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누가 말려주세요.

매일매일 웃자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2-01-12 22:45:29

처음 그릇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때는 이렇게 험난한 세계가 있을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습니다.

결혼전부터 약간의 증세가 보였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안했는데

결혼하고 신혼부터 우연히 가게된 이천의 광주요 행사매장에서 마주친 그릇들...

철유와 산딸문을 알게되고...그 뒤 열심히 철유에 매진...

이어지는 아올다 연갈빛 그릇들...

지금도 밥먹을때 열심히 쓰고 있는 그릇들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화이트식기에 빠져서리...

처음에는 저렴한 이케아 접시부터 시작해서 카라 까지 방점을 찍고 - 이때만 해도 빌보시리즈에는 눈도 못맞추었던...

이름만으로도 겁이나서 감히 검색조차도 못했던 ㅎ

지금은 화이트는 몇장 안남고 모조리 벼룩처분 ㅠ.ㅠ

이후로 포트메리온에 빠져서 한장 두장 신랑몰래...택배오는 일정도 맞추어서 주문하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레녹스 메도우 버터플라이...티팟세트까지 갖추었지만...

한달전에 레녹스는 커피잔 4개 빼고 모두 벼룩 처분 ㅠ.ㅠ

포트메리온을 내놓을까 어쩔까 망설이다 각4개씩만 빼놓고 모두 처분...

화이트와 레녹스를 처분하게 만든 계기는 다름아닌 바로 덴비...

덴비를  또 모으기 시작...

어딘가에서 본 덴비는 섞어야 이쁘다는 말에

리젠시그린, 아쥬르, 제트,그린위치까지 골고루 섞다가 또 미스트라인에 환장해서 미스트라인까지 또 모으고

내가 미쳤지요...

근데 아직 다 모으지도 못하고 중간을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빌보가 눈에 딱 들어오더이다.

처음에는 쁘띠 플뢰르가 이뻐보이더니 디자인나이프를 자꾸 보다보니 나이프를 덜컥 사게 되버렸네요.

한꺼번에 무려 15장을...대,중,소접시, 숲볼, 머그까지 3식구 한세트로...에고야 허리휘어져...

빵꾸난 돈을 어찌 메꾸나요...

디자인나이프 커피팟과 티잔, 블퍼잔, 귀달이볼까지 살게 천지이고

불과 몇주전에 끝난 빌보 직구를 보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직구하는 방법을 섭렵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덴비도 더 모아야하고 디자인나이프도 더 사야하고

거기다 지나가다 본 웨지우드 와일드스트로베리 피오니잔이 그렇게 탐이 나고

로얄알버트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 5개짜리 커피잔세트로 탐이 나고....

제 절친이 저보고 미쳤대요. 이제 그만 하고 너 좀 꾸미고 다니래요. ㅎ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

제 옷 치장 꾸미는 거에는 10원 한장 발발떨면서 결혼 12년차에 접어들도록 변변한 옷하나 없는데

왜 이렇게 그릇에만 미쳐있는 걸까요...

한동안 그만사야지 하면서 누르고 누르고 살고 왔던 그릇에 대한 욕망이 이제 또 넘치고 있어요.

저 어쩌면 좋지요?

IP : 112.171.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12 10:48 PM (121.130.xxx.78)

    이 분 이거 이거.. 요즘 자게 안들어오셨나?
    요즘 유행이 '절약'인뎅
    시대를 역행하는 분이시네 ㅋㅋ

    새똥님 글 한번 주욱 일독해 보시죠.

    그릇으로 인해 이렇게 괴로워하시는데
    괴로움을 이고 지고 사는 거죠.

    그래도 아직 젊으시니
    저질러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저처럼 40중반은 되어야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거고...

    남들이 뭐라뭐라 해도 젊을 땐 본인이 몸소 겪어봐야 알아요.

  • 2. ㅇㅇㅇ
    '12.1.12 10:50 PM (121.130.xxx.78)

    암튼 전 안말립니다.

    님이 님 돈으로 님 취미생활 한다는데 왜 말립니까?

    100만원어치 그릇 40만원에 팔고
    150만원어치 사서 애지중지 하다가 또 50만원에 팔고..

    그래도 그렇게라도 팔고 다시 사는 분은 괜찮은 거죠 뭐.

