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상회비에 대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 조회수 : 4,770
작성일 : 2012-01-13 01:32:54

반상회비 2달에 만원이 적자라는 반장이 저의 집에와서

내야하는 거랍니다. 왜 내느냐고 했더니 관례라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 좋다 . 하지만 내가 이사왔을 때 여러번 아파트를 위해

봄에 아파트 입구에 꽃도 좀 사고 그리고 화단을 좀 가꾸는데 사용하고

경비아저씨들에 대해선 명절때 인사하자라고 했더니

일체 거부하더군요. 저희 동에만 경비아저씨 간식비를 챙겨드리니까

다른 동에 계시는 경비들과의 반목으로

관리소장에게 서로 저희 동같은 동에 오겠다고 무리수를 쓰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경비들간의 패가 나뉘어져서

아파트 전체의 손해로 이어지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반장에게 해도 먹혀들어가질 않더군요.

입주 3년 동안은 관례대로 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2달에 만원을 내는데 반상회도 한번하지도 않고

또 경비실에서 반상회비를 걷고 회비사용처에 대해

내역서를 공개하지 않아 저는 거부한다고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각 엘리베이트마다 반상회비안낸 가구라고

게시를 한겁니다.

이건 텃새아닙니까?

관행요? 그래왔으니까 불합리한 것을 고칠 생각도 안하고

돈만 낸다고요? 그래서 제가 이의를 제기하고

혼자 투쟁했습니다.

제혼자힘으로 해보려했으나 집단의 힘이라는 건 역시 세고

다수의 완장찬 사람들의 텃새의 힘이라는 게 굉장하더군요.

할 수 없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넣었지요.

 

그랬더니 단방에 담당 공무원이 불법이며

절대로 돈을 걷을 수가 없는 것이고

곧 시정하겠다며 하시더군요.

이후 통장이 저희 집에 오셔서 통장님도 저희 동이

너무 이상한 동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게시를 한다는건 행복추구권 위배이며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죄라하더군요.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 이사온 세대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될만한 일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돈 만원이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만약 이 돈을 투명하게 쓰고 또 아파트 환경을 가꾸는 일에 쓴다면

누가 이 돈에 대해서 따지겠습니까?

마치 반상회비 안낸 사람을 인민재판 돌리듯 동네 전체에 알려서

결국 이사가시요 라는 거 아닙니까?

이게 아파트문화입니까?

통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반상회비는 많아서도 안된다했습니다.

경비들께 인사하고 싶은 사람은 하면 되는 겁니다.

정으로 그래야 한다는 관행이 좀 없어져야 투명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센터를 가도  꼭 돈을 걷어 선생님께 바치고

학교 선생님께 돈을 바치고..

이런 일들이 작은 일에서부터 고쳐져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비아저씨께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인사드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반상회비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

동사무소나 구청에 전화하세요. 작은 일부터 고쳐나가자고요.

저는 일년에 만원 정도는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는 공동생활이니 공동으로 써야되는 일이 생기니까

그 정도의 돈으로 충분하더군요.

끼리끼리의 문화를 정말 없애야하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것을

정당화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IP : 1.226.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12.1.13 1:45 AM (1.252.xxx.34)

    엣휴.. 저도 작년에 1년치 회비 다 냈는데, 반장아주머니가 몇달뒤에 또 걷으러 오셔서는 결단코 받은 적 없다면서, 했던소리 또 하고 했던 소리 또하고,,..,., 그러더니 벌금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첨엔 만이천원 달랬다가 8천원 달랬다가...
    남편이 실랑이 하기 싫다고 빨리 돈 주래서 줬는데.. 지금까지도 억울하네요

  • 2. ...
    '12.1.13 2:51 AM (218.54.xxx.61)

    저희는 한달에 만원을 반상회비로 내요 근데 올해부턴 만원에서 만이천원으로 올랐다고 공지 했어요
    만원도 정말 많다고 생각 하는데 진짜 짜증나요 반상회비 어디 쓰는지 공지도 안해요
    차라리 불우이웃 이라도 도우면 마음 이라도 편하지 이건 뭐 매달 와서 강탈해 가니...
    1년에 딱한번 연말에 반상회를 하는데 작년에 시댁에 일이 있어 제가 못갔어요 옆집에서 갔다 왔다는데
    얘기 들어보니 이제껏 반상회비 모인게 천사백만원 정도 된다고 했대요 그돈 다 뭐하는지..
    한 40명 정도 모였는데 다과 준비를 반상회비로 아주 푸짐하게 준비해 놨다 하더라구요
    교촌치킨 20마리에 피자 10판에 온갖빵 떡 과일 음료 맥주까지... 하나 알게 된건데 반상회비에서
    매달 반장 월급도 준다네요 20만원씩... 저도 동사무소에 문의해 봐야 겠네요 이렇게 반상회비
    내는게 정당한건지..매달 만이천원씩 내는거 너무 싫어요

  • 3. ..
    '12.1.13 6:54 AM (175.112.xxx.155)

    반장월급을 주민한테 걷어서 줘요?
    말도 안돼요. 반장이 무슨 일을 하는데요.

