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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은 왜 사세요?

Zzhj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2-01-12 00:35:37
그냥 궁금합니다
딱히 불행하거나 행복해지고 않고
앞으로 살아낼 날들이 부담스러워요
뭐랄까 심연에 빠져있는 막막한 느낌이랄까
매일 씻고 밥차려먹고 청소하고 일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왜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IP : 211.246.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2.1.12 12:37 AM (1.177.xxx.178)

    저도 그래요 전 다른건 몰겠고 매일 일하는건 지겹지 않은데요
    매일 밥하는게 너무 힘들어요..애 방학이라 밥이 저에게는 너무 큰 노동이예요.
    밥만 먹는다면 몰라도 뭘 해먹여야 하는 압박감에 가끔 일하면서도 그런생각하면 우울증이 생길라고 그래요.
    전 김이랑 김치만 있어도 잘 먹거든요. 청소는 힘들면 그날 건너뛰기도 되고 빨래도그렇고.그러나 밥해주는건 어떤 경우에도 비껴나갈수 없는 숙제같아서 그게 저를 힘들게 해요 추운날은 더더욱..ㅠㅠㅠㅠ

  • 2. ....
    '12.1.12 12:39 AM (58.141.xxx.226)

    저는 솔직히 아이 때문에 사는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좋은 삶을 만들어주고 가야겠다...이런 생각.
    애가 없었더라면 정말 이 생에 큰 미련은 없었을 것 같아요. 우울한 기질에 의욕도 별로 없고 그렇거든요.

  • 3.
    '12.1.12 12:48 AM (114.207.xxx.163)

    너무 한심하게 생각지 마세요,
    딱히 죽을 이유도 없고,
    죽기도 귀찮고.

    오늘 또띠야랑 사과랑 닭 크라상 사왔는데,
    내일 먹을 거 생각하면 입꼬리가 싱긋 올라가요. 먹으려고 사나봐요 ㅠㅠ

    고궁이나 미술관 놀러다니는 것도 재밌고 순간순간이 재밌어요.
    애들 크면 애들은 공부해야 하니, 같이 놀러 못 다녀서 우울증 올거 같기도 해요.

  • 4. ..
    '12.1.12 12:49 AM (125.152.xxx.254)

    이와 비숫한 글 예전에도 올라 왔었는데.....

    그때 태어났으니 산다고 했었는데...ㅎ

    아~ 저도....추운데....시장 보고 무거운 거 낑낑대고 들고와서....다듬과 밥하는 것도 귀찮고

    청소도 짜증나고....애들 방학이라 집에서 간식이며...밥...챙겨야 하는 것도 가끔 싫을 때도 있네요.

    누구라고 반복되는 일상 좋기만 할까요...?

    모든 68억 인구들 원글님과 똑같은 생각 한 번씩은 할 거예요.

  • 5. //
    '12.1.12 1:05 AM (112.149.xxx.61)

    부자패밀리님 동감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 종종 드는데요
    거기에 앞으로 해내야 할 밥이 정말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매일 두 세끼 밥을 해먹는다는게 시간이나 노동을 따져봤을때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인스턴트나 외식을 주구장창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 6. 해피츄리
    '12.1.12 1:08 AM (58.228.xxx.4)

    저기.....(저도 왕 행복한건 아니지만..,잘생긴 내 남편과 이쁜 딸이 있어요....)


    님글에 답하자면....음....죽지 못해 살지요.

  • 7. 해피츄리
    '12.1.12 1:12 AM (58.228.xxx.4)

    내려놓고 싶을때도 많지요.
    인생이 내 생각 내 마음대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안되서 죽을까요?
    요즘 죽어지는 사람도 많던데....죽어져야할까요?
    그래도 살아야죠.
    내가 보호해줘야 할 딸래미와...
    남편...
    내가 살아야 돌아가잖아요.....(뭐 엄청 큰 존재까진 아녀도...)

  • 8. jk
    '12.1.12 1:14 AM (115.138.xxx.67)

    그냥 하루하루 일상이 즐겁자나효~~~~~~ 그러니 살죠...

  • 9. 하루하루가 잼있어요.
    '12.1.12 1:16 AM (211.63.xxx.199)

    저도 밥하는건 힘들지만 하루종일 밥만 하는것도 아니고 24시간중 밥하는 시간은 잠깐이니 걍 그러려니 습관처럼 해요.
    그리고 나머지는 지금처럼 82를 하는것도 잼있고, 동네 엄마들과 수다 떠는것도 잼있고, 문화센터에 취미생활하는것도 잼있고, 아이들 돌봐주는것도 즐겁고요.
    전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워서 살아요.
    잠들기 전에 항상 다음날 스케줄 체크하면서 잼있는일 많이 있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잠들어요.
    이번주엔 가족들과 스키장 가기로 했고, 장도 봐야하고 짐도 싸야하고, 스키복도 꺼내봐야하고 다음주엔 구정을 앞둬서 바쁘고, 그 다음주면 아이들 개학이고 등등..
    정주영씨가 꼭두새벽부터 출근하는 이유가 해야할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가 너무 기대되고 흥분되서 일찍 일어나서 아침부터 일했다고 하시던데 저도 비슷해요. 물론 하루종일 느긋하게 쉬는 날도 있지만요.
    전 매일매일이 잼있고 행복해요.

  • 10.
    '12.1.12 2:16 AM (175.213.xxx.61)

    저는 가진 재산도 별로없고 남편 벌이도 시원치않지만
    하루하루 사는게 행복해요
    일단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돈못버는 남편도 그냥 좋아요 아프리카 기아에 허덕이며 굶어죽는 흑인아기들보면 저는 정말 축복받은 삶이구나 싶어 감사해요
    제가 너무 뻔한 얘기를 했나요? ㅎㅎ

  • 11. ...
    '12.1.12 3:04 AM (142.68.xxx.101)

    저도 매일 반복되는일상에 갑자기 한심한 느낌이 들면서 왜사나 앞으로 늙어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다가 죽을껀가... 늙으면 몸도 정신도 지금보다 더 약해질거니 더 한심한 느낌이겠지 그땐 어쩌나...
    하는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이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났다 "...

  • 12. 님은 아직 살만한거죠.
    '12.1.12 9:49 AM (14.32.xxx.77)

    고통이라는 단어 있지요.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겪어보면
    이 평화로운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요즘이 얼마나 행복함인지를
    뼈 깊이 새기게 될겁니다.

  • 13. ..
    '12.1.12 9:56 AM (175.114.xxx.126)

    저도 타고난 우울한 기질인데, 바로 몇 년전까진 부담스럽던 아이들이 지금은 살아가는 의미에요
    갑상선암수술 후에도 정신 못 차리다가, 이번에 두번째 방사성 치료까지 하고서 몸이 힘드느
    정신이 번쩍 들어요. 아이들 성년될때까지 어떻게든 잘 키우자. 귀여운 신랑한테도 더 잘하자
    아버지가 말기암이시고,엄마도 건강하지 못하셔서 최근 몇달 머리아프게 울고나니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에요
    케네디의 엄마가 하신 말 ..... 아이르르 키우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를 조금씩 깨닫는 중입니다
    인간의 길을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포기해야하는 것도 많이 생각하네요.
    길이 시건방지게 길어진 걸로 봐선... 아직도 저는 많이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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