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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요네즈맛을 궁금해하며 잠든 아이...

7세아이맘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12-01-12 23:40:04

아이가 잠들기전에 세상에 이런일이를 잠깐 틀었어요.

마침 마요네즈먹는 아이 이야기가 나오고있었어요.

제가 그걸 보고 "어머 느끼한데.."라고 하자

옆에 있던 저희 딸이 "엄마 마요네즈가 뭐야?"라고 물었어요..

아뿔사..저희 딸은 아직 마요네즈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ㅠㅠ

맥도날드가서 감자튀김도 그냥 먹는 줄 알고 옆에서 케챱에 찍어먹으면 신기한지 봐요..

제가 아이를 유별나게 키운거 같아요..ㅠㅠ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음식을 가려먹어야했거든요..

간식도 오이자른거 당근 자른거 가지고 다니고 집에서 반찬도 전형적인 한국식 식단..

쌈이나 채소,된장찌게, 고기도 아이가 양념들어 간거 싫어해 그냥 구워주구요..

초콜릿도 단 거는 먹으면 얼굴에서 표시가 나면 고디바나 먹어야 괜찮아요..ㅠㅠ

고디바도 카카오함량이 높은거 간지럽지않아해요..

뭐 이렇게 키워도 초등학교가고 나이들면 혼자서 다 먹겠죠..ㅠㅠ

저는 그때까지라도 가려먹일려고 했는데..

그런데 아이한테 갑자기 좀 미안했어요..

그래서 마요네즈맛을 궁금해하면 잠든 아이한테 내일 마요네즈 사준다고 했는데..

뭐랑 주면 될까요..돈가스집가서 먹이면 될까요..

그 말들은 남편은 (심한 딸바보에요..)저보고 이상한 tv보고 애한테 해로운거 사준다고 한마다하구요..

선배맘님들..이렇게 유난떨어도 다 소용없죠...

참...남편의 확고한 신념으로 저희 딸은 아이들 먹는  캐릭터있는 음료수도 한번도 안 먹었어요..ㅠㅠ

 

 

IP : 119.70.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11:44 PM (125.177.xxx.79)

    마요네즈를 집에서 만들어도 되지않을까요?
    예전엔 집에서 만들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가 아버지랑 같이 교대로 거품기를 저어가면서..

    사찰요리에 보면 마요네즈처럼 두부로 만들기도 하더군요.

  • 2. ....
    '12.1.12 11:45 PM (110.14.xxx.164)

    직접 만들어주세요
    저 어릴땐 아버지가 노른자에 기름넣고 손으로 저어서 만들어주셨어요. 그땐 시골엔 안 팔았는지...
    저도 딸 아토피 때문에 참 여러가지 했는데 다행이 크면서 좋아져서 이젠 다 먹여요

  • 3. **
    '12.1.12 11:47 PM (211.246.xxx.49)

    과일샐러드 만들어주세요 사과랑 귤 같은거 썰어넣고요

  • 4. dma
    '12.1.12 11:50 PM (175.113.xxx.4)

    마요네즈 만들기 너무 쉬워요.
    핸드 블렌더 있음 그냥 뚝딱이고요.
    키톡이랑 검색해보심 되는데.. 집에서 만들면 기름도 좋은거 쓰고 잘 만들어집니다.
    근데 올리브유로는 만들지 마세요. 전 포도씨유로 만들어봤는데 너무 고소하고 염도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 5. 만드는데한표
    '12.1.12 11:55 PM (118.38.xxx.44)

    견과류 먹어도 된다면 견과류 좀 넣어서 만드세요.
    시판 마요네즈는 다른 것보다 방부제가 심하게 많이 들어 있어요.

  • 6. 한살림
    '12.1.13 12:28 AM (121.124.xxx.15)

    한살림마요네즈괜찮아요. 유통기한한달인가하고방부제없어요. 집에서만들면파는거랑은약간차이나요.

  • 7. 플럼스카페
    '12.1.13 12:45 AM (122.32.xxx.11)

    보라돌이맘님이 마요네즈 만들어 드십니다. 전 책이 있어 보는데 키톡에 안 나오나요?

  • 8. 알라븅베뷔
    '12.1.13 12:52 AM (123.109.xxx.147)

    어짜피 어머니가 그렇게 키워도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먹게 되더라구요
    제가 그랬어요.
    오히려 밖에서 먹는 새로운 맛에 놀라
    엄청 사먹었어요 ㅜㅜ

  • 9. 식초, 계란..
    '12.1.13 12:44 PM (218.234.xxx.17)

    식초하고 계란만 있으면 집에서 만들잖아요. 예전에야 팔이 빠지도록 돌려야 했지만, 이젠 도깨비방망이 같은 도구가 있는데 무슨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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