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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름다운 남편

그냥 조회수 : 7,277
작성일 : 2012-01-11 00:37:36

우리 남편은......

그냥 남들처럼 대학교 졸업했고,

그냥...그런 직업이고

키도 겨우 170 ... 겨우 넘고

그럼에도 얼굴은 크고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많이 났는지

얼굴도 좀 울퉁불퉁하고

지금은 나이가 있는 관계로

배도 나왔고...

인바디 체크하니까 10키로는 빼야 정상체중이었고...

머리는 새치도 참 많아

늘 염색해야 하고

새옷 사주면 기존의 입던옷은 내팽겨치고 새옷만 입고

결정적으로 원래 가진돈도 없고

현재도 풍족하지 못하는....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기존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죠.

하지만,

내 남편은

생긴건 저래도

태어나.....욕 한번 한 적 없고

뒷담화 안하고

정직하고

언제나 먼저 나를 배려하고

내 말 잘 들어주고

나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더 많이 벌어오려고 열심이고

객관적으로 그럴 수 없는 외모여도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예쁘다 말해주고

말도안되지만 아침에 눈꼽낀 얼굴도

귀엽다 말해주는

내 아름다운 남편....

 

 

이 세상에....잘생긴 사람도 많고 능력있는 사람도 많고....많고 많은 남자들이 있지만,

내 남편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아름다운...남편입니다.

 

 

ㅋㅋㅋ 아직 콩깍지가 씌여있네...라고 하시겠지만...

연애 8년에  결혼2년...올해 10년째....랍니다. ^^

 

 

센치한 음악 들으니.....옆에 자고 있는 이 남자가.....급 사랑스러워 글 한번 올려봅니다.

너무 돌 던지지 마시길...^^

 

 

 

 

 

 

 

IP : 210.0.xxx.21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2.1.11 12:42 AM (114.207.xxx.163)

    그쵸. 빛나는 그 3%의 느낌만으로으로 일상의 나머지 모든 난관과 누추함이 녹는거 같아요.

  • 2. 결혼
    '12.1.11 12:43 AM (123.214.xxx.38)

    8년때 다시 얘기 해주세요.

    연애8년은 무의미함

  • 3. 그냥
    '12.1.11 12:44 AM (210.0.xxx.215)

    ㅋㅋㅋㅋㅋㅋ.

    네 알겠싸옵니다. 결혼 8년차에 꼭... ^^

  • 4. ..
    '12.1.11 12:44 AM (61.43.xxx.147) - 삭제된댓글

    ^^성품이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계속 그렇게 서로 예쁘다예쁘다 하시면서 행복하시길~

  • 5. ....
    '12.1.11 12:56 AM (175.253.xxx.26)

    2년차....흐흐흐

  • 6. ..
    '12.1.11 12:58 AM (115.126.xxx.140)

    저 신랑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안붙어있은 날이 다섯 손가락에 꼽혀요.
    연예3년 결혼6년차인데 신랑 너무너무 좋아요.
    원글님도 앞으로 계속 좋으실 거예요. ㅎㅎ

  • 7. ...
    '12.1.11 1:07 AM (59.15.xxx.61)

    오늘 11일이 결혼 26년 되는 날입니다.
    저도 뭐 그럭저럭 좋은 남편과 살았는데...

    아름다운 남편이 부럽기는 하지만
    결혼 2년차라는 말이 더 부러운...
    그 젊음이 무지 부럽네요.

  • 8. matthew
    '12.1.11 1:08 A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결혼 9년차인데 아직 남편이 이뻐요

  • 9. 그냥
    '12.1.11 1:10 AM (210.0.xxx.215)

    아이고....결혼 26년 ....
    먼저 축하드립니다.

    대선배님이시군요....^^

    와아.....까마득합니다.

    ...왠지 나도 모르게 그냥 납작엎드리는 포즈를....

    ㅋㅋㅋㅋㅋㅋ

  • 10.
    '12.1.11 1:57 AM (115.140.xxx.45)

    결혼 14년차인데, 아직도 날마다 울 신랑이 점점 예뻐 보여요.

    오늘 오후에도 통화하면서 30분을 깔깔거리고...

    "저녁에 봐" 하고 끊고 애들에게 "너거 아빠는 좋아 안 할 수가 없어"했어요.

    근데, 울 신랑은 출장이ㅠㅠㅠ

  • 11. 하하
    '12.1.11 1:58 AM (115.140.xxx.203)

    보기 너무 좋네요. 그 뿌듣한 마음 평생 가기를 바래요.

