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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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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 대해 여쭤봅니다

김영숙 조회수 : 2,150
작성일 : 2012-01-12 12:16:27

63살인 오빠가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 검진에서 폐에 종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직 검사를 받기 위해 세브란스 병원에 예약을 해 놓은 상태에서, 오빠는 폐 조직 검사 자체가 위험하고   설사 초기 암으로 진단받고 수술받아도  나머지 삶이 너무 고통스러울 거라면서  검사  자체를 안 받겠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일단 검사는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며 설득하고 있지만 , 주위에서 폐암으로 힘들게 항암 치료 받다가 고생만 하고 돌아가신 분이 많아선지 생각을 바꾸지 않네요. 정말 폐 조직검사가 그리 위험하고 폐 치료가  어려운 건지요?   경험 있는 분의 도움말이 오빠를 설득하는 데 도움될 것 같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IP : 14.36.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1:05 PM (116.43.xxx.100)

    만일 폐암이라면 예후가 좋진 않습니다...발병했을경우 대부분....말기라..
    큰아버지께서 그렇게...말기신데도...항암치료 병행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제가 자식이라면 항암보다 남은여생 좀더 사시게 두겠어요..
    근데...어느정도 상태가 초기라면 항암효과도 큽니다...짐작으로 포기하긴 좀 그렇네요...
    폐가 좀 장기가 크다보니 전이의 위험도가 커서 그런가..좀 예후가 안좋긴 해요.

  • 2. 말기
    '12.1.12 1:26 PM (1.224.xxx.125)

    면 모르겠으나 초기면 검사,수술 그리 힘들지 않아요.
    이른 넘으신분이 폐암2기여서 내시경수술하셨는데 지금 건강하시네요.
    초기에 수술하심 나머지 삶 그리 비극적이지만은 않으것같아요.
    오히려 건강좋아지셔서 고혈압이셨는데 혈압도 잡혔고..
    술도 아주 잘 드시고 계시네요.
    일상생활 하는데 그리 큰 문제 없어요. 초기라면
    그리고 초기엔 종양크기 정도, 또 전이문제에따라 항암수술 결정되던걸요.
    수술하시고 항암치료도 안받고 계시네요.

  • 3. 희망을~
    '12.1.12 1:32 PM (58.149.xxx.44)

    저의 엄마도 작년 6월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종양소견이 있어서 신촌 세브란스에서 조직검사했어요.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폐암으로 자신있게 확신한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는데 결국 단순 종양으로 진단받고 한달치 약만 복용했습니다.
    조직검사는 남동생이 따라가서 잘은 모르겠는데 오전 검사하고 저녁에 피가 조금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말씀은 그닥 힘들지 않았다고 했어요.
    폐암이던 아니던 정확하게 알고는 있어야 하니 오빠뿐 꼭 설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저희처럼...별 일 아니시길 기원합니다.

  • 4.
    '12.1.12 2:43 PM (121.143.xxx.126)

    작년에 저희 친정아빠도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받았는데 폐에 종양있다고 조직검사하셨어요.
    아빠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시는데 폐에 종양있고, 의사는 폐암일 확율이 크다며 큰대학병원가서 조직검사받으라고 했어요. 아빠는 70이신데 검사안받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간다며 완강히 거부하셨거든요.
    엄마의 불효령으로 인해 조직검사받았고, 검사결과 나오기까지 정말 숨조리며 기다렸는데 악성종양이 아니였어요. 하지만, 그냥 두면 악성으로 폐암으로 갈 확율이 높다고 했거든요. 치료잘하고 약드시고 잘계시는데
    만약에 그때 그냥 두었다면 정말 폐암으로 갔을지도 몰라요. 꼭 검사 해보세요.

  • 5. ...
    '12.1.12 2:58 PM (121.128.xxx.213)

    아는 언니가 건강검진에서 폐에 종양이 보인다고해서 검사했어요.
    그 언니는 별로 어렵지 않게 검사했다고 하는데 수면마취하고 목구멍으로 하는 걸로 알아요.
    그리 겁먹을 필요 없어요. 오빠분은 검사와 치료에 지나치게 겁을 내고 있네요.

    그 언니, 악성이어서 흉강경수술로 폐의 일부로 도려냈어요.
    초기라 수술후에 항암치료도 필요없었고
    지금 건강하게 등산하고 골프치며 살고있어요.
    수술은 작년 봄에 했어요.

    오빠께서 너무 겁먹지 말고 의연히 대처하셨으면 좋겠네요.

  • 6.
    '12.1.12 4:15 PM (163.152.xxx.30)

    치료 안 받으면 편히 살다 갈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치료를 받아야 사시는 동안 좀더 편안하게 사시는 거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받고 완치된 좋은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검사도 안 받고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되요.
    암치료는 단계별로 잘 되어 있어요..
    완치목적 치료하다가 안되면 여생을 늘린늪치료하다가
    나중에는 사시는 동안 편히계시도록 하는 치료 등등..
    그 치료 다 거부하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가 더 빨리 오고
    진통제 못 받고 더 괴로우시답니다..
    부디 검사받고 좋은 치료 받으시고 쾌유하시길 빕니다..

  • 7. 기회..
    '12.1.12 4:58 PM (210.115.xxx.220)

    일단 뭘 알아야 다음 단계를 어찌 할 것인가 판단하지요.
    검사하시고 항암을 하게 되더라도
    무조건 거부하지 마시고 한두 번 해보고 못 견디겠다 싶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도 됩니다.

    폐암 항암약 가운데는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되는 표적치료제도 있습니다.
    무조건 거부는 살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겁니다.

  • 8. 김영숙
    '12.1.13 4:07 PM (14.36.xxx.172)

    원글입니다. 고집 피우던 오빠가 댓글을 읽고 마음을 바꿔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미 촬영한 ct 결과가 선명하지 않으니 다시 찍어보자셔서 따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말씀이 없었다면 정말 답답할 뻔했는데 내 일처럼 관심가져주셔서 큰 도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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