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원도 없이 원장이 혼자 운영하는 치과.. 어떻게 생각하세요?

알럽커피 조회수 : 3,328
작성일 : 2012-01-10 20:00:59

이과 아파서 동네치과에 다녀왔어요.

친정엄마에게 아이 둘을 맡기고 하는 잠깐의 외출이었고, 동네도 외진 곳이라 치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어요.

가장 큰 결심을 가진 건 여기 82에 올라와던 동네치과 글때문에..^^;;;;

그래 이름있는 네트웍 치과 필요없어. 소신있는 동네치과 가자.. 근데 근데 ㅠㅠㅠ

 

처음 찾은.. 그나마 깨끗한 건물의 치과를 갔는데 문이 잠겼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이다가 정말 허름한 상가 건물의 치과에 들어갔습니다.

 

치과는 어두컴컴.. 접수대에는 의사가 앉아있고, 접수증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급한 일이 있다고 나올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천을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진료실로 가서 의자에 기댔는데 설마했더니 진료도 보조 없이 그냥 하더라구요..

치료 내내 남자 의사와 저 단둘이 있는 상황.

 

마취하고 잠깐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장비는 또 낡은 걸 떠나 얼마나 지저분한지 ㅠㅠ

그리고 치위생사가 없으니 모든 과정을 혼자서 진행하느라 치료 내내 달그락 달그락 왔다갔다.. 뭔가 찾는 소리.

 

가뜩이나 치과가 오랫만이라 긴장이 잔뜩되어 움츠러드는데

치료 진행도 더디고 공포심이 얼마나 컸던지 몰라요.

오래된 장비와 컴컴한 조명.. 조용함 속에 기계소리만.. 저 정말 공포영화 찍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 더 몇차례 나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처방전을 받으러 약국에 가서 물으니,

'거기 직원도 없고 좀 이상하죠? 환자분들이 거기 잘 안가시던데..' 하더라구요

 

뭐 어찌보면 의사는 사정상 직원없이 진료할 뿐이고 나름 성심성의껏 봐주시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전 자꾸 불안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치료 중인 이를 다른 치과에 가서 보이면 의사들이 난처해한다고 하던데..

그래도 병원 옮기는 게 낫겠죠?

 

 

IP : 112.150.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0 8:13 PM (122.36.xxx.11)

    옮기셔야 할 듯.

  • 2. ,,,
    '12.1.10 8:24 PM (125.185.xxx.48)

    옮기셔야할듯.222222

  • 3.
    '12.1.10 8:33 PM (220.119.xxx.240)

    약사의 말에 힌트가 있는 듯.
    "환자분들이 거기 잘 안가시던데....."

  • 4. ..
    '12.1.10 8:35 PM (1.225.xxx.66)

    옮기세요.
    법률상으로도 의사 혼자 간호사나 조무사 없이 병원 운영하는 것도 법에 걸립니다.

  • 5. 동네치과
    '12.1.10 8:57 PM (115.137.xxx.49) - 삭제된댓글

    이사하면 동네커뮤니티에서 검색을 해요. 아이들 유치에 아말감해주는 곳으로요..
    그럼 믿을만한 치과가 나오더라고요.

  • 6. 세상에
    '12.1.10 10:50 PM (211.63.xxx.199)

    듣도 보도 못한 치과네요.
    많이 공포스럽네요 꼭 옮기세요~~~

  • 7. aaa
    '12.1.10 11:31 PM (118.38.xxx.170)

    공포영화 로 변신할 듯.... 귀신의 집 대신 폐쇄병동 같은 그런 분위기...생각나네요 얼른 옮기세요

  • 8. zzz
    '12.1.11 8:30 AM (175.193.xxx.91)

    너무 무서운데 왜이렇게 웃기죠?

    옮기세요. 그 의사가 정식 의료인인지도 의문스러워요.

  • 9. cc
    '12.1.11 10:33 AM (61.72.xxx.112)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피부과를 갔는데 간호사 없고 의사 혼자있고
    게다가 의사 얼굴이 정말 프랑켄슈타인처럼 생겼어요.

    어찌나 무섭던지...엉덩이에 주사 한방 맞고 나왔는데
    정말 공포에 떨었어요...--;;;

  • 10. 음냐
    '12.1.11 10:40 AM (118.45.xxx.30)

    치과는 약국갈 일이 별로 없는 경우 많아서 약사는 잘 모르구요.
    간호사가 가족이거나 아님 무슨 일이 있어 못 오는 경우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유지비 줄이는게 대세이고,
    흑시 장비나 섬세한 걸 잘 다루지 못하는 간호사같으면 원장 혼자 다 하는 경우 종종 있어요.
    대신 청소해주는 분이나 조무사 쓰죠.

  • 11. ㅋㅋ
    '12.1.11 1:42 PM (211.43.xxx.9)

    윗분들이 공포영화 운운하시니까 너무 웃기네요.ㅋ
    보조 간호사 없이 어떻게 치과진료를 하는지.. 혼자 콩튀듯 팥튀듯 정신 없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07 급)무선초인종(무선벨) 2 히야신스 2012/03/20 1,119
84206 페이팔 잘 아시는분요~~~ 6 도움요청!!.. 2012/03/20 853
84205 선생님 선물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게 있나요? 2 AAAAR 2012/03/20 1,520
84204 흰색 그릇인데 테두리에 빗살무늬가 있는..어느 브랜드일까요? 4 ... 2012/03/20 1,682
84203 이런 게 청개구리짓인거겠죠.... 2 하아 2012/03/20 694
84202 아주 신이 나셨네요 35 정신이 나갔.. 2012/03/20 12,337
84201 5살 아들 앞에서 심하게 주책 맞았네요 ㅠㅠ 2 ... 2012/03/20 1,161
84200 도와주세요)인터넷 사기 2 ㅠㅠ 2012/03/20 770
84199 런던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1박2일~ 17 여행 2012/03/20 2,486
84198 손 작은 거 보기 흉할까요? 7 음식 2012/03/20 1,282
84197 이정희가 재경선을 주장한 이유 10 freeti.. 2012/03/20 1,739
84196 오만원으로 동네에서 파마할 수 있나요? 8 이런 2012/03/20 1,982
84195 김태호의원, 노래방에서 팬클럽에 현금을…선관위, 검찰에 수사 의.. 2 .. 2012/03/20 819
84194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입진보들 6 더나빠 2012/03/20 1,339
84193 기부 할 단체 추천부탁드립니다. 7 단체추천 2012/03/20 844
84192 갑상선 수술 후 좋은음식 뭐가 있을까요? 2 갑상선 2012/03/20 4,479
84191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뭐가 좋은가요? 3 결정장애 2012/03/20 1,464
84190 점을 뺐는데.. 오히려 더 기미같은거 심해지신분 안계세요?? 6 졸지에점순이.. 2012/03/20 3,137
84189 대상포진 걸린 환자 병문안시 뭘 사가면 좋을까요? 2 소나무 2012/03/20 1,820
84188 중고 옷과 이불을 보낼만한 단체 있을까요? 4 어디로? 2012/03/20 884
84187 고등학생 매일 데리러 가는엄마 90 좋은엄마 2012/03/20 14,807
84186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귀걸이요... 6 궁금 2012/03/20 9,471
84185 곰팡이 안 피는 아파트는 어떤 조건일까요? 8 제이미 2012/03/20 3,274
84184 피부톤 구별을 손목핏줄 색으로 한다는데 확실할까요? 13 웜톤? 쿨톤.. 2012/03/20 13,608
84183 송영선, 공천4일전에 "박근혜가 남양주출마지시".. 5 .. 2012/03/20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