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때는 겨울 내내 병을 달고 살았어요.
매일 책을 한시간 가량 읽어 주었는데
1. 목이 붓고 -> 2. 눈이 빠지듯이 아프고 -> 3. 몸살
로 이어지더라고요.
약이랑 배를 삶아서 입에 달고 살았는데
어제 둘째 책을 1시간 읽어주었더니
아주 죽겠어요.
천성적으로 이렇게 목이 약하신 분이 계시나요?
도라지 다린 물도 마시고, 목에도 손수건도 두르고
뜨거운 물도 수시로 마시고, 배도 삶아 먹어요.
어제 하루 읽어줬다고 또 이러네요.
울 둘쨰는 정말 불쌍해요. 책을 못 읽어줘요.
큰애떄는 그래도 사명감으로 버텼는데
나이들어서 그런가 몸이 축나는게 겁나서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