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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의 목적, 강혜정같은 스타일이 자존감 낮은 스타일 아닌가요 ?

.... 조회수 : 5,010
작성일 : 2012-01-11 00:30:47
계속 참기만 하고 자기표현도 못 해서 박해일이 집적대고 계속 착각하게 만들다가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는 엄청 크게 터뜨리고,
나중엔 강간범으로 몬 남자와 다시 연애 시작하고. 
강혜정은 깜찍하고 감각적인데 영화 보면서 당췌 납득이 안 가던 캐릭터라. 
IP : 114.207.xxx.1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 12:41 AM (115.126.xxx.140)

    첨에는 강하게 거부했잖아요.
    그래도 찝적거리니까 넘어간거 아니예요?

  • 2. 뭐랄까
    '12.1.11 12:44 AM (114.207.xxx.163)

    자기가 원하는 걸 너무 모르고 표현에도 서툴고
    그래서 그런 남자 꼬이고,
    굳이 그남자 옆에서만 불면증이 치유되는 개연성을 전혀 못 느끼겠어요.

  • 3. ㅇㅇㅇ
    '12.1.11 12:55 AM (121.130.xxx.78)

    전 안봐서 모르겠지만
    감독이 남자죠?
    감독의 여성에 대한 시각이 그런가봐요.

  • 4. ...
    '12.1.11 12:55 AM (122.34.xxx.15)

    근데 처음부터 강혜정이 박해일을 아예 싫어했던건 아니지 않나요. 근데 자기가 피해의식이 생겼었던 과거의 일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오자 단호해졌던 것 같구요...

  • 5. ...
    '12.1.11 12:56 AM (122.34.xxx.15)

    그게 시나리오가 여자였어요. 나름 의식있는 분이었던 거로 기억.

  • 6. 너무
    '12.1.11 1:02 AM (114.207.xxx.163)

    의외고 실망이네요. 시나리오 작가가 여자라니.
    지난 페이지에, 그 영화보고 박해일같은 캐릭터를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분까지 생길 정도인데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도 설경구와 문소리가 처음에 성추행같은 걸로 관계 시작하는 대목땜에
    여성 뇌성마비 환자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왔거든요.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과정에서 왜곡된
    성의식을 심화시키는 장면은 불편해요. 설경구 캐릭터의 비루함과 무지를 드러내는 에피소드이긴 한데
    참 불편했어요.

  • 7. 흠...
    '12.1.11 1:07 AM (112.214.xxx.53)

    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셨네요

    강혜정도 박해일 좋아서 그런 관계를 맺다가
    강혜정 과거도 발각나면서 또 예전처럼 스토커 취급 받을것 처럼 상황이 돌아가니
    성폭행 당한거라고 박해일한테 뒤집어 씌운거잖아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 + 좋아했던 마음으로 다시 박해일 찾아간거구요..

    첫 시작은 박해일의 짖궂은 접근이었지만
    강혜정 때문에 박해일 인생 뒤집힌거잖아요~ 원글님 영화 제대로 안 보신듯..

  • 8. ....
    '12.1.11 1:10 AM (122.34.xxx.15)

    근데 이 영화가 흐름으로는 윗님처럼 보게 되는데요.. 중간에 수학여행의 관계는 엄밀하게 강간이라서 거부감을 일으키는 요소는 분명 있다고 봐요.

  • 9. 뭐랄까
    '12.1.11 1:21 AM (114.207.xxx.163)

    강혜정도 어느 순간에는, 좋아져서 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 과정이 시작부터 직권남용에다 성희롱같은 부분이 너무 많이 뒤섞여 있어서
    여성들의 성의식이 많이 왜곡된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강간범으로 몰려 해고되는 것 빼고는 그냥 남성 판타지인가 그랬어요.
    어느 순간 좋아지는......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 약해요. 사랑이란 게 다 비논리적인 거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주인공의 심경변화에 관객이 전혀 설득되지 못하는 거죠.

