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꼬였는지 별게 다 섭섭하네요..

섭섭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2-01-10 12:05:17

시댁이랑은 연끊고 연락안한지 2년됐구요..

새시어머니에 시아버지 역시 남보다 못했어요..

여튼 그래서 연락없이 저희끼리 아둥바둥 살고있어요

 

웃긴건,, 저희엄마 결혼후에 나중에 이야기해서 알게되었고요.. 분기탱전하신건 잠시..

남의 이목을 넘 생각해요..

남이라는건 이모들이에요, 이모들이 좀 많은데(네명) 어찌나 몰려다니면서 이야기하길 좋아하는지

비밀이라는게 없고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뒷담화 작렬이죠.. 물론 엄마도 포함이고요..

한아파트, 옆동아파트 다들 지척에 살아 정말 밥숟가락 갯수는 물론 간장통, 소금통 어딨는지도 다알죠,,

서로 의지하고 놀러도 다니고 엄청 친한건 사실인데... 서로 뒷담화랑 남 안좋은 이야기하는건 똑같네요..

한예로 이모들 중에 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는 이모가있는데 애가 정신적으로 좀아파서 걱정이많아요

그 이모만 없으면 그렇게 씹어댑니다.. 애아빠가 그모양이라 그렇게 될줄 알았다는둥, 이런식으로요..

서로 자식들 일 중에 잘안풀리거나 어렵거나 한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걱정하기보다

상대방의 나쁜일로 위안을 받는듯한 느낌이 많아요..

 

너무도 잘알기때문에 제이야기가 오르내리는게 싫은지 엄마도 일체 비밀로 하고요..

 

이모들 전부 자식들 결혼하고 손주낳고 하는데 다들 평균적으로 결혼해서 먹고삽니다..

 

서로 자식들이 뭐하나라도 해주면 자랑하기에 바쁘고

저도 거기에 질세라 화장품이니 뭐니 선물에 기념일이면 떡배달 꽃배달 많이도했네요

 

그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아직도 제가 시댁에서 사랑받는거 처럼 이야기하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심지어 설날에 내려갈까 싶은데 당일날 내려가려니

이모들이 이상하게 볼꺼라며 담날 오라네요.. 그말 듣는데 갑자기 섭섭하고 눈물이 나요

 

가지말까봐요.. 정말 표도 없는데..

그랬더니 별로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그럼 설날지나고 주말에 오라고 하네요..

설날에 어디안가고 있어보셨나요..?

얼마나 쓸쓸하고 허전하고 음식 시켜먹을때도 없어요...

아마 이모들한테 가서 우리딸 시댁에서 잘먹고 논다고 이야기하겠죠..

 

안그래도 쓸쓸한데 마음이 참 그래요..

 

IP : 1.230.xxx.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10 12:39 PM (122.32.xxx.10)

    섭섭한 원글님 마음도, 그렇게 주위에 말씀하시는 어머님 마음도 모두 이해되요.
    저도 윗분처럼 어디 관광지라도 한번 놀러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아무리 막장 시댁이라고 해도 명절때 상종하지 않고 놀러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고
    며느리 노릇 해야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나는 그나마 좀 낫다 하고 마음 먹으시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16 민주당, 화장실에서 수백만원 돈봉투 돌려 3 홍어회 2012/01/20 1,042
61915 프리랜서의 연말정산(암환자 관련) 2 ** 2012/01/20 1,248
61914 남들은 딸키우는 게 좋다하는데 .. 67 ----- 2012/01/20 9,816
61913 소지섭 VS 조인성 ^^ 28 아이보 2012/01/20 4,781
61912 어떤 학교의 어떤 학급 이야기.....교사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 8 뭐지? 2012/01/20 1,477
61911 1월 20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1/20 628
61910 이쁘지 않은 그녀-동서 2 불편 2012/01/20 2,413
61909 해품달에 공주가 옛날 그 13남매집 촌스러웠던 딸래미맞죠? 27 궁금 2012/01/20 8,556
61908 문장바꾸기 좀 도와주세요 3 paraph.. 2012/01/20 730
61907 이기적인 한국남편들과 맞벌이 아내,전업분들의 비애 20 파란 2012/01/20 4,186
61906 짐보리구매안되나요? 데이지 2012/01/20 655
61905 혹시 라텍스에 자면 허리 아프신분 계시나요? 2 깔끄미 2012/01/20 1,301
61904 [원전]원자로 격납 용기의 첫 촬영 2 호기, 내시경으로 참맛 2012/01/20 1,170
61903 저같은 허리디스크증상 어떻게 치료하셨는지요? 4 아로 2012/01/20 3,346
61902 요즘 초등학생들도 연극하나요? 2 궁금 2012/01/20 747
61901 PPD가 없는 염색약 추천 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1/20 3,680
61900 배추김치(김장)도 미치나요????? 4 김치야 2012/01/20 1,549
61899 내일 고속버스보다 자가용이 훨씬 오래 걸리까요?? 6 시댁 2012/01/20 1,300
61898 초등용 드라마,시트콤,만화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영어 2012/01/20 1,271
61897 측은하고 불쌍한 남편 5 잘살자 2012/01/20 3,227
61896 채소값이 정말 비싸더군요. 4 우와 2012/01/20 1,523
61895 안드류 장모님한테 또 혼나네요... 7 ,,,, 2012/01/20 3,998
61894 비행기 부치는 짐에 간장 넣으면 보안 검색에서 걸릴까요? 5 한국간장 2012/01/20 2,001
61893 자꾸 눈이 충혈되는데 이건 방법 없을까요? 2 애엄마 2012/01/20 1,712
61892 모두가 아는 이야기 쉰훌쩍 2012/01/20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