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밀양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2-01-13 01:56:30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명품이거나 겷혼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일방적으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모임을 하고 집에올때 저한테 남는건 대부분 저런것 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친구와는 연락두절인채 지낼수 없을거 같아서

자주 만나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굳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빼고는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약속을 잡아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근근히 연락을 하며 서로 소식만 전하는 친구가 하나 남았어요

대학을 안가서 대학 친구도 없고 (대학에 갔어도 이런 저의 성향 때문에 넓은 인맥을 갖진 못했겠지만)

주말엔 거의 애인과 있어요

그런데 만약 애인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외로워서 스스로 휴일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서 만날것 같진 않아요

지금 애인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제가 제게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

문득 이렇게 지내는  

나에게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싫진 않은데 사람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지

굳이 내가 애써 누군가와 만날 일을 벌인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하고 맘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요

맘이 맞고 뜻이 통하는 사람과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만나면 제가 원해도 직장아닌 관계에선 관계형성이 안되더라구요

저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언제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러 갈수도 있는데 ,,,

 

 

제가 의견을 구하는건

지금이라도 (20대후반) 저와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내키지 않아도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예요

 

 

 

 

 

 

 

IP : 219.25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레B
    '12.1.13 4:38 AM (218.39.xxx.208)

    저도 밀양님과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애쓰면서 만나는 거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른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2. ..
    '12.1.13 8:56 AM (112.172.xxx.232)

    저도 그게 좀 고민이었어요.
    명품이나 결혼이나 남자가 중요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이고.
    좀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나 혼자 많이 하는 생각들 좀 풀어놓고 싶은데
    그런데 관심있는 친구는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받아주는게 많아서 친구는 많았는데 하나씩 튀어나오는 불편함들 때문에 다 끊어버리고
    지금 남은건 남자친구 하나.

    그런데, 신기한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렇게 맘 맞는 친구 만나더라구요.
    "지속적"인건 아니지만..

    편하게 계세요. 하실 노력 하시면서. 그럼 또 좋은사람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43 (급)칼국수반죽에 강력분과 박력분중 어떤게나을까요? 2 토토네 2012/01/13 1,822
59442 가수 김광진이요..... 9 좋아 2012/01/13 2,521
59441 해몽 부탁드립니다. 고3엄마 2012/01/13 626
59440 대입 들어가는 조카 얼마나 주시나요? 14 .. 2012/01/13 2,935
59439 김총수의 재기발랄 3 이거 재밌어.. 2012/01/13 2,765
59438 모공관리 어떻게 하나요? 3 난이미틀.... 2012/01/13 2,072
59437 스마트폰으로의 변경을 막는 이번달 요금입니다. 2 우주 2012/01/13 1,312
59436 멀버리 블랙색상 괜찮은가요...? 2 ... 2012/01/13 1,268
59435 ㅎㅎ 저도 부끄러운 몇 가지 쇼핑 뻘짓.. 31 아오 2012/01/13 13,784
59434 명절에 선물 + 용돈 ...모두 다 이렇게 하시나요? 5 둘째 며느리.. 2012/01/13 1,441
59433 대학입학하고 출산해서 휴학하면 그냥 졸업시켜도 되는것인가? 2 ... 2012/01/13 1,125
59432 분당 미금역 부근에 정형외과좀 추천해 주세요~ // 2012/01/13 8,330
59431 "이명"이랑 "이석증" 명의.. 4 ㅠ ㅠ 2012/01/13 5,232
59430 82 언니들께 완벽한 남자를 보냄 13 christ.. 2012/01/13 2,639
59429 홈쇼핑에서 파는 태연실 간장게장 맛있나요? 2 간장게장 2012/01/13 2,068
59428 안희정도지사님에 대해 잘아시는분.. 11 ㅇㅇㅇ 2012/01/13 1,616
59427 새차를 인수할때 상황을 여쭈어요 4 자동차 2012/01/13 817
59426 동해에 미사일날라오는데 내버려두는거임?! sukrat.. 2012/01/13 639
59425 식기세척기엔 모든 용기가 다 세척가능한가요? 11 스끼다시내인.. 2012/01/13 5,766
59424 위암초기 내시경수술 or 위절제술 어떤것이 좋을까요. 1 찌르찌르 2012/01/13 3,748
59423 이혼이라는건 얼마나 힘들어야 하는건가요? 6 와글 2012/01/13 2,730
59422 <급질>안암역 근처 애들 실내놀이터나 블럭센터? 1 컴대기 2012/01/13 646
59421 이런 유치하고 그릇작은 내가 싫어도 어쩔 수 없네요. 푸념 2012/01/13 775
59420 앞트임인지 2 앞트임수술 2012/01/13 1,374
59419 변두리 수첩할매의 흔한 쌩쑈 1 참맛 2012/01/13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