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윗집이요
작년에는 밤 10시만 되면 드르륵 하는 소리가 한참 나서, 남편이 올라갔어요
그랬더니 그집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하셨고, 그 뒤로는 조용했는데요
두어달 전부터 뭔가 쿵쿵 하는 소리가 새벽과 밤에만 나는거예요
마늘 찧는 소리 같기도 하고, 마루 시공할때 나는 소리 같기도 했는데요
어쩔때는 아침 6시도 되기 전에 나구요 (그 소리에 깬적도 두어번 있어요)
밤 9시 넘어서 나기도 하는데,
저희 집이 굉장히 울려요
남편이랑 저랑 둘이서 마루 공사 셀프로 하시나 하기도 하고, 마늘 찧는 소리인가 하기도 하면서 참았는데요
저희도 맞벌이라 저녁에는 좀 쉬어야 하는데,
새벽이나, 밤마다 그러시니..ㅠ.ㅠ
어제 밤에 9시 정도에 뉴스 보고 있는데 또 쿵쿵 소리가 나서 남편이 올라갔어요
아주머니가 계셨던 모양인데, 제가 집에서 듣자니까 아주머니가 뭐라 뭐라 짜증나는 말투로 10여분 말씀하시더라구요
남편 소리는 별로 안들리구요
그리고 남편이 들어왔는데,
아주머니가 지금은 마늘 찧고 있었다면서, 평소에 무슨 소리가 나냐고 자기네는 어린 아이도 없다고 그러시면서
작년에 우리 남편이 올라온 이후로 러닝머신 없앴다고 (작년에는 러닝머신 소리였나봐요)
굉장히 언짢아 하면서 말하더라는거예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 마늘을 찧으시다가 뭘 깔고 하시는지 조금 조심히 마늘 찧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그릇을 땅에 막 신경질적으로 내려놓고..
한 10여분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으로 그릇을 막 내붙히고 다용도실 나가는 미닫이 문을 막 드드륵 열고 하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평상시 발자국 소리는 크게 나지는 않았는데, 발로 쿵쿵하고 막 걸어다니시고 ㅠ.ㅠ
한 30여분을 그러시더라구요
남편 성격이 유순한편이라서 원래 말투도 되게 부드럽거든요
아직까지 남편이 짜증내거나 화내면서 말하는걸 저도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정중하게 말했다고 하는데, 아주머니가 막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시니 맘이 불편하더라구요
제 맘 같아서는 만약에 저희 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오면,
우선 죄송하다고 하고 조심하겠다고 말씀드릴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