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잔소리에 질려요.

,,,, 조회수 : 3,268
작성일 : 2012-01-13 00:40:17

친정엄마. 대가 쎄고 목소리 크세요,

저는 상대적으로 기가 약하고 움츠러드는 타입이고요.

 

저희집에 와서 아기를 오전 3시간 정도 보시는데- 월~ 토

 

제가 아기 보면서 푸념하면- 아이 키우면서 힘든것..-

그걸 그렇게 난리난리 치세요. 물론 아기 이뻐하는건 고마운데, 제가 조금이라도 아기보는거에 대해 힘든 이야기를 하면

바로바로 공격이 날라와요.

- 게을러 빠져가지고..그런다, 너처럼 애못보는 여잔 첨본다, 애한테 절대 큰소리 내지 말아라 등등요.

 

친정엄마 말로는, 제가 매일매일 웃으며 아기에게 행복하게 하라고요.

근데..솔직히 힘든것도 사실이라 푸념도 나와요.

 

근데 아이러니한게.. 저희 엄마는 제 어린시절 기억에,

절대로 그런 모범적인 엄마가 아니었거든요?

 

조금만 실수해도 저한테 악다구니- 어쩌면 지금 저런 잔소리 하시는거, 어린시절 제 기억에 오버랩되서 더 거부감 들어요.-

욕지거리, **년, 저를 한번 때렸다 하면 바닥으로 던지고,.한번은 바닥에 메다꽃혔는데 바닥의 전기밥솥과 이마를 부딪쳐서 제 이마에 멍이 들었고,

그날 퇴근해서 온 친정아빠가 제 얼굴을 보고 엄마와 싸우던 기억이 선명해요.

 

이젠 두분 이혼하셨지만요.

 

거의 제가 중,  고등학교나 되서야 맞지않고 살았던거 같은데.. 물론 언어폭력이야 계속되었지만요.

 

오늘아침엔 참다참다가, 저런 이야기 다하고 저도 소리질렀어요.

그러니.. 친정엄마는 당신이 먹고살기 힘든데 네가 말을 안들어서 그랬다, 엄마가 힘이 들어서 그럴수도 있는거다

그치만 너는 먹고살만한데 왜 애보기 힘들다는 말을 하느냐 하고 합리화 하시는데

제 귀엔 곧이 안들리네요.

 

당신은 되고 나는 안되고?

그렇다고 제가 애를 혼내거나 때리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 애가 또 토했다..힘들다..이정도 이야기만 해도

난리를 치시니 제가 너무 화가나요.

 

제가 아기 봐달라고 하는것도 아니에요. 외손주 너무 이뻐서 본인이 오시는거에요. 왜 애 봐달라고 하느냐고 하실까봐요.

저는 그냥 제 힘 닿는대로 키워도 상관없어요.

근데 친정엄마, 아빠랑도 이혼하시고 ,

친정오빠와는 연락도 안돼요. 유일한 혈육이 저랑 제 아들뿐이니

더 애착가지시는거 같아요.

 

 

 

IP : 216.40.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1:04 AM (114.202.xxx.125)

    저희 엄마도 비슷한 스타일인데 엄마랑 부딪혀 봤자 상처만 더 받고 또 한편으로 불효녀라는 자책감만 더 커지더라구요.
    저희 엄마의 경우는 어린 시절에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데다 시집살이의 고통도 더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엄마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 해결책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제 나름대로 최대한 한다는 것이 그냥 못들은척, 예전에 엄마에게 쌓인 감정은 잊어버린 척하는거에요.
    살가운 모녀 관계는 아니지만 눈에 띄는 트러블은 없으니 그냥저냥 잘 지내요.
    저희 엄마는 그래도 중간은 하는 영감(저희 아버지ㅋㅋ)이 있으니까 노년 생활이 시집살이하던 젊은 때보다는 나아서인지 요즘은 잔소리도 줄고 여유있고 너그러운 척(ㅋㅋ)하세요.
    원글님 어머님은 좀 더 외로우실 것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차라리 여기에 와서 풀지언정 어머님이랑 부딪히지는 마세요.
    진짜 돌아가시면 후회하고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 될 수도 있으니까요.

  • 2. ,,,
    '12.1.13 1:10 AM (216.40.xxx.169)

    저희 친정엄마는요. 넉넉한 집의 막내로, 정말 천사같던 외할머니가 큰소리 한번 안내고 키우셨대요.
    돌아가신 외할머니..정말 살아있는 부처님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보다 외할머니가 더 좋았을 정도로요,
    시집살이도 없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근데 당신말로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렇게 됬다고 하시는데..

    오늘아침에 대판 싸우고 나니 정말..
    다신 오지 말라고까지 했어요. 제가 죽을것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95 점집 했던 집에 이사 들어가실 건가요? 17 궁금 2012/02/22 5,946
74594 프로폴리스 오래 먹여도 될까요? 2 .... 2012/02/22 2,016
74593 이번에 수학학원을 보낼려고 알아봤는데요?? 2 예비중2맘 2012/02/22 2,120
74592 동네 옷장사 너무 힘들어요~~~ 21 휴~~~ 2012/02/22 16,795
74591 이런경우 누구의 잘못일까요? 7 알바 2012/02/22 1,409
74590 한살림매장 비회원도 살수있나요? 6 궁금 2012/02/22 5,224
74589 순대는 뭘로 찍어먹나요?(베스트글보고.......ㅋㅋ) 18 ㅋㅋㅋ 2012/02/22 2,870
74588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간단한 저의 테스트 4 ... 2012/02/22 4,789
74587 李대통령 "친인척ㆍ측근비리 국민께 할 말 없다".. 3 세우실 2012/02/22 1,276
74586 '닥치고 3분요리' 공유해 보아요 122 새똥스티커 2012/02/22 9,183
74585 해외 출장가서 전화통화를 극도로 꺼리는 사장 검은나비 2012/02/22 1,058
74584 재산많은 집 미망인 글 보고..돈 있는집 자녀들의 의식 10 부모도 문제.. 2012/02/22 4,807
74583 장례식장에 입을 옷이 없는데 이옷 입으면 안될까요? 4 .. 2012/02/22 1,857
74582 부산-초중등 조카들과 뭘하면 좋을까요? 1 ... 2012/02/22 1,050
74581 휴롬으로 녹두전 해보신분?? 2 ... 2012/02/22 2,477
74580 요즘 메이드에게 팁 놓고 나오는 문화로 바뀌었나요? 2 우리나라 호.. 2012/02/22 1,461
74579 이런 말을 친구에게 들으면 어떠시겠어요? 3 ... 2012/02/22 1,504
74578 한끼 시어머니식사....햇반드리는거 어찌생각하세요? 40 2012/02/22 12,310
74577 컬투쇼"종가집 며느리'편~ 8 July m.. 2012/02/22 4,942
74576 일본산 부품 안쓰는 정수기?? 소중한물 2012/02/22 1,173
74575 거위털 이불이 방금 왔는데요 4 ㅇㅇ 2012/02/22 1,647
74574 옛날예적에 우리엄마들처럼... 2 밥통 2012/02/22 1,104
74573 학습할때 도움준다는 서브리미널 음악 효과있나요? 마리아 2012/02/22 1,476
74572 옆에 베스트보고 짜장면 땡겨 죽겠어요 ㅠㅠ 2 중국집불나 2012/02/22 1,137
74571 코스트코 회원증 2 궁금녀 2012/02/22 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