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반찬이야기 2

어제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2-01-11 16:02:50
댓글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댓글 보면서  많이 생각해봤어요.
남편에 대한 원망과 시어머니에 대한 미운 감정이
도저히 없어지지가 않아요.

며느리생겼다고 꼼짝하지 않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그까짓 일쯤이야 힘들지도 않는 일인데 
겨우 그런거 하면서 힘들다 하는 며느리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며느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

옛날에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라는식이요.

그리고요.
잘하려고 노력했던 제 생각이 잘못된거 같아요.
칭찬받으려고..잘한다잘한다 소리 들을려고..
제 능력에 맞지도 않게 일을 한거 같으네요.

까짓 그런것도 못하는 애라는 소리를 듣는게 훨씬 현명한 처사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잘못 길들여져 있었던거 같아요.

쟤는 저런거 시켜도 잘 못하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좀 더 편하게 인생을 살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IP : 218.233.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11 4:07 PM (211.209.xxx.210)

    근데요...시부모님 인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결혼할때 시부모 인성 보라는 말이 있잖아요..
    잘해서..잘하려고 노력하면 이쁘게 봐주고 인정해주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잘하려고 할수록 더 잘해라하는분들은 정말 인성이 못된거죠...
    원글님 첫글보고 저두 같이 화나 댓글달았었는데요..
    두번째 글보니 잘하려고 할수록 이쁘다 이쁘다 하시며 인정해주시는 저희 시부모님들이 감사하네요...
    결혼 12년차 주부인데요......친구들이나 주위보면 정말 못된시부모님만나 고생하는 친구 많아요...
    원글님.....시댁에 너무 잘하려 노력마시구요.....내 마음 닿는만큼 하시고 병키우지 마세요....

  • 2. 참,,,,
    '12.1.11 4:11 PM (211.209.xxx.210)

    저랑 동서 이야 하나만 할께요..
    전 결혼할때 맏며느리라 잘한다 소리 들으려고 무지 노력했구요..
    막내 며느리인 울 동서 저랑 2년차이인데 결혼할때부터 철없고 못하는 며느리 낙인찍혔는데요..
    10년지난지금 전 못한다는 소리듣는 막내 동서 부럽네요...
    못한단 이유만으로 안해오거든요..그래도 봐주시는 인성좋은 시부모님들이구요..^^
    전 노력하는 며느리라는 각인떔에 항상 고민이에요..명절에 또 뭘해가야하나하면서 고민해요ㅜㅜ

  • 3. 된다!!
    '12.1.11 5:47 PM (58.225.xxx.216)

    저 결혼 1년차고. 제가 그랬어요. 전 미혼때부터 음식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듣고.. 겁도 없이 합가했었죠.
    저희 시모는 인성이 정말 아닌 사람이에요( 분이란말도 아깝네요.) 정말 정말 끔찍할정도로
    근데 전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잘하려고 칭찬도 받고 했으니 님처럼 열심히 음식해주고..
    나중에는 아주 식모인줄 알더군요. 막말에... 아주 당연한듯 사람이 아파도.. 음식한번 안하고
    참다못해 분가한다 했고 집안 한번 뒤집어 엎었습니다.. 지금은 분가해서 시모집에 가도 밥만 할뿐 반찬 일체 안해요. 설거지 정도만 하고 와요.. 해주면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랍니다 거기에 바뀌지도 않는 그런 인격들은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는걸 결혼1년만에 느꼈어요....
    결혼하고 제일 후회된게.. 너무 잘하려고 열심히 한것이고..
    더 후회되는건.. 결혼전 시모가 저런 막장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걸 몰랐다는거죠..
    암튼 저런 마인드 가진 시부모는 해줄 필요도 할 필요도 없어요....욕하면 욕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241 달력 질문.....(미리 감사~) 7 .. 2012/04/13 806
97240 위기의 주부들 시즌8 20화 결방인가요? 1 ... 2012/04/13 1,475
97239 조카 절값은 보통 얼마하나요? 2 2012/04/13 1,952
97238 진보진영은 정말로 패배했는가? 1 스몰마인드 2012/04/13 823
97237 같은 지역구안에서도 표가 갈렸다구요 이거야원 2012/04/13 767
97236 게푸 다지기 26,400 샀어요 6 살 빼자 2012/04/13 1,588
97235 문도리코 , 재수 강간미수범 출당은 안할 것처럼 보입니다 10 새누리당 2012/04/13 1,501
97234 비누향 나는 향수가 있나요? 11 정신 차려야.. 2012/04/13 3,916
97233 고3 언어샘 추천해주세요(대치동) 6 2012/04/13 2,050
97232 유치원이나 초등 학부모들 자주 어울리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 5 부모 2012/04/13 1,830
97231 어제 남편과 어버이날 계획 얘기하면서... 제가 참 옹졸하고 치.. 3 왜나는 2012/04/13 1,893
97230 드라마소식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1 공유다~~ 2012/04/13 1,337
97229 노무현과.. 한심한 민주당.. 3 .. 2012/04/13 1,007
97228 사람들이 유재석에 열광한다 8 유재석 2012/04/13 2,164
97227 대장암 수술후 식단짜기 도와주세요 5 블루진 2012/04/13 11,612
97226 개념청년 유아인! 19 멋져! 2012/04/13 2,341
97225 우리나라 경제 상황 ㅜㅜㅜ너무 안좋지 않나요..따지고 보면.. 3 mildne.. 2012/04/13 1,434
97224 화분리폼 배우는곳 없을까요? 1 궁금이 2012/04/13 968
97223 나이든 아저씨들 전화매너참... 4 짜증 2012/04/13 1,084
97222 간통녀의 자식이나 손자가 잘사는 예 10 .... 2012/04/13 3,249
97221 민간사찰 실세들(?)총선나온건 어케됐나요? ㄷㄷ 2012/04/13 632
97220 강남을 투표함 으로 부정선거 의혹 일파만파 13 부정선거 2012/04/13 1,494
97219 이번선거결과..수도권쪽 2,30대가 아주 경악을 하는거 같습니다.. 17 루수 2012/04/13 2,432
97218 여의도 벗꽃 아직 안 피었죠?? 4 내일 가 볼.. 2012/04/13 1,194
97217 이번 기회에 82도 좀 순화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17 82아줌마 2012/04/1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