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동행 보다가 맘이 아파서 더이상 못 보겠더라고요.

동행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12-01-13 10:22:59

우을증이 심한 엄마

폐가를 쓸고 딱아서 천장이 무너지고 비가 세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건사하지만 심한 우울증에 원래는 말도 거의 안했는데

사회 복지사들의 도음으로 한달에 한번 우을증 치료를 받고 있더라고요.

 

밖에 드라이브 하고 사람들과 애기하고 돌아와니 기분이 좋아서 청소를 하는 그 엄마를 보니..

누구든 저 사람의 상황이라면 우울증이 안 생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참으며 세수하고 발 씻고.. 해야 하고

곰팡이 잔뜩 있는.. 온 집이 곰팡이 투성이 인 집에서 기침 달고 살고

난방은 전혀안되어 있고.

아이들 또한 밝게 자랄 수 있는지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아빠는 무척 성실하신것 같고.

엄마도 최소한의 생활만 보장되면 살림 잘하며 살수 있을것 같던데요...

 

물론 북한이나.. 남미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이분들의 삶이 그렇게 바닥이다. 할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대한민국에 이렇게 사시는 분들이 많겠죠?

둘째는 언어적으로도 느린것 같던데요..

아이들을 보니 커서...도 가난하게 될 가능성이 클것 같은데..

너무나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한테 감정이입이 너무 되어서 중간에 못보고 꺼 버렸어요.

 

 

IP : 218.152.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끼다시내인생
    '12.1.13 10:25 AM (115.140.xxx.142)

    동행은 정말 정말 함부로 보고 있으면 안되는 프로인것같아요.
    볼때마다 한참을 울어요.

    정말 인상깊은 가족들이 몇몇 있었는데
    좀 제가 힘이 들때마다 그 프로를 찾아보며 힘을 얻곤 해요.
    힘들수록 다들 어찌나 밝고 씩씩한지..

  • 2. 그러게요
    '12.1.13 10:27 AM (175.193.xxx.221)

    딸아이는 생긴것도 너무 예쁘더군요
    근데 동행 계속 보는데요
    방송 끋나면 그걸본 시청자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면
    작은도움이 모여서 큰것이 되고
    그것으로 그분들은 또 생활이 좀 펴지기도 하더라구요
    게시판에 가보세요

  • 3. 동행 ㅠㅠ
    '12.1.13 10:27 AM (59.6.xxx.65)

    볼때마다 울어요..ㅠㅠ

    요즘 못본지 꽤 되었는데..ㅠㅠ

  • 4. 가난
    '12.1.13 10:28 AM (116.122.xxx.246)

    은 요즘 대물림 되는것 같아요.

  • 5. queen2
    '12.1.13 10:38 AM (121.164.xxx.183)

    엄마도 엄마지만 유치원 다니는 딸래미가 너무 안됐어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친구들하고 눈도 못마주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711 만화가 강풀씨가 1인시위 하시네요.. 1 종이달 2012/03/25 2,175
87710 홍반장이 신명씨를 고소하다니.. 3 .. 2012/03/25 1,394
87709 임테기 확인 후 병원 가는 시기 5 초조 2012/03/25 3,168
87708 전 목욕탕을 안가요.. 7 헬쓰 2012/03/25 3,272
87707 단팥빵에 들어가는 마아가린 량 질문 7 pianop.. 2012/03/25 1,744
87706 아이허브 통관시 영양제의 범위? 2 영양제 2012/03/25 2,333
87705 오래살고프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3 .. 2012/03/25 727
87704 코스트코 세제 2 쿠키 2012/03/25 2,027
87703 맘껏 울고싶은데 어디가서 울까요?^^;; 11 울준비가되어.. 2012/03/25 2,417
87702 허리 23 배없는 사람 저엿어요 비결요 4 ㅎㅎ 2012/03/25 3,653
87701 집안에서 이어폰 꽂으시는분 11 ,, 2012/03/25 2,034
87700 들깨가 치매에 아주좋다는것 알고계시죠? 4 서바이블 2012/03/25 2,596
87699 코스트코쇼파 어떤가요.?답글절실....... 3 사과짱 2012/03/25 10,918
87698 좋아하지만 연락 잘 안하는 사람 마음에서 지우기 6 이런 경우는.. 2012/03/25 3,271
87697 스티브잡스 원서와 오디오북을 가지고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8 영어공부 2012/03/25 1,800
87696 음악 CD를 들으려고 하는데.. ... 2012/03/25 498
87695 [펌글] 웃겨서 퍼 왔어요.적도맘 VS 더킹맘 5 우행시 2012/03/25 2,762
87694 식당 좀 찾아주세요 4 ... 2012/03/25 809
87693 침대에서 자꾸 내려오는 옥매트 때문에..조언절실!!!! 4 화나요 2012/03/25 1,558
87692 옥탑방 너무 웃겨요 14 ㅎㅎ 2012/03/25 3,674
87691 고 1 총회를 안갔어요. 맘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5 bㅠ 2012/03/25 2,625
87690 사람들과의 신경전이 싫어요 9 태풍 2012/03/25 3,137
87689 얼굴이 너무 부었는데 어떻게해야 가라앉나요? 2 ㅠㅠ 2012/03/25 928
87688 남편이 지겹습니다. 10 ... 2012/03/25 3,226
87687 아이 숙제좀 도와주세요 1 땡큐 2012/03/25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