  • 12. ㅎㅎ
    '12.1.11 2:07 AM (123.212.xxx.170)

    전 입아파서 남편자랑 안합니당........ㅋㅋㅋ

    결혼 10주년......주변에서 늘 신혼이라는데.......

  • 13. .....
    '12.1.11 3:12 AM (118.42.xxx.135)

    원글님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있으십니다..님의 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님은사랑스러운 여인이십니다

  • 14. ,,,,
    '12.1.11 7:22 AM (49.50.xxx.237)

    원글님이 더 이뻐네요.
    부창부수.
    결혼 23주년인데 우리남편도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냄새가 좋다네요.
    지금도 공주님 일어났냐고 전화오네요. ㅠㅠ
    쭈욱 행복하세요.

  • 15. ...
    '12.1.11 7:40 AM (180.64.xxx.236)

    결혼 16년차에요.
    저희 남편 이야기 하는 줄 알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남자에요.
    그래서 남편 생일 아침엔 시어어니께 전화드려서
    아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단 인사 드려요.

  • 16. 결혼20년차
    '12.1.11 8:43 AM (119.70.xxx.81)

    지금도 여전히 남편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사실거에요.^^

  • 17. ..
    '12.1.11 9:06 AM (211.115.xxx.132)

    신혼때 많이 싸우는데 ㅋㅋ
    결혼 2년보다
    연애 8년이 더 대단해 보이는건 저만 그런가요^^*
    계속 더 더 행복하실거예요~~~

  • 18.
    '12.1.11 9:26 AM (211.234.xxx.115)

    부럽습니다이런글볼때마다난배우자를잘못고른게명백해져슬퍼요

  • 19. ㅎㅎ
    '12.1.11 10:28 AM (183.97.xxx.218)

    28년차 비슷합니다
    갈수록 더 사랑스럽습니다
    여자 아껴주고 배려해 주는것
    닮는것 같습니다

  • 20. 태어나
    '12.1.11 10:58 AM (59.6.xxx.65)

    욕한번 한적 없단 말은 그냥 님 생각일껄요 ㅋㅋㅋㅋㅋ

    모쪼록 행복하세요 ㅎㅎ

  • 21. 유유상종
    '12.1.11 12:53 PM (115.161.xxx.209)

    부부는 똑같은 사람끼리 만나더라고요 ㅎ
    원글님도 아름다운 아내입니다~~ㅎㅎㅎ

  • 22. 효호호
    '12.1.11 4:13 PM (220.80.xxx.137)

    저도 아직 신랑이 제 취향이랍니다.
    결혼 10년차에요.

    미울때도 있지만.. 아직은 이뻐서 간혹 자고 있으면 토닥토닥 해둔답니다.

  • 23. 원글.
    '12.1.11 4:23 PM (210.0.xxx.215)

    아름다운 남편님들이 이렇게나 많군요....

    왠지 뿌듯합니다. ^^

  • 24. ㅋㅎㅎ
    '12.1.11 9:12 PM (183.102.xxx.163)

    저는 연애7년 결혼10년, 아직도 남편이 이쁩니다^^;;;

  • 25. ^^
    '12.1.11 9:14 PM (116.121.xxx.138)

    얼마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약속장소에서 우연히 친구가 저희가 먼저 들어가는 것을 봤나봐요.
    저희 남편은 어딜가든 도어를 열어주고 제가 먼저 들어간 후 들어오는데
    친구가 그날 우연히 그 광경을 보고는 남편 칭찬을 하더군요.
    전 당연한줄 알았는데 다 그런것은 아닌가보다 생각했죠.

    그리고 저희 남편도 남 흉, 뒷담화 할 줄을 몰라요.
    제가 남 흉을 보면 덩달아 비판하거나 흉볼줄도 모르죠.

    그런데 사회생활하는 거 보믄 무척 냉정하고 단호해요.
    요즘은 셔플댄스로 저를 웃기는 남편, 제 유일한 가족이예요. ㅎㅎ

  • 26. ㅎㅎ
    '12.1.11 9:16 PM (68.98.xxx.123)

    좋으시겠어요.
    행복하세요.

  • 27. 원글
    '12.1.11 9:23 PM (210.0.xxx.215)

    아이고....부끄럽습니다.

    꾸벅....그리고 감사합니다.

    또 그리고.....여러분들 댓글 읽다보니
    더 행복한 감정이 생깁니다.

