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혐오♨ 쌀벌레 생긴 쌀 절대 냉장고에 그대로 넣으시면 안됩니다

사진없음 조회수 : 94,869
작성일 : 2012-01-11 23:07:49

쌀벌레 중에 가장 흔한게 바구미 잖아요. (쌀바구미)

 

구데기같은 나방유충 말고 개미사이즈의 아주 작은 뿔난풍뎅이처럼 생긴 놈이요

 

흔히 그놈 박멸한다고 쌀을 꽁꽁 묵어서 냉동실로 직행, 또는 김치냉장고로 직행하시는 분들

 

많은데 겉으로 보기엔 이렇게 하면 단 하루만에 벌레가 싹 사라지는 아주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테지만 과연 그 많은 쌀벌레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집에 현미쌀에 바구미가 드글드글하길래

 

네이버 지식인이나 여성게시판에서 쌀벌레 박멸방법 검색해서 그대로 실행했는데

 

깨끗하게 쌀을 씻고 바구미들 시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쌀알들을 일일히 눈으로

 

확인하다보니 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쌀에 구멍이 나있는것도 있고 심지어는 반투명한 쌀에 약간 갈색빛깔이 아른거리는 것도 있어서

 

쌀을 한주먹정도 모조리 손톱깎기로 반토막을 내봤습니다.

 

결론은 쌀벌레들이 모조리 쌀알 가운데로 두더쥐처럼 파고들어서 쌀한톨당 한마리씩 박혀있떠라구요

 

걔네들도 나름 추우니깐 일단 쌀속으로 파고들어 겨울잠을 자자 라고 생존전략을 발휘한 거겠죠

 

쌀벌레가 생기면 꼭꼭 밀봉해서 김치냉장고나 냉동실로 직행하시는 분들

 

겉으로 보기엔 멀끔하나 결국은 단팥빵속 앙꼬처럼 쌀 한톨당 바구미 한마리씩 들어있는

 

그런 벌레쌀을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드셨던 겁니다.

 

 

 

 

 

 

 

 

 

IP : 183.99.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민슈
    '12.1.11 11:20 PM (118.221.xxx.157)

    저도 그거 골라내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어요. 매일밤 일과가 그거였어요.
    저는 신문지에 쫙 펼쳐놓고 한 알 한 알 골라냈는데
    애벌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바구미가 쌀알 속에 파고들어가기도 하겠지만
    그 쌀알갱이 속에 알을 낳아서 그게 자라는 거예요.

  • 2. ..
    '12.1.11 11:37 PM (211.208.xxx.149)

    바구미를 품은 쌀
    이군요..ㅠㅠ

  • 3. 대단
    '12.1.11 11:46 PM (175.113.xxx.141)

    대단한 관찰력과 실험정신이셔요! 한 줌이라도 하나하나 손톱깎이로 자르시려면 꽤 힘드셨을텐데...

    쌀벌레가 여지껏 발견 된 지구상 생물 중에서 몸집대비 턱힘이 제일 강력하다고 들었어요.
    무서운녀석들,,,

    전 벌레들이 알을 그냥 쌀 사이에다 낳는게 아니라 쌀을 파고들어서 그 속에 낳는 것 같아서
    벌레벅은 쌀 바로 씻어서 떡 한다는 것도 찜찜하게 느껴집니다.T.T

  • 4. qq
    '12.1.11 11:54 PM (211.52.xxx.83)

    재목 목욕탕 기호도 귀여워요 ㅎㅎ

  • 5. qq
    '12.1.11 11:55 PM (211.52.xxx.83)

    오타 제목이요

  • 6. 그러니
    '12.1.12 12:03 AM (203.152.xxx.144)

    시골에선 볕좋은데 펴놓아요
    그럼 벌레들이 전부 기어 나오거든요
    시댁에서 가져온 쌀이 벌레 생기면
    다시 가져오라고 하셔요
    석발기에서 고르기도 하고

  • 7. 김병만족
    '12.1.12 11:00 AM (125.178.xxx.3)

    예전에 벌레나온쌀 열심히 씻어 밥해 먹은적 있는데...
    김병만족 인증한것이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03 정치인 지망생(?)과 선자리 7 고민중 2012/05/04 1,887
105702 넝굴당 보니 악몽이 떠올라요. 4 악몽 2012/05/04 2,402
105701 피아노 있으면 이사할때 추가 요금 얼마나 드나요? 1 이사를 자주.. 2012/05/04 1,526
105700 평생 일하고 싶은데 일할 수 있을까요? 고민 2012/05/04 846
105699 육아로 쉬다가 재취업 하신 분들 계세요?? 3 ... 2012/05/04 1,549
105698 성폭행 유죄 판결 사흘 만에 또 성폭행 남성 구속 세우실 2012/05/04 773
105697 그릇(공기+뚜껑) 구매사이트 아세요? 3 엄마선물 2012/05/04 1,198
105696 EBS '부모'중 황상민교수편 추천해요 5 ... 2012/05/04 1,758
105695 이혼 판결 후 신고를 미루고 있어요. 14 비타민 2012/05/04 6,019
105694 개 말티즈는 11 말티즈 2012/05/04 2,483
105693 나홀로 아파트 매도 7 .. 2012/05/04 2,584
105692 친구가계에서 옷을 샀는데요 4 딸기 2012/05/04 1,626
105691 아이허브 이용하시는 분들~! 5 2012/05/04 2,032
105690 아파트는 사용연한이 어떻게 되나요? 1 ... 2012/05/04 2,813
105689 대학 중간고사 채점하다 멘붕왔네요 9 멘붕온다 2012/05/04 3,712
105688 제 성격 자랑 하나 해도 될까요... 9 부끄 2012/05/04 2,368
105687 엑셀 고수님 좀 봐주세요 엑셀 2012/05/04 864
105686 급질) 동전 은행가서 바꿔달라고 하면 싫어하나요? 14 소심 2012/05/04 5,531
105685 셀프염색 하시는분 계세요? 5 염색 2012/05/04 1,962
105684 영월 가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여행코스 좀 조언해주세요. 12 두혀니 2012/05/04 4,048
105683 이랜드 기업회장 진짜 선한 마스크를 지녔네요[사진] 12 호박덩쿨 2012/05/04 4,288
105682 7살 아이에게 허벌 좋을까요? 4 2012/05/04 1,130
105681 너무 까부는 아이 어떻게 지도하죠? eeee 2012/05/04 1,752
105680 부주금.. 4 twomam.. 2012/05/04 1,194
105679 바람마저 여름이네요. 2 어휴 2012/05/04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