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들기전에 세상에 이런일이를 잠깐 틀었어요.
마침 마요네즈먹는 아이 이야기가 나오고있었어요.
제가 그걸 보고 "어머 느끼한데.."라고 하자
옆에 있던 저희 딸이 "엄마 마요네즈가 뭐야?"라고 물었어요..
아뿔사..저희 딸은 아직 마요네즈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ㅠㅠ
맥도날드가서 감자튀김도 그냥 먹는 줄 알고 옆에서 케챱에 찍어먹으면 신기한지 봐요..
제가 아이를 유별나게 키운거 같아요..ㅠㅠ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음식을 가려먹어야했거든요..
간식도 오이자른거 당근 자른거 가지고 다니고 집에서 반찬도 전형적인 한국식 식단..
쌈이나 채소,된장찌게, 고기도 아이가 양념들어 간거 싫어해 그냥 구워주구요..
초콜릿도 단 거는 먹으면 얼굴에서 표시가 나면 고디바나 먹어야 괜찮아요..ㅠㅠ
고디바도 카카오함량이 높은거 간지럽지않아해요..
뭐 이렇게 키워도 초등학교가고 나이들면 혼자서 다 먹겠죠..ㅠㅠ
저는 그때까지라도 가려먹일려고 했는데..
그런데 아이한테 갑자기 좀 미안했어요..
그래서 마요네즈맛을 궁금해하면 잠든 아이한테 내일 마요네즈 사준다고 했는데..
뭐랑 주면 될까요..돈가스집가서 먹이면 될까요..
그 말들은 남편은 (심한 딸바보에요..)저보고 이상한 tv보고 애한테 해로운거 사준다고 한마다하구요..
선배맘님들..이렇게 유난떨어도 다 소용없죠...
참...남편의 확고한 신념으로 저희 딸은 아이들 먹는 캐릭터있는 음료수도 한번도 안 먹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