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으니 사진도 안 받아요 ㅠㅠ..

사진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2-01-10 22:01:18

이제 40대에 들어선 아짐입니다. 올해 9살난 아들 있고, 작년에 늦둥이 아들을 낳았지요.

가만히 있어도 체력이 고갈되는 40대에 에너자이저 아들 둘을 키우려니 너무 힘들어 살이 계속 빠지네요. 키도 155 밖에 안 되는데 몸무게가 41kg 까지 내려가니 인상이 더 날카로와 보일까봐 걱정이예요. 그래도 주위에서 동안이라고 하고 피부가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진실이 아니었나 봐요.

오늘 갑자기 반명함판 사진이 필요해서 급하게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원래 사진이 잘 안 나와서 사진 찍는 거 엄청 싫어합니다. 사진사에게 수정을 많이 해달라고 하고 찍었는데 좀 과장해서 50으로 보이더군요. 제가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니까 사진사가 잔주름을 자기가 다 없애줬다고 친절하게 확인을 시켜주네요 ㅠㅠ.. 얼굴살이 없으면 나이들어 보일 수 밖에 없다네요.

집에 와서 큰 애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아들이 막 웃습니다. 사진이 잘 안 나왔지? 그랬더니 아들이 "아니, 사진은 잘 나왔는데 엄마가 우리 학교 할머니 선생님 같이 나왔어."  할 말을 잃게 하네요.

울 늦둥이 아들을 위해서라도 관리를 해야겠죠. 아들이 초등 입학할때 40 중반을 넘어서는데 할머니라는 소리 들을까봐 겁나네요. 우울합니다.

 

IP : 182.209.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0 10:04 PM (122.34.xxx.74)

    저도 비슷한 연배에요. 평생 숱 많다는 얘기 듣고 살았는데 일전에 무슨 행사에 갔다가 멀찌감치서 찍은 사진 보니 소갈머리가 휑뎅그레하더라구요. 충격 먹고 좀 좋은 샴푸를 샀습니당ㅠ 근데 나이들수록 주걱턱이 되는 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평소 거울 볼 때는 신경 써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무방비로 찍힌 사진은 적나라..ㅠ 아 싫타..

  • 2. 으흑..
    '12.1.10 10:17 PM (222.121.xxx.154)

    완전 동감입니다... ㅜㅡ 우선 격하게 한번 안아봐요 우리..ㅜㅡ
    저도 올해 40줄에 들어섰는데, 애는 아직 초1.. 남편은 46세..
    그나마 둘다 완전 초동안 이어서 남편은 아직도 30대 소리 듣고..
    저는 2년전만해도 30초반으로 밖에 안봤어요.. 애가 있으니까요..
    저도 몇달전에 반명함 찍을일 있었는데,, 참.. 못봐주겠더라구요..
    뽀송한 애얼굴만 보고 사니 더 비교되는거 같아요..
    스마트폰 카톡 프로필에도 도저히 선명한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요..ㅎㅎㅎ
    화질 제일 낮게해서 찍고 그것도 뽀샵해서 올렸네요..

    불혹이라는데.. 그것도 옛말이겠죠..

  • 3. 0000
    '12.1.10 10:18 PM (92.75.xxx.243)

    저도 여권 사진 찍고 절망했는데...;;; 여권 사진 너무 해요. 그건 아닌것 같다 진짜.

  • 4. ,,,
    '12.1.10 10:50 PM (216.40.xxx.232)

    사진보면 나이든거 대번에 알겠어요.
    몇년전 사진 다르고..오늘 사진다르고.
    특히 나이먹으면서 치아 틀어지는거, 턱 불거지는거 보면..

  • 5. 동감
    '12.1.10 11:55 PM (112.214.xxx.73)

    격하게 동감해요 저도 몇년만에 증명 사진찍고 내가 아닌것 같아서 괜시리 사진사 아저씨를 째려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뽀샵처리 해주는 사진관으로 가요 ㅋㅋ

  • 6. 전...
    '12.1.11 8:50 AM (61.78.xxx.173)

    걍 카톡에 울몽몽이 사진 올려놨어요..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82 생일이 어색한 사람.... 2 나무 2012/01/13 1,308
59481 영어 질문... 2 rrr 2012/01/13 714
59480 남편 식구들 어이없고 기가 2 막히네요 2012/01/13 2,487
59479 강아지를 어느 정도로 혼내야 할까요? 20 2012/01/13 4,351
59478 부천에 있는 맛있는 부페 11 초이스 2012/01/13 2,452
59477 대성 기숙학원중에 가장 전통있고 본원직영은 어디인가요? 2 급함 2012/01/13 1,533
59476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으로 얼마가 적절할까요? 3 해피트리 2012/01/13 1,755
59475 홍콩,대만,싱가폴등 아시아 비슷한 다른나라들도 불황,취업대란인가.. ... 2012/01/13 1,019
59474 (급)칼국수반죽에 강력분과 박력분중 어떤게나을까요? 2 토토네 2012/01/13 1,893
59473 가수 김광진이요..... 9 좋아 2012/01/13 2,590
59472 해몽 부탁드립니다. 고3엄마 2012/01/13 693
59471 대입 들어가는 조카 얼마나 주시나요? 14 .. 2012/01/13 3,020
59470 김총수의 재기발랄 3 이거 재밌어.. 2012/01/13 2,847
59469 모공관리 어떻게 하나요? 3 난이미틀.... 2012/01/13 2,159
59468 스마트폰으로의 변경을 막는 이번달 요금입니다. 2 우주 2012/01/13 1,392
59467 멀버리 블랙색상 괜찮은가요...? 2 ... 2012/01/13 1,351
59466 ㅎㅎ 저도 부끄러운 몇 가지 쇼핑 뻘짓.. 31 아오 2012/01/13 13,863
59465 명절에 선물 + 용돈 ...모두 다 이렇게 하시나요? 5 둘째 며느리.. 2012/01/13 1,508
59464 대학입학하고 출산해서 휴학하면 그냥 졸업시켜도 되는것인가? 2 ... 2012/01/13 1,195
59463 분당 미금역 부근에 정형외과좀 추천해 주세요~ // 2012/01/13 8,397
59462 "이명"이랑 "이석증" 명의.. 4 ㅠ ㅠ 2012/01/13 5,281
59461 82 언니들께 완벽한 남자를 보냄 13 christ.. 2012/01/13 2,687
59460 홈쇼핑에서 파는 태연실 간장게장 맛있나요? 2 간장게장 2012/01/13 2,116
59459 안희정도지사님에 대해 잘아시는분.. 11 ㅇㅇㅇ 2012/01/13 1,667
59458 새차를 인수할때 상황을 여쭈어요 4 자동차 2012/01/13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