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으니 사진도 안 받아요 ㅠㅠ..

사진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2-01-10 22:01:18

이제 40대에 들어선 아짐입니다. 올해 9살난 아들 있고, 작년에 늦둥이 아들을 낳았지요.

가만히 있어도 체력이 고갈되는 40대에 에너자이저 아들 둘을 키우려니 너무 힘들어 살이 계속 빠지네요. 키도 155 밖에 안 되는데 몸무게가 41kg 까지 내려가니 인상이 더 날카로와 보일까봐 걱정이예요. 그래도 주위에서 동안이라고 하고 피부가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진실이 아니었나 봐요.

오늘 갑자기 반명함판 사진이 필요해서 급하게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원래 사진이 잘 안 나와서 사진 찍는 거 엄청 싫어합니다. 사진사에게 수정을 많이 해달라고 하고 찍었는데 좀 과장해서 50으로 보이더군요. 제가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니까 사진사가 잔주름을 자기가 다 없애줬다고 친절하게 확인을 시켜주네요 ㅠㅠ.. 얼굴살이 없으면 나이들어 보일 수 밖에 없다네요.

집에 와서 큰 애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아들이 막 웃습니다. 사진이 잘 안 나왔지? 그랬더니 아들이 "아니, 사진은 잘 나왔는데 엄마가 우리 학교 할머니 선생님 같이 나왔어."  할 말을 잃게 하네요.

울 늦둥이 아들을 위해서라도 관리를 해야겠죠. 아들이 초등 입학할때 40 중반을 넘어서는데 할머니라는 소리 들을까봐 겁나네요. 우울합니다.

 

IP : 182.209.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0 10:04 PM (122.34.xxx.74)

    저도 비슷한 연배에요. 평생 숱 많다는 얘기 듣고 살았는데 일전에 무슨 행사에 갔다가 멀찌감치서 찍은 사진 보니 소갈머리가 휑뎅그레하더라구요. 충격 먹고 좀 좋은 샴푸를 샀습니당ㅠ 근데 나이들수록 주걱턱이 되는 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평소 거울 볼 때는 신경 써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무방비로 찍힌 사진은 적나라..ㅠ 아 싫타..

  • 2. 으흑..
    '12.1.10 10:17 PM (222.121.xxx.154)

    완전 동감입니다... ㅜㅡ 우선 격하게 한번 안아봐요 우리..ㅜㅡ
    저도 올해 40줄에 들어섰는데, 애는 아직 초1.. 남편은 46세..
    그나마 둘다 완전 초동안 이어서 남편은 아직도 30대 소리 듣고..
    저는 2년전만해도 30초반으로 밖에 안봤어요.. 애가 있으니까요..
    저도 몇달전에 반명함 찍을일 있었는데,, 참.. 못봐주겠더라구요..
    뽀송한 애얼굴만 보고 사니 더 비교되는거 같아요..
    스마트폰 카톡 프로필에도 도저히 선명한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요..ㅎㅎㅎ
    화질 제일 낮게해서 찍고 그것도 뽀샵해서 올렸네요..

    불혹이라는데.. 그것도 옛말이겠죠..

  • 3. 0000
    '12.1.10 10:18 PM (92.75.xxx.243)

    저도 여권 사진 찍고 절망했는데...;;; 여권 사진 너무 해요. 그건 아닌것 같다 진짜.

  • 4. ,,,
    '12.1.10 10:50 PM (216.40.xxx.232)

    사진보면 나이든거 대번에 알겠어요.
    몇년전 사진 다르고..오늘 사진다르고.
    특히 나이먹으면서 치아 틀어지는거, 턱 불거지는거 보면..

  • 5. 동감
    '12.1.10 11:55 PM (112.214.xxx.73)

    격하게 동감해요 저도 몇년만에 증명 사진찍고 내가 아닌것 같아서 괜시리 사진사 아저씨를 째려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뽀샵처리 해주는 사진관으로 가요 ㅋㅋ

  • 6. 전...
    '12.1.11 8:50 AM (61.78.xxx.173)

    걍 카톡에 울몽몽이 사진 올려놨어요..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57 이나라 너무 살기좋은거 같네요, 결혼과 이혼도 완전자유네요 14 천국 2012/01/13 4,822
60856 서울랜드 요즘 도시락 들고 먹을만한 곳 있나요? 6 서울랜드 2012/01/13 5,109
60855 자동이체 두번 3 맹추 2012/01/13 1,416
60854 동네에 세일 자주하는 슈퍼 있으면 6 2012/01/13 1,508
60853 처갓집에 가는걸 불편해 하네요 ㅠㅠ 12 남자도 2012/01/13 3,201
60852 천안함은.... 1 그레그 2012/01/13 1,005
60851 아침에 홈쇼핑보고 르쿠르제 지르려다가 놓쳤네요.오렌지칼라가 품절.. 9 르쿠르제 2012/01/13 2,947
60850 내게 참 좋은 82 쿡 !! 5 위키피디아 2012/01/13 1,384
60849 새똥님 글을 읽고 - 집정리에 가장 큰 난관 - 남편 8 집정리 2012/01/13 3,690
60848 어제 밤에 짜장면이 너무 먹고싶은고에요 4 맛있다 2012/01/13 1,554
60847 고려대 부근 살기 좋은 새 아파트 추천 2 아파트 구함.. 2012/01/13 1,866
60846 마음이 편한쪽,몸이 편한쪽 어느쪽이 견디기 쉬우세요?? 8 ........ 2012/01/13 1,506
60845 광주에서도 이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배출되려나 보네. 14 깨어있는시민.. 2012/01/13 1,932
60844 주택 마당에서 닭 한 두마리 키워도 냄새 많이 날까요? 13 마당 2012/01/13 2,435
60843 친이계 이름 수두룩 돈봉투 물증 나왔다 外 1 세우실 2012/01/13 1,578
60842 몇일 전에 아줌마 소리 첨 들었어요^^ 13 애엄마 2012/01/13 2,275
60841 가족이 해외로 나가게 될 경우? 3 갑자기 2012/01/13 1,356
60840 레미안 새아파트는 토일에 이사 안되나요? 14 이해불가 2012/01/13 3,000
60839 왕따는 왜 해결이안될꺄? 3 아줌마 2012/01/13 1,231
60838 아파트부대및 복지시설 4 아파트공공시.. 2012/01/13 1,136
60837 엄마가 기가 세면 아이들은 착한 걸까요? 15 2012/01/13 5,796
60836 메이크업 1 된다!! 2012/01/13 1,136
60835 저지금 부산에 혼자 여행왔는데 문제가생겼어요 5 서울촌뜨기 2012/01/13 2,672
60834 수캉아지,숫강아지? 2 국어 2012/01/13 2,852
60833 LA갈비로 얇게 썰린것으로 갈비탕 만들 수 잇나요? 4 LA갈비 고.. 2012/01/13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