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 이럴까요?
방금 짐이 많아서 택시 타고 집에 왔습니다.
기사 아저씨, 제가 짐들고 타서 앉을 때까지 친절하게 기다려 주셨어요.
그런데 곧 라디오 뉴스를 좀 크게 틀으시더라구요.
저축 은행으로 누가 자살하고
군인 자살 사건 조사가 어떻게 돼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갑자기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면서 결국 아저씨께 라디오 뉴스를 꺼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저 요즘들어 더더욱 뉴스를 듣고 읽기가 힘들어요. 살 맛이 나질 않아요. 희망이 없고 너무 허황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정치는 중요하다, 그럴수록 더 들어야 한다는 말씀 쓴 약이란 거 알지만 오늘은 사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