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37살이네요. 너무 낯섭니다. 내가 37살이라니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어느 덧 10년이란 시간이 또 다시 흐르고 지금 알았는데 올 해 37살들 용띠 해네요. 25살 때 용띠해를 맞으면서 다음 띠를 맞이할 때는 일과 사랑 모두 갖춘 모습의 나를 만나고 싶다 소원했었죠. 현재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했고, 한국을 떠나 영어도 아닌 제3의 언어를 배우고 있으며 아직 완성된 것이 없기에 더 나은 40대를 꿈꾸는 보통 사람입니다.
친정도 시댁도 경제적으로 매우 매우 힘든 상황이라 마음이 한 없이 힘드네요. 그렇지만 40살 무렵에 첫 아이 가질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천천히 예쁘게 늙어가고 싶은 게 여자로서 바램이구요.
30대를 모두 거치신 선배 주부님들...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겠지만 30"대라는 인생의 한 점을 마무리해나가는 제게 지혜를 좀 주시겠어요? 40대가 되어 보니 30대 후반 이렇게 보내 좋았다는 점 궁금합니다. 제가 언니가 없다 보니 나이들수록 아쉬운 점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