179
107838 지금 생각해도 창피한 순간 있으신가요? 29 ... 2012/05/10 20,031
107837 눈에 눈물 많으신분들~펜슬타입 아이라이너 뭐 쓰세요? 5 팬더 2012/05/10 1,910
107836 국악 CD 추천해주세요 5 mornin.. 2012/05/10 870
107835 고3딸 등굣길에 카풀문제 12 카풀 2012/05/10 1,966
107834 중학교때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성적이 잘 나오나요? 21 .... 2012/05/10 3,054
107833 어제 선우가 진노식회장에게서 '제일 소중한것' 빼앗겠다고 했는데.. 2 적도의 남자.. 2012/05/10 1,832
107832 카레이서의 손 1 바퀴 2012/05/10 670
107831 다시도전/ 청담 어학원, 외국서 2년 살다온 아이에게 적합할까요.. 3 어학원 2012/05/10 1,838
107830 메트로9호선, 요금인상 ‘보류’…향후협상때 관철 뜻 2 세우실 2012/05/10 901
107829 현실같은 대선이야기 나일등 2012/05/10 725
107828 YF소나타 급발진 동영상 보셨어요?? 정말 무섭네요. 10 .. 2012/05/10 2,735
107827 3~40대 남자들이 즐겨먹는 간식은 뭐가 좋을까요(무플절망) 5 나름 고민 2012/05/10 1,598
107826 베이비시터를 교체하려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5 마그리뜨 2012/05/10 1,826
107825 제가 기분 나빠하면.... 4 안되는 거죠.. 2012/05/10 967
107824 인터넷 가입&설치하면 선물? 1 포로리 2012/05/10 820
107823 80-90대 어르신 밑반찬 9 뭐가 좋을까.. 2012/05/10 3,503
107822 택배 영수증 오랫동안 보관해야되겠네요 사기 당할뻔 했어요 3 .... 2012/05/10 2,618
107821 맛없는 파인애플 어찌 처리하면 좋을까요 10 파인 2012/05/10 3,097
107820 선본다고 하면 조건이 괜찮은 편인가요?? 13 ... 2012/05/10 2,890
107819 답답하네!! 1 편의점2세 2012/05/10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