  • 3. 다크하프
    '12.1.12 10:55 PM (124.168.xxx.36)

    아...웨지우드....
    매장에 가서 한번 둘러보고 나서는 눈만 감으면 그릇들이 아른아른 하더군요...
    남자도 그릇에 미치게 만드는 디자인이라니....ㅎㅎㅎㅎㅎ

  • 4. 루~
    '12.1.12 11:08 PM (175.113.xxx.96)

    아...님...ㅠㅠ
    저요~저요~

    그릇....아.......미치겠어요.

    빌보 이미 엄청질렀구요...이제 빌보 고블릿워터 색깔있느거 지르고 싶어 돌아버려요.

    게다가 덴비..여기서 리젠치그린샀는데..셋트로요..~
    근데 섞어쓰는사람들 보니 아놔~~~~~~왜 한색으로 샀는지..ㅠㅠ
    지금 섞으려니...완전...아..낼 아이 유치원보내고 나서 덴비질를꺼예요.
    카드고 뭐고 병나겠어요.

    빌보 나이프셋트는 이미 저도 질렀구요.

    맞아요ㅕ.웨지우드 스트로베리...ㄷㄷㄷㄷ...
    로얄 100주년 기념..두가지 다 셋트로 사고싶어요...으악..ㅠㅠㅠㅠ

    꿈을꿨어요.
    에르메스에서 커피잔셋트 선물받는꿈이요.ㅠㅠ

  • 5. ....
    '12.1.12 11:32 PM (110.14.xxx.164)

    그것도 한때더라고요
    저도 몇년 그랬는데 그릇카페 가입도 하고요
    보면 대다수가 사서 구경하다 질리면 도로 팔고 다른거 또 사고 그래요
    실 사용보단,,,ㅡ 워낙 많으니 그렇기도 하고요
    요즘은 다 정리하고 단촐하게 살고싶어져요.

  • 6. 일단
    '12.1.13 12:20 AM (115.140.xxx.203)

    여기 새똥님. 절약으로 시작하는 글 검색해서 읽으세요.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를 진정시키고
    삶의패턴을 반성하게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61 엄마께서 닥치고 정치 읽기 시작하셨어요~ 4 ..... 2012/02/15 961
70060 고마운 담임쌤, 편지만 전해도 될까요? 3 어쩌나 2012/02/15 1,382
70059 "친척회사에서 일하기 vs 아이 키우기" 조언.. 4 오리백숙 2012/02/15 1,227
70058 시어버터 냄새는 어떻게 참아야 할까요? 4 시어버터 2012/02/15 2,265
70057 엄마가 물어봣는데 1 ehdtod.. 2012/02/15 785
70056 수선화가 꽃대가 안올라오네요 3 그냥 2012/02/15 2,050
70055 발톱이 뒤집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어요 ㅠㅠ 11 아파요 ㅠㅠ.. 2012/02/15 6,751
70054 얼갈이 배추로 겉절이 담는 레시피는 없을까요 2 쩌리 2012/02/15 1,233
70053 (펌) 추운 날씨에 바지를 널었더니.jpg 2 kkk 2012/02/15 1,766
70052 초등학교 남자아이옷... 9 원시인1 2012/02/15 1,223
70051 mbc백분토론 소리들리나요.. 2012/02/15 612
70050 심수봉씨 비나리 너무 좋네요 6 눈물이 2012/02/15 1,896
70049 키높이 깔창 1센치 표시도 안날까요? 3 .. 2012/02/15 2,140
70048 아,,결혼식하객옷차림이요.. 6 날개 2012/02/15 2,331
70047 14일자 구글 로고 다시 볼 수 없을까요? 5 아쉬움 2012/02/15 803
70046 라울 아담착이 쓴'내일의 식탁' 읽어보신 분 초롱애미 2012/02/15 724
70045 업체와 이야기해서 잘 해결되었어요~^^ 7 티비피플 2012/02/15 2,171
70044 폭력성향과 간단한 알콜의존증 치료병원소개해주세요 1 도움절실 2012/02/14 1,330
70043 셋째낳는친구에게 2 ^^ 2012/02/14 1,226
70042 아이가 일주일째 열이나요? 7 살빼자^^ 2012/02/14 9,000
70041 도미노 베이컨 체다치즈 맛있나요? 5 ... 2012/02/14 3,548
70040 82에서 사과 소개받고.. 싸이프러스 2012/02/14 901
70039 두부 추천해 주셔요.... 6 곰돌이 2012/02/14 2,056
70038 만기예금을 새마을금고로 이체할수 있는지요.,. 5 ,,, 2012/02/14 1,347
70037 힘찬병원선생님. ... 2012/02/14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