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에 쌓인말들

,,,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2-01-11 17:47:03

많이 읽은 글에 만만한 시누이에게 화풀이로 한마디 할까요를 보면서

양심이 찔리네요 저도 오늘 시어머니에게 푸념을 했거든요

아들셋에 딸둘인데 전 5번째로 막내며느리 입니다

막내로 자란 남편이 술좋아해서 술로 엄청 속을 썩였고 거기다 바람까지

인간으로 할수없는 온갖 만행을 저지렸었거든요

그래도 80넘어 홀로 사시는 어머님이 같은 여자로 안쓰러워서 잘했다고

까진 아니여도 기본은 하려고 했었고 늘 인간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진심으로 대했는데요

제작년에 어머님이 아들편을 들면서 제멱살까지 잡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뒤부터 어머님에게 어쩔수없이 형식으로만 하다 작년여름부터 전화도

안하고 찿아가지도 않았어요

남편이 애기하면 두말않고 물김치나 불고기재서 집에있는 김치까지 챙겨서

남편에게 보내기만 했고요

그래도 늘 마음한구석이 편치가 않더라고요 얼마나 사신다고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던데 아니야 어머님이 너무하신거야 며느리 멱살을 잡다니 9시

뉴스에 나올일이야 하면서 늘 두마음이 공존하면서 갈등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남편이 넌 엄마돌아 가셔도 오지도 말아라고 하는거예요

얼마나 열이 나던지 누구땜에 내가 시어머니를 외면하는지 자기 잘못은

모르고 안가는 마누라 탓만 하냐고 당신이 그동안 한일을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크게 싸웠었거든요

그러면서 더욱더 시어머님이 미워지더라고요 부모라면 무조건 며느리편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잘못한 사람을 야단쳐야지 더크게 잘못한 아들보다

며느리 멱살을 잡는 시어머니가 다시 미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몇개월만에 전화를 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님을 원망도 하고 저는 나이들어도 잘잘못을 따져가며 야단칠것이다

어머님처럼 무조건 자식편만 들지는 않을것이다 등등 그래도 굳세게

구정때 올거냐고 물으시고 외롭다고 놀러오라는 올해85세되신 어머님을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늙어서 어린애가 되서일까요 아님 알면서도 못들은척 하시는건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네요

앞으로 전화도 드리고 찿아뵈야하는지

IP : 116.123.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 6:10 PM (116.123.xxx.109)

    남편이요 친정집을 아주 무시합니다 시댁이 친정에 비해
    사는게 차이나고요
    친정 아버지 성인 군자시네요
    그래서 제가 속이터집니다
    오죽하면 제가 고아였음 차라리 좋겠다고도 했었네요

  • 2. ,,,
    '12.1.11 8:12 PM (116.123.xxx.109)

    첫번째 댓글이 지워졌네요 제댓글은 첫번째 댓글에 답한거였거든요
    윗분 배포가 큰 여자들은 자기멱살 잡았다고 시어머니 멱살을
    잡을수가 있을까요? 지금은 결혼20여년도 훨씬 지났고 시댁눈치
    안봅니다 대단하신 시어머니가 인간으로서 조금 안스러울뿐입니다
    저도 친정 부모님 살아계시고 며느리이자 딸이기 때문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51 삼성에버랜드 부장정도면 연봉이 후덜덜한가요?? 6 송이 2012/02/14 8,779
71350 꿈해몽 해주시는분 계시나요.... 3 이쁜마눌 2012/02/14 1,092
71349 학교 단체활동중 아이가 많이 다쳤어요.. 3 .. 2012/02/14 1,278
71348 요즘 야채사라다빵 파는 빵집있나요? 18 애엄마 2012/02/14 3,959
71347 갈치 좋아하세요? 4 점심생각 2012/02/14 1,596
71346 아까 부산 경전철 관련 질문 드린 사람인데요. 5 재차 길질문.. 2012/02/14 1,249
71345 해석부탁드려요 땡초맘 2012/02/14 491
71344 이불압축팩 궁금해요.. 이불 2012/02/14 641
71343 1억에대한 이자 봐주세요 6 부자 2012/02/14 3,236
71342 공부 무지 못하는데 검정고시 학원일년다니게할까요?? 3 내일은 희망.. 2012/02/14 2,125
71341 남자옷 여자옷 구분해서 사주시나요? 4 궁금 2012/02/14 912
71340 체험학습을 시켜줘야 할것 같은데요 4 초4 2012/02/14 994
71339 덧글 감사해요 9 신뢰 2012/02/14 2,288
71338 거짓을 말하는 리더자들, 잘알고 분별이 필요할 때 나무 2012/02/14 488
71337 윤송장 번호 입력하면 정말 선물 주는지? 6 택배 2012/02/14 1,920
71336 이성당빵 후기요..ㅋ. 8 앗..이런맛.. 2012/02/14 4,106
71335 사회원로들 "민주당, 조중동 출연자들 공천 주지마라&q.. 1 샬랄라 2012/02/14 924
71334 오지랖 넓은 사람의 넋두리 12 반지 2012/02/14 2,975
71333 급해요~ 연말장산 보장성보험에서요.. 5 궁금 2012/02/14 991
71332 3월 중순이사인데 미리 전학가도 될까요? 6 2012/02/14 2,156
71331 오늘 구글 로고 보셨나요? 11 로고가이뻐~.. 2012/02/14 2,723
71330 입속에 피방울? 같은게 생기는분들 있으세요? 7 종합병원 2012/02/14 4,816
71329 유통기한 지난 조미료 처치 어떻게 하세요? 4 고추장 2012/02/14 4,762
71328 초등어머님들 봄방학어떻게 보내시는지요 2 .. 2012/02/14 725
71327 어린 조카에게 서운해요 흠... 7 공주만세 2012/02/1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