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밀양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12-01-13 01:56:30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명품이거나 겷혼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일방적으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모임을 하고 집에올때 저한테 남는건 대부분 저런것 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친구와는 연락두절인채 지낼수 없을거 같아서

자주 만나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굳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빼고는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약속을 잡아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근근히 연락을 하며 서로 소식만 전하는 친구가 하나 남았어요

대학을 안가서 대학 친구도 없고 (대학에 갔어도 이런 저의 성향 때문에 넓은 인맥을 갖진 못했겠지만)

주말엔 거의 애인과 있어요

그런데 만약 애인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외로워서 스스로 휴일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서 만날것 같진 않아요

지금 애인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제가 제게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

문득 이렇게 지내는  

나에게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싫진 않은데 사람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지

굳이 내가 애써 누군가와 만날 일을 벌인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하고 맘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요

맘이 맞고 뜻이 통하는 사람과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만나면 제가 원해도 직장아닌 관계에선 관계형성이 안되더라구요

저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언제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러 갈수도 있는데 ,,,

 

 

제가 의견을 구하는건

지금이라도 (20대후반) 저와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내키지 않아도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예요

 

 

 

 

 

 

 

IP : 219.25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레B
    '12.1.13 4:38 AM (218.39.xxx.208)

    저도 밀양님과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애쓰면서 만나는 거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른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2. ..
    '12.1.13 8:56 AM (112.172.xxx.232)

    저도 그게 좀 고민이었어요.
    명품이나 결혼이나 남자가 중요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이고.
    좀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나 혼자 많이 하는 생각들 좀 풀어놓고 싶은데
    그런데 관심있는 친구는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받아주는게 많아서 친구는 많았는데 하나씩 튀어나오는 불편함들 때문에 다 끊어버리고
    지금 남은건 남자친구 하나.

    그런데, 신기한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렇게 맘 맞는 친구 만나더라구요.
    "지속적"인건 아니지만..

    편하게 계세요. 하실 노력 하시면서. 그럼 또 좋은사람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34 친이계 이름 수두룩 돈봉투 물증 나왔다 外 1 세우실 2012/01/13 1,775
61433 몇일 전에 아줌마 소리 첨 들었어요^^ 13 애엄마 2012/01/13 2,493
61432 가족이 해외로 나가게 될 경우? 3 갑자기 2012/01/13 1,567
61431 레미안 새아파트는 토일에 이사 안되나요? 14 이해불가 2012/01/13 3,206
61430 왕따는 왜 해결이안될꺄? 3 아줌마 2012/01/13 1,440
61429 아파트부대및 복지시설 4 아파트공공시.. 2012/01/13 1,342
61428 엄마가 기가 세면 아이들은 착한 걸까요? 15 2012/01/13 6,059
61427 메이크업 1 된다!! 2012/01/13 1,356
61426 저지금 부산에 혼자 여행왔는데 문제가생겼어요 5 서울촌뜨기 2012/01/13 2,891
61425 수캉아지,숫강아지? 2 국어 2012/01/13 3,050
61424 LA갈비로 얇게 썰린것으로 갈비탕 만들 수 잇나요? 4 LA갈비 고.. 2012/01/13 3,222
61423 선진국...그리고 일자리... 2012/01/13 1,323
61422 코엑스에 돌쟁이 아기 데리고 식사할 만한 곳 아세요? . 2012/01/13 1,886
61421 [옥중 인터뷰] 정봉주 "총선 출마하고싶다"….. 10 세우실 2012/01/13 3,221
61420 광희시장 어떤가요? 1 동대문 2012/01/13 2,503
61419 [속보] 검찰, 박희태 비선계좌에서 뭉칫돈 발견 3 참맛 2012/01/13 2,099
61418 초등 1학년 가방 지금 나왔나요? 1 자유 2012/01/13 2,342
61417 위텍스에 조회되는 자동차세금이요~ 1 궁금해요 2012/01/13 2,157
61416 피아노 명곡집좀 추천해주실분 1 audrhr.. 2012/01/13 1,783
61415 완경 질문합니다. 1 저도 2012/01/13 2,004
61414 어제밤에 기분에 취해 맥주 5캔 먹었어요....흑흑 2 2012/01/13 2,316
61413 초등학교 엄마들과 교류..해야 하는거죠? 14 어렵다 2012/01/13 4,535
61412 주물냄비 어떤점이 좋나요 3 qq 2012/01/13 2,970
61411 어제 남편이랑 동네에서 장을 봤는데요 2 알뜰 2012/01/13 2,440
61410 정봉주 판결과 관련한 공방 5 길벗1 2012/01/13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