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러브인아시아 보다보니까 녹찻잎으로 홍차만든다고 나오길래
전 홍차잎이 따로 있는 줄 알았지요
놀랍네요~
어제 러브인아시아 보다보니까 녹찻잎으로 홍차만든다고 나오길래
전 홍차잎이 따로 있는 줄 알았지요
놀랍네요~
홍차는 녹차를 발효시킨 거지요. TEA라는 것도 중국어에서 비롯한 것이구요.
배에서 만든 거 아니에요 ㅎㅎㅎ 찻잎에 열을 가해서 녹차가 되는 건데, 그 상태에서 또 발효라뇨;
녹차 수확기 에 청나라(?) 군대가 마을에 주둔해서, 시기를 놓쳐서 찻잎이 상했는데, 그걸 버릴 수 없어 한 번 마셔 봤더니 좋네! 담에 또 해야지! 뿌잉... >_< 요걸로 알고 있어요.
차나무(카멜리아 시넨시스)로 만든 것이 영어로 tea에 해당되고요 허브차 같은 건 tisane이라고 해요. 녹차랑 홍차는 가공법이 완전히 달라요. 녹차잎이 발효되어 색이 붉게되어 홍차가 되었다는 건 그냥 전설이에요. 녹차랑 홍차는 만드는 잎의 크기가 다르고 나무 종류가 좀 다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발효가 아니라 잎의 효소가 산화되는 거예요. 해상루트로 중국에 접근해서 복건성 말을 배운 유럽에서는 tea라고 하고 육상루트로 중국에 접근했던 나라들은 차나 차이라고 합니다.
찻잎에 있는 엽록소가 산화되지 않도록 살짝 볶아서(전문용어로 덖는다? 덖음의 용도는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엽록소 분해효소의 작용을 죽이고 말린게 녹차,
그냥 엽록소 분해효소가 무한히 계속 엽록소를 파괴시켜도 냅두고 말리면 엽록소가 산화되어 변색된게 홍차
크게 말씀드리자면 요렇게 간단히...
동양에서는 우린물이 빨갛게 되니 홍차라고 하지만 서양에서는 말린 잎사귀가 시커멓게 되니 블랙티라고 한대요.
윗님들 정보 감사해요.왜 홍차는 재탕 우려 먹으면 안되나요?
재탕 우려먹으면 안된다고는 하는데, 전 재탕, 삼탕도 해요. ㅎㅎㅎ
그건 잎사귀 상태에 따라서 다른데요.
고급 녹차처럼 홍차도 잎사귀 형태를 그대로 돌돌 말아져있는 잎차도 있지만, 홍차는 흔하진 않구요.
대개 빨리 우러나라고 CTC라고 땡굴땡굴 만들어놓은 것, 아니면 아예 부셔서 만든 것들이 흔해요.
밀크티 같은 건 홍차잎을 넣고 심지어 팔팔 끓이기까지 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향이나 맛성분이 다 우러나기 때문에 재탕부터는 맛이랄게 별로 남지가 않아서 그래요.
그치만, 저처럼 요상한 입맛을 가진 사람은 재탕도 사랑합니다.
홍차, 녹차 뿐만 아니라 우롱차 백차 보이차 등도 전부 다 차나무(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을 채취해서 만든 차 입니다. 그러나 같은 차나무지만 종류가 달라요. 녹차는 소엽종이라고 해서 잎사귀가 작고 키가 작은 차나무의 찻잎을 채취하는거구요. 홍차나 보이차(얘는 중국 운남성 대엽종 찻잎을 가공하여 후발효 시킵니다)는 잎사귀가 크고 나무의 키도 큼직한 대엽종 차나무의 잎사귀로 만들어져요. 그러니 녹차를 발효시키면 홍차가 된다는 말은 맞지 않아요.
홍차는 보통 첫탕이 가장 맛있고, 재탕부터 본디 가진 향미가 확 떨어져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재탕은 하지 않게 되는데 질 좋은 찻잎은 재탕해도 맛을 잃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그리고 중국의 홍차(기문이나 운남전홍, 정산소종 등)의 경우는 중국식 차 우리는 법으로 짧게 여러번 우려마시는게 차 고유의 향미가 더욱 살아날때가 있어요. 재탕을 하면 안되는 건 권장사항이긴 하나 본인의 입맛에 맞게, 혹은 상황에 따라 자기 취향대로 우려마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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