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녀석의 꿈은 초등교사가 되는 것인데 얼마전 중학교 전체 성적을 합산한 결과는 약 10% 정도에 해당되더군요. 여긴 인천입니다.
맘은 본인이 원하는 교대에 올인했으면 좋겠지만 지금 이 성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고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 보기에 3등급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과학 역시 그 정도 수준일 것 같네요. 언어나 영어, 사탐 정도는 1~ 2 등급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구요.
제 고민은 교대를 선택하게 되면 일단 내신부터 전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확률상 낮은 교대를 바라보고 전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과 녀석의 특성상 문과를 선택해서 공부를 하고 교대가 아닌 쪽에 진로를 생각한다면 어떤 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어제도 저와 얘기해봤는데 자기는 수학은 포기하고 다른 것만 열심히 하고 싶다면서 그렇다면 어떤 과를 가야 하는지 또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에 수많은 학과가 있고 또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자세히도 모르겠고 그동안 적성검사에 교사가 작가 등 언어 쪽과 관련된 직업이 맞다고 나온 것 외엔 별다른 정보가 없어 답답합니다.
초등교사만 생각하고 있었고 특별한 직업에 대해 생각도 안해본 녀석인데다 저 역시 아이의특성이 정확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함께 고민만 했지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
딸아이가 취미삼아 가벼운 로맨스소설을 즐겨 쓰는 것을 보고 방송작가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 쪽 사정을 전혀 몰라서요.
일단 교대쪽은 접어둔 상태에서 질문 드립니다.
완전 문과 성향인 여학생이고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는 딸아이에게 추천할만한 학과나 직업군에 대해 정보를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직장인이라 발로 뛸 수 있는 정보를 찾는 것도 어렵고 딸아이에게는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일이라 가만 보고 있을 수도 없고 이곳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어 글을 씁니다. 사소한 정보라도 좋으니 회원님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답글 부탁드립니다.( 주변에서 보니 이런 과도 좋더라. 이런 직업 맞을 것 같다 뭐 이런 것도 좋습니다 . 혹은 제가 궁금해 하는 것데 답을 줄 수 있는 사이트도 좋습니다 )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