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직 기간은 실제 이런 업무에 ‘전임’으로 종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

...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2-01-12 18:34:12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한 심사 시 필요한 근무경력에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내부논의를 거쳐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급정사서에서 1급정사서로 자격이 바뀌는 것은 승진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도서관법 시행령에는 ‘도서관 등 근무경력’으로 도서관 등에서 사서 또는 사서행정 업무를 전임으로 담당해 근무한 경력이라고 되어 있는데, 육아휴직 기간은 실제 이런 업무에 ‘전임’으로 종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법제처의 이번 결정은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정부가 나서서 정당화한 판결이다.

특히 육아휴직은 출산보다 더 강한 퇴사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크게 육아휴직은 퇴사 압박 · 기간 분할 사용 문의· 연차와 퇴직금 ! 계산 ·급여 책정· 휴직 후 복귀의 어려움으로 나뉜다. 어떤 사업장은 출산나 육아휴직대상자를 특별한 사유 없이 정리해고명단 1순위로 올리거나, 근무평점을 낮게 평가해 이를 근거로 해고를 통보하는 사례도 있었다. 육아휴직 때문에 급여 인상에서 제외시키거나, 또한 출산휴가 중에 근로자 몰래 퇴사 처리를 해버린 경우, 출산 사용한다니 연봉을 삭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기관, 그것도 법제처에서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연시 여기는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은 올바른 판결이라고 본다.

 

법제처의 결정이 미칠 엄청난 파급력에 대한 !

법제처 관계자는 “공무원과 직장인의 승진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했다. 그러나 법제처는 자신의 결정이 미칠 전 국가적 파급력에 대한 아무런 고려가 없다. 법제처는 모든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공공의 본보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올바른  생각의 기준은 확산되고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법제처의 결정은 당장 도서관 1급 정사서 취득을 위한 자격요건에 육아휴직 사용 여성에 대한 불이익을 정당화하는 것이며, 나아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다른 공무원, 직장인의 승진에 방해요소로 작용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

 

 

IP : 152.149.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22 김용민 - 선거운동을 마치며 국민여러분께 16 삐끗 2012/04/10 2,860
    95421 금일 12시 넘어서 선거글 올리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6 .. 2012/04/10 1,431
    95420 불소 ㅎㅂ 2012/04/10 638
    95419 혈당측정기 1 아유 힘들어.. 2012/04/10 1,152
    95418 70% 넘으면 뭐뭐 한다고 약속한 분들 면면을 봅시다. 7 투표 2012/04/10 1,532
    95417 9분전 주진우 트윗 1 삐끗 2012/04/10 2,783
    95416 투표는 총알이고~ 괴물을 향해 마구 발사~~~~~~~~~~ 1 정권교체 2012/04/10 577
    95415 김용민이 민주통합당을 구했다 기린 2012/04/10 1,184
    95414 내일 선거 6 시까지!!!! 다시한번 강조! 4 푸르르 2012/04/10 590
    95413 마음이 짠해지는 사진 한장 [표로 답해드드리] 18 투표 2012/04/10 2,661
    95412 [펌] 의석별 가카의 모습(투표근 조이는 사진임) 7 가카보소 2012/04/10 2,096
    95411 패션왕 대사에서 8 고혜정 2012/04/10 3,700
    95410 가슬팩이요 4 가슬 2012/04/10 1,098
    95409 헉~ 패션왕 지금 방금 대사. 3 .... 2012/04/10 2,410
    95408 생활비 6 dd 2012/04/10 1,657
    95407 흠 이거 누굴까요? 6 기획사대표 2012/04/10 1,463
    95406 내일. 선거결과. 에스비에스만. 봐야하는거지요? 2 푸르르 2012/04/10 1,101
    95405 If 들어가는 작문 좀 도와주세요 5 어렵네요 2012/04/10 672
    95404 담임선생님이 인증샷 보내래요. 10 내일은 좋은.. 2012/04/10 3,090
    95403 두려운 밤입니다. 12 삐끗 2012/04/10 1,392
    95402 꿀꿀이가계부스시는분?? 1 미네랄 2012/04/10 757
    95401 비오는 날 외로웠던 미혼입니다 10 ..... 2012/04/10 2,231
    95400 허재현 기자가 어지간히 열받았나 봅니다. 6 투표 2012/04/10 2,174
    95399 잘알려진 라면말고 좋아하는 라면있으신가요?! 39 qqq 2012/04/10 2,844
    95398 국민 장인어른 대구에서 선전중-분위기가 심상찮다. 3 전쟁이야 2012/04/10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