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밀양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2-01-13 01:56:30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명품이거나 겷혼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일방적으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모임을 하고 집에올때 저한테 남는건 대부분 저런것 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친구와는 연락두절인채 지낼수 없을거 같아서

자주 만나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굳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빼고는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약속을 잡아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근근히 연락을 하며 서로 소식만 전하는 친구가 하나 남았어요

대학을 안가서 대학 친구도 없고 (대학에 갔어도 이런 저의 성향 때문에 넓은 인맥을 갖진 못했겠지만)

주말엔 거의 애인과 있어요

그런데 만약 애인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외로워서 스스로 휴일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서 만날것 같진 않아요

지금 애인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제가 제게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

문득 이렇게 지내는  

나에게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싫진 않은데 사람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지

굳이 내가 애써 누군가와 만날 일을 벌인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하고 맘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요

맘이 맞고 뜻이 통하는 사람과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만나면 제가 원해도 직장아닌 관계에선 관계형성이 안되더라구요

저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언제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러 갈수도 있는데 ,,,

 

 

제가 의견을 구하는건

지금이라도 (20대후반) 저와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내키지 않아도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예요

 

 

 

 

 

 

 

IP : 219.25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레B
    '12.1.13 4:38 AM (218.39.xxx.208)

    저도 밀양님과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애쓰면서 만나는 거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른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2. ..
    '12.1.13 8:56 AM (112.172.xxx.232)

    저도 그게 좀 고민이었어요.
    명품이나 결혼이나 남자가 중요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이고.
    좀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나 혼자 많이 하는 생각들 좀 풀어놓고 싶은데
    그런데 관심있는 친구는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받아주는게 많아서 친구는 많았는데 하나씩 튀어나오는 불편함들 때문에 다 끊어버리고
    지금 남은건 남자친구 하나.

    그런데, 신기한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렇게 맘 맞는 친구 만나더라구요.
    "지속적"인건 아니지만..

    편하게 계세요. 하실 노력 하시면서. 그럼 또 좋은사람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55 조국교수가 작년에 fta찬성한걸로 아는데 내가 잘못아는 겁니까 1 .. 2012/04/10 1,003
94754 투표마감시간 6시 다시한번 강조!!! (냉무) 2 푸르르 2012/04/10 621
94753 홍세화 ...엔딩크레딧에 오를 당신의 이름을 기다립니다 2 나거티브 2012/04/10 925
94752 우리 동네는 요~ 1 같은색이 싸.. 2012/04/10 709
94751 옥탑방왕세자 궁금해 1 친딸 2012/04/10 1,915
94750 건강보험료 '이건희 8천원, MB 2만원' ...나는 16만8천.. 12 투표 2012/04/10 3,117
94749 며칠 전 야채 끓인물 먹고 살빼는 글보고 따라했다가 13 머리아파 2012/04/10 6,971
94748 조선족과 외노자를 위한 나라 ㅠ 5 안산무서 2012/04/10 1,012
94747 남편이 변했어요,,,(갑자기 변하면 안돼는데.. 8 .. 2012/04/10 3,019
94746 떡이 너무 먹고 싶어요~ 9 떡순이 2012/04/10 1,865
94745 펌]김종훈, 괜히 정동영 아들 건드렸다 '셀프 빅엿' 자폭!! .. 17 녹차맛~ 2012/04/10 3,916
94744 왜 새머리당은 투표독려 안하네요(투표율 높으면 불리해서 그런가?.. 3 .. 2012/04/10 827
94743 조중동, ‘MB 심판’ 덮으려고 ‘김용민 비난’ 꼼수 2 그랜드슬램 2012/04/10 1,095
94742 파주을 막판 야권단일화…박정 단일후보 결정.gisa 4 이김 2012/04/10 969
94741 두달만에 10kg를 빼도 만족이 안되네요.... 5 시크릿매직 2012/04/10 3,386
94740 일 안하는 남자와 결혼 53 .. 2012/04/10 13,834
94739 떡볶이드세요!! 호리호리 떡볶이 12 만점 2012/04/10 2,950
94738 영어 못해서 너무 위축되고 슬퍼요. ㅠ (해외연수중) 8 .. 2012/04/10 2,321
94737 신은경... 너무 안쓰럽고 가여우네요ㅠㅠ 36 normal.. 2012/04/10 20,479
94736 화학조미료든 음식먹으면 혀가 아파요. 5 애플망고 2012/04/10 1,756
94735 우울증치료, 심리상담 받고싶습니다.. 7 우울증 2012/04/10 2,657
94734 보이스 피싱에 대처했던 저의 방법 1 밑에 2012/04/10 1,497
94733 성남 중원구 투표 6 조언부탁 2012/04/10 840
94732 정치전문가 새누리당이 1당 예상(펌) 7 ... 2012/04/10 1,659
94731 조국교수는 이렇게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7 파리82의여.. 2012/04/10 1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