    또 꾸벅... ^^

  • 28. 난두 염장질
    '12.1.11 9:39 PM (218.55.xxx.2)

    친구로 3년
    그후 연애 4년 후 결혼
    현재 결혼 11년 차

    나의 소울메이트이자 최고의 친구인 남편
    ^^;

  • 29. ^^
    '12.1.11 9:49 PM (180.229.xxx.18)

    울 남편 회식중인데,,
    '울 마눌 보고싶어 죽겠옹' 문자왔네요
    ㅋㅋ 귀여워죽겠어요 우리남편,,

    어제 자는얼굴에 뽀뽀했는데 반대쪽으로 얼굴 돌리길래 한 대 때렸는데... 미안......

  • 30. ,,
    '12.1.11 9:59 PM (211.208.xxx.149)

    우리 남편도 그런 남편이요 ㅎ

    친구 2년 연애 5년에 결혼 십년차니 전 자랑해도 되는거죠 ㅎㅎㅎ

  • 31. 12년
    '12.1.11 10:07 PM (121.186.xxx.147)

    12년인데
    저도 남편이 예쁘고 좋아요 ㅎㅎ
    이세상에서 제일 친한 나의 친구입니다

  • 32. 이쁜호랭이
    '12.1.11 10:39 PM (112.170.xxx.87)

    결혼8년째....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네요ㅎ
    키 쫌더 추가하고 몸무게만 쫌 더~ 추가하면 딱 울 남편같아서요ㅎㅎ
    전 연애기간은 얼마 안되요...울 남편이 4년동안 짝사랑해주던거 내내 팅기다가 결혼한건데 안했음 어쩔뻔했을지ㅎㅎㅎ

  • 33. 결혼17년차..
    '12.1.11 10:48 PM (121.101.xxx.244)

    저역시..저희 신랑이 예쁘기만 합니다
    다 만족하고 살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늘 변함이 없답니다
    사랑해용~~여봉...그런데 제발 새해부터는 일찍좀 들어오삼~~

  • 34. 15년차
    '12.1.11 10:52 PM (58.234.xxx.25)

    나이차가 좀 있어 예뻐해주는줄 알았어요.
    명문대에 좋은직업 ^^
    남들이 뭐라고 입방아를 찧던....제가 제일 존경하는 직업의 남편

    아기들 잘봐줘서 정말 존경스러웠고...
    자신을 위해 돈안쓰고 ...
    정말 가족을 위해 돈 잘쓰고 다정다감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아빠,엄격하지만 속내깊은 아빠

    저를 항상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는 남편
    친정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화하는 남편
    시집안간 언니를 처제 대하듯 편해 해줬고 형부가 생겼을땐 정말 깍듯이하는 남편...

    키도 180
    피부는 여느 여자들보다 더 좋고 예쁘고..^ ^;;
    상냥하고 친절하고 나이스해서 동네엄마들의 로망....

    저만 잘하면 되는거죠??

    근데도 저는 항상 투덜거려요 ....15년째 되는 올해부터 각성하고 반성하고
    처음의 그 설레던 마음과 존경심으로 대할려고요 =3=3=3

  • 35. ..
    '12.1.11 11:11 PM (218.236.xxx.62)

    뭐 아름답기까지야... 제눈에 안경, 콩깍지 씌여서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며 사는거죠..
    살면서 만족이란게 중한데..저도 다들 부러워하는 남편과 살지만 주위에 너무도 잘난 남편들이 많아서 요즘 남편들은 다들 그런가보다합니다..ㅎㅎㅎ

  • 36. 공감백배
    '12.1.12 12:07 AM (119.193.xxx.192)

    아~~~~~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글을 읽으면서 울 신랑이 생각나네요.
    남편이란 사람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글 .. 감사해요..

  • 37. 원글
    '12.1.12 12:40 AM (210.0.xxx.215)

    꾸벅~

    저도 82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행복함을 느끼면서 사는 지 처음 알게됐어요.^^
    남편에게도 말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행복하게 오래...산대....라면서

    참....훈훈한 곳이구나...라고 말합니다.

    아...뿌듯...

  • 38. 계속 쭈욱~~
    '12.1.12 12:59 AM (211.63.xxx.199)

    그렇게 사랑하며 사시길 바래요.
    전 결혼 13년차, 저희도 아직 콩깍지 안풀려서 매일매일 깨볶고 삽니다.
    가끔 서로 삐져서 말도 안하고 꽁하고 있기도 하지만 하루만 지나면 다 잊고 다시 알콩달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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