    원글님이나 댓글님이나 너무 걷고 다 문제가 있는 곳이네요.
    우리는 1년에 만원 걷어요. 그걸로 1년 경비아저씨와 청소하시는 분 명절 선물사드리고, 간식조금 드리고 하는데 일년에 6만원, 12만원....?

  • 4. ...
    '12.1.13 9:40 AM (218.236.xxx.183)

    지금 사는 아파트는 아예 안걷는거 같고(이사온지 1년 안돼서) 예전 집은
    일년에 8천원정도 걷었어요. 그걸로 경비아저씨,청소아주머니 명절 선물드리고
    적십자회비 냈어요. (30가구에 몇만원 그건 너무 적게 내는거 같아 미안하더라구요)

    저도 반장 두번할 때(돌아가면서 해서) 돈 걷으면서 지난해 결산보고 프린트해서
    돌리구요..

  • 5. 굳세어라
    '12.1.13 10:01 AM (211.205.xxx.204)

    저희 아파트는 반상회를 하는지..않하는지 모르네요. 반상회비등 일체 돈걷는건 않해요. 생각해보니 관리비에 경비아저씨들 부식비가 포함되어 있었던것 같아요. 관리비 내역서를 가끔 들여다보면 얼마얼마에 제공 이런건 봤어요. 아저씨들 명절 선물은 재활용품 판돈으로 드리는걸로 알아요. 그돈이 좀 더 쌓이면.. 아파트 전체 세대에게 간단한 명절선물 돌리고..

  • 6. 부산
    '12.1.13 11:06 AM (125.182.xxx.98)

    저흰 이사와보니 매달 천원씩 일년이면 만이천원 걷더라구요..반장도 일년마다 돌아가면서 하구요..이사오자마자 제 차례라 해서 해보니 일년에 두번 반장 앞으로 명절 떡값이란 명목으로 25,000씩 입금되구요.이건 동사무소에서 주는건가봐요. 쓰레기 봉투 한달마다 5장씩 주구요.반상회는 안했구요..계산해보니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적십자회비 내고 나면 지출되는게 없고 반비도 백만이상 남아 있구요.그래서 설문조사로 이번 2012년엔 반비 걷지 않는걸로 결론 지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89 세부퍼시픽 프로모션 기본료 1천원 세부 2012/01/20 1,024
61888 디스크 수술 하신분 도움주세요. 7 경이엄마 2012/01/20 1,684
61887 히트레시피의 만능 매운 양념장이요 3 알려주세요 2012/01/20 2,117
61886 이런것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요~!! 5 머리아퍼 2012/01/20 2,216
61885 내생각에는 자식들 꼭 명절에 봐야하는지.. 32 명절에~ 2012/01/20 3,842
61884 일체형컴퓨터 살까 하는데 어떨까요? ^^ 6 컴퓨터~ 2012/01/20 1,269
61883 혹시 스마트폰 심심이 어플 아세요?? 웃겨 2012/01/20 1,086
61882 종편에 간 아나운서들 참 많네요 6 ..... 2012/01/20 2,701
61881 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1/20 647
61880 ‘보너스 시즌’ 주요 그룹들 설렘-좌절 교차 4 꼬꼬댁꼬꼬 2012/01/20 769
61879 조선일보 백기, 日작가 책엔 천안함 없었다 2 참맛 2012/01/20 1,285
61878 매트리스 추천부탁드려요.(아이) 2 엄마 2012/01/20 656
61877 횽콩여행시 환전 문의... 4 궁금 2012/01/20 1,047
61876 이웃집 진돗개 간식 문의 22 ... 2012/01/20 3,281
61875 연말정산 신용카드 내역 얼마나 되시나요? 18 ... 2012/01/20 2,802
61874 광명역 처음 가는데 도와주세요 5 2012/01/20 1,797
61873 숯가마 간식이나 요기거리 알려주세요 2 힐링일까? 2012/01/20 866
61872 jk님, 지성피부 댓글 보다가,,건성 피부에는 어떤 관리가 좋을.. 3 추천 2012/01/20 1,078
61871 회화나 문법 13 미중년 2012/01/20 2,754
61870 코치가 50대가들기엔좀그런가요 13 da 2012/01/20 4,324
61869 개명 후 졸업증명서 떼 보신 분 계신가요? 5 졸업생 2012/01/20 16,047
61868 눈물이 자꾸 나네요.... 7 왜 이럴까요.. 2012/01/20 1,838
61867 프랑스 대학등록금이 30만원이 채 안되요. 5 ..... 2012/01/20 2,443
61866 조심스럽게..... 이 상황이 맞벌이가 맞는지... 5 데빗앤폴 2012/01/20 2,112
61865 김치 2포기 담갔는데 하루가 다 가네요. 1 99 2012/01/20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