    그 시작과정의 모든 걸 섞어서 '짓궂은'이라고 보시면 저랑 견해차가 심하신 거구요 ^^
    제가 영화 대강 본 건 맞네요.

  • 10. 흠...
    '12.1.11 1:37 AM (112.214.xxx.53)

    제가 수학여행 신은 기억을 못했네요
    그냥 툭툭 건드린거 정도? 로만 기억했나봐요~ ㅎㅎ

    그 관계로 가는 과정이 불편했던거 저도 생각나요
    그래도 끝 마무리는 강혜정이 뒤엎었던거.. 그래서 저도 의아하면서도 뭔가 통쾌했던...
    그런 감정이 들었던 기억도 나구요~ㅎㅎ

    좋은밤 보내세요^^

  • 11. 첨에는
    '12.1.11 2:39 AM (124.61.xxx.39)

    이거 연애가 아니라 오랜 여친 배신하고 왜 교생을 성추행하나... 그랬는데
    강혜정의 상처를 알고 도와주려는 박해일과 그를 오해를 하고 자신을 강간했다고 울부짖는 여주인공 보고 헉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강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박해일 찾아가서 이제야 잠을 푹 잘 수 있게 됐다고 자기가 책임진다고 하는 여주인공 보는데... 찡하더군요. 불면증, 그러니까 어찌 됐건 박해일 덕분에 과거의 고통속에서 벗어난거잖아요.
    멋진 포옹이나 절절함 없이 찌질하게 계속 욕하는 박해일도 귀여웠구요.

  • 12. 나거티브
    '12.1.11 2:42 AM (118.46.xxx.91)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봤어요.
    강혜역이 맡은 역이 자존감이 낮아서 결과적으로 찌질한 남자에게 상처받게 되는 여성이었다고 봐요.
    박해일을 학교에서 그만두게 되는 과정에서 강혜정의 태도는 '일단 나는 살고보자'는 발악이었던 것 같고,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다른 남자로 인해 겪었던 극단적인 피해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발버둥 친 경험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치유가 되었을테구요.
    나중에 박해일을 다시 찾은 것은, 조금 더 성장한 강혜정이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걸 수도 있겠죠.
    모든 선택이 최선일 수는 없고, 우리는 가끔 모자란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니까요.
    사실 강혜정도 박해일도...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정말 찌질했어요.
    연애의 목적은 나의 찌질함까지 사랑하고 타인의 찌질함까지 받아들이는 거라는 걸까요?

  • 13. ..
    '12.1.11 9:10 AM (211.104.xxx.166)

    박해일역은 정말 찌질함의 극치였죠
    전 이영화하면 강간씬이 강하게 기억되요. 보면서도 참 이해가 안갔던 장면

  • 14. ...
    '12.1.11 11:55 AM (163.152.xxx.40)

    박해일처럼 약혼녀 두고 주변 여자 다 찔러 보며 한 번 하려고 드는 남자들 보고
    그런 남자에게 엮여 버리는 여자들도 보고 나니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어쩌다 한 번 자고.. 한 번 자고 나면 두 번째는 더 쉽고 그러다 보면 계속 자고
    남자는 식고, 여자는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전형적이죠

    두 사람 관계 들통났을 때, 박해일이 해결하려 든 순간
    강혜정이 뒤통수 쳤을 때
    강혜정이 과거 상처와 교사, 의사 남친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박해일을 뿌리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쩌다 말려 들고도 홀연히 떨칠 수 있는 것도 자존감 있을 때 가능한 거 아닌가 싶네요

    앞부분은 적나라하게 전형적인 남녀관계 보여주고
    뒤부분은 여주인공의 변신.. 남자 작가였으면 그런 변신 안 나왔죠
    박해일이 찝적대던 것 보다 강혜정 과거 상처 알고 자기가 구원해 주는 것처럼 여기는 게 제일 역겨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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