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부인 몸이 바뀐 이야기
...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12-01-10 11:06:36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왜냐하면, ↓ ↓ ↓ ↓ ↓ ↓ ↓ ↓ ↓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ㅎㅎㅎ
IP : 58.226.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10 11:09 AM (211.208.xxx.149)하느님
저사람이 출산하고도 2년은 여자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하기 바라옵고
일년이 넘으면 달달이 찾아오는 그 날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알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2. 남자 기도 전에
'12.1.10 11:13 AM (203.247.xxx.210)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다에 한 표 겁니다3. 음
'12.1.10 11:31 AM (121.130.xxx.192)애를 키워봐야 진정한 실미도를 경험할수 있사옵니다~
4. ..
'12.1.10 11:31 AM (1.225.xxx.66)남자 기도 전에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을리는 전혀 없음.
5. 여자는 하루..
'12.1.10 2:00 PM (218.234.xxx.17)여자가 먼저 기도할리는 없어요. 단 하루만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지진 않아요.
쉬었다가 직장생활 다시 시작하면 한달은 신나거든요.
한달 좀 지나서 6개월 정도되면 슬슬 몸이 지치고
사내 정치세력에 신물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 받고 ..6. ㅇㅇㅇ
'12.1.10 2:10 PM (121.130.xxx.78)근데 사실 여자가 더 잘나가던 직장인이었다면 반전이 ㅋㅋ
위기의 주부들에도 그런 에피소드 나오지 않나요?
집에서 애 키우며 지쳐가던 여자가 직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승승장구 한다는.7. 음..
'12.1.11 12:09 AM (180.229.xxx.17)일단 임신했다면 아기 낳고 3살 될 때까진 직장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인쪽에서 나를 여자로 되돌려달라고는 안 할껄요^^~~~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실미도 탈출은 해야 되돌려 달라고 할런지, 말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8003 | 오늘 창원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무개념 엄마들 6 | 아이교육 | 2012/03/01 | 4,143 |
78002 | 여권에 누구부인인지 표기되어 있나요? 20 | 여자의 경우.. | 2012/03/01 | 3,650 |
78001 | 결혼식하객메이크업? 6 | 날개 | 2012/03/01 | 2,239 |
78000 | 제가 예민한건지요... 18 | 초보엄마 | 2012/03/01 | 4,168 |
77999 | 군대준비물ㅡ해군 7 | 군대준비 | 2012/03/01 | 2,178 |
77998 | 김장김치 윗부분에 생긴 이것은 무엇인가요 ㅜㅜ 6 | 김치 | 2012/03/01 | 2,094 |
77997 | 음식물쓰레기요 아무비닐에나 넣어서 비닐채 버려도 되나요? 5 | 머라 할말이.. | 2012/03/01 | 8,642 |
77996 | 부활한 유관순 "한미FTA는 21세기 한미합방".. 2 | fta폐기만.. | 2012/03/01 | 978 |
77995 | 도로변 아파트 소음..먼지 심각한가요? (고민중) 14 | 궁금해요 | 2012/03/01 | 11,873 |
77994 | 새학기 첫날부터 등교하지 못하면... 4 | .... | 2012/03/01 | 1,921 |
77993 | 친구가 싫어졌어요. 1 | 친구 | 2012/03/01 | 1,640 |
77992 | 아이 제대혈 많이 하시나요. 2 | .. | 2012/03/01 | 1,715 |
77991 | 방금 뉴스보니 다문화가정이 무슨 유세네요... 7 | 별달별 | 2012/03/01 | 2,870 |
77990 | 오늘 저녁 샐러드 바에서... 4 | 고마웠어요... | 2012/03/01 | 2,620 |
77989 | 근데.....애기들은 다 이쁘지 않나요?;; 27 | tyy | 2012/03/01 | 3,333 |
77988 | 나경원"기소청탁 의혹,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추행".. 20 | 저녁숲 | 2012/03/01 | 2,690 |
77987 | 광주광역시에서 인테리어 잘 하는 분 소개시켜주실 수 있을까요? 4 | 누구 없나요.. | 2012/03/01 | 1,551 |
77986 | 인간사 고민 2 | ... | 2012/03/01 | 1,272 |
77985 | 나경원 남편 김재호무사하겠네요..........[펌] 17 | @@ | 2012/03/01 | 3,927 |
77984 | 한국가구박물관 가보신분 계세요? 2 | 가구 | 2012/03/01 | 1,691 |
77983 | 리큅 와플기가 자꾸 들러붙어요.... 1 | 질문 | 2012/03/01 | 2,136 |
77982 | 전화통화는 했지만, 짜장면은 시키지 않았다! 4 | 참맛 | 2012/03/01 | 1,851 |
77981 | 나꼼수 8회인가요? 3 | 봉주 | 2012/03/01 | 1,933 |
77980 | 지금 고생하시고 계시는 정부주님...흐흐흐흐 돌아오라 1 | 정봉 | