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사준 옷 얘기를 들으니....
올해 여섯살이 된 울 아들.
작년에 구청에서 하는 벼룩시장에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다녀오더니 동생옷, 자기 장난감, 그리고 제 옷이라며 집에 있는 아빠옷이랑 똑같은 옷 사왔다고 합니다.
아이가 첨으로 엄마에게 준 선물.
며칠전 아침에 웃옷 입을게 하나도 없다고 옷장을 한참 열고 서 있던걸 기억한 모양인지
엄마 치마에 받쳐입을거 없다고해서 예쁠것같아 사왔어요. 하는데 가슴이 찡 하더라구요
살짝 눈물도 찔끔!
문제는 그것이 탁한 파란색 체크무늬 남방인데
최지우가 입으면 예쁘겠지만 얼굴 검은 제가 입으니
바로 공장에서 막 퇴근한 여자같은겁니다 ㅠㅠ(비하발언 아니예요)
아이 정성이 있으니 입어야겠는데 차마 밖엔 못입고 나가겠고 집에서 입고 엄마 이거 입었다~~ 하니 샐쭉해진 표정으로
엄마 밖에 나갈때 입으라고 사줬는데 왜 집에서 입어요? 합니다..ㅡㅡ;
어.. 밖이 너무 더워서 못입어.. 반팔이잖아.
엄마는 밖에 나갈땐 민소매티 입잖아.
하니 그럼 좀 시원해지면 꼭 입으랍니다
그러다보니 또 급 시윈해지고...
어찌 넘어갔는데 또 올 여름엔 어째야 할지 고민입니다..
탁한 파란색 체크무늬 남방인데
1. ...
'12.1.11 10:34 AM (203.249.xxx.25)ㅜㅜ
아유, 기특해라.......
저같으면 그냥 입고 다니겠어요^.^
예전에 어버이날 자식이 만들어준 종이카네이션 꽂고 다니던 부모님들처럼요.2. ...
'12.1.11 10:38 AM (180.64.xxx.147)조니뎁은 딸이 낙서해준 옷도 입고 다니잖아요.
입으세요.
친구들 모임 있을 때 입고 나가서 자랑하고 오세요.3. 웃음조각*^^*
'12.1.11 10:45 AM (125.252.xxx.136)오늘은 아침부터 염장지르는 글이 자주 올라오네요.
고교생 아들래미의 선물에 여섯살 아들래미의 선물.
으으윽... 참아야하느니라.
아이 앞에서 쑈 한번 꼭 해주세요. 동네엄마들 만날때 아이 앞에서 아이가 사준 옷이라고 과장되게 기분좋은 듯 해주시면 아들래미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4. ^^
'12.1.11 10:45 A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몇년전 제가 학교 바자회때 알뜰시장 옷판매를 하고 하고 있었는데
초등1~2학년 쯤 되는 남자아이가 오더니 여자 코트랑 부츠를 사더라구요.
아무리 바자회라도 하나에 500원 1000원짜리니 제품 수준 알만하시겠죠.
한 10년 이상 된 구제 물건 같은 거였는데 아이눈에는 이뻐 보였는지 자기거 안사고
엄마 준다고 부피도 큰데 그걸 사들고 가는 모습이 귀여웠어요.^^5. ok
'12.1.11 10:46 AM (14.52.xxx.215)ㅠㅠㅠㅠ 감동과 웃음이네요
공장에서 퇴근한것같아도..열심히 입고다니셔야겠어요
자기가 사온 옷을입은 엄마의 모습..
커서도 아이가 기억하겠죠.
GE 젝웰치 TV에 나와얘기하는걸 봤는데 70인데도 아직도 엄마한테
칭찬받고싶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사소한 상장받아와도 엄마가 다 스크랩해두고 기뻐했다며...
엄마의 기쁨은 아이에겐 무한한 성공의 원동력이죠.6. 원글
'12.1.11 10:56 AM (211.234.xxx.108)그래야할까요..ㅠㅠ
^^님. 바로 500원 주고 사온 옷이랍니다.
용기를 내려고 몇번을 입어봤는데
아무리해도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흑흑
거울앞에서 입고 벗기를 몇번을 했는지...
남편도 보고는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의미모를 미소만 ㅠㅠ7. 저는
'12.1.11 2:05 PM (183.101.xxx.139)입고 다녀요..^^;;;;
큰아이가 유치원 알뜰시장에서 사온... 건데...
음...뭔가 애매한...^^;;;
근데 그냥 시댁 갈 때나 언니네 갈 때, 이럴 때
입고 가서 자랑해요^^8. 어머나
'12.1.11 2:39 PM (115.136.xxx.27)아드님이 너무 귀엽네요... 시댁갈때나 친정갈때 입고 가시면 어떨지요..
미모가 좀 죽으면 어떻습니까? 아들 마음 생각하면 매일이라도 입을거 같아요..
시댁이나 친정갈때 입고 가서 자랑 좀 하세요 ^^
부럽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6961 | 담주 월요일에 급하게 마닐라 가야 하는데 호텔이랑 정보좀 주실 .. 2 | ... | 2012/04/12 | 1,007 |
96960 | ㅋㅋㅋ 정말 웃긴분들 많으시네요 19 | 밥먹자잉 | 2012/04/12 | 2,935 |
96959 | 이거 선거법 위반아닌가요? | 부끄부끄 | 2012/04/12 | 772 |
96958 | 알바가 아니라 3 | 그게 | 2012/04/12 | 686 |
96957 | 수학,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성적 월등, 왜 그런가요? 2 | ... | 2012/04/12 | 1,459 |
96956 | 오늘도 자게만 활성중인가요? | 계속 | 2012/04/12 | 624 |
96955 | 실족이냐 타살이냐, 이어폰 끼고 다니는 여성 납치등 취약 매우 .. 1 | j.. | 2012/04/12 | 1,805 |
96954 | 대저 토마토도 살 안찔까요? 13 | 토마토 | 2012/04/12 | 10,274 |
96953 | 총선에 신경쓰다 병나게 생겼어요.. 4 | .. | 2012/04/12 | 897 |
96952 | 글을 잘못 올렸나보네요 1 | 스떼끼스떼끼.. | 2012/04/12 | 660 |
96951 | 디지털 피아노 추천 부탁드려요 3 | 피아노치고파.. | 2012/04/12 | 1,283 |
96950 | 기억 하나... 1 | 비틀주스 | 2012/04/12 | 743 |
96949 | 지금 시간이 없어요 12월 대선 | .. | 2012/04/12 | 862 |
96948 | 알바들이 전략을 깐족대기로 바꿨나봅니다 20 | ㅏㅏ | 2012/04/12 | 1,062 |
96947 | 46세되는 남편 생일선물 4 | 구절초 | 2012/04/12 | 1,718 |
96946 | 김태호는 어쩌다 당선이 되었나요? 5 | 어이가 없어.. | 2012/04/12 | 1,576 |
96945 | 김ㅎㅌ 가 국회의원 되는 세상 4 | 이런세상.... | 2012/04/12 | 982 |
96944 | 아이교육 선배님들에게 질문 드립니다. 2 | zzinee.. | 2012/04/12 | 848 |
96943 | 박지원의 기자 간담회 26 | ... | 2012/04/12 | 5,329 |
96942 | 우린 수꼴처럼 찌질하지 않다. 15 | 저질 | 2012/04/12 | 1,205 |
96941 | 부정적인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 한 책 없을까요? 4 | 초3아들 | 2012/04/12 | 1,793 |
96940 | 포터리반 램프 쓰시는 분들 2 | 미국직구 | 2012/04/12 | 1,405 |
96939 | " 조" 이것들이 또 쥐롤들이군요. 4 | .. | 2012/04/12 | 1,131 |
96938 | 직접 지방으로 내려가 설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무엇.. | ........ | 2012/04/12 | 746 |
96937 | 대한민국 국민은 눈먼 대중이 아니었다! 3 | safi | 2012/04/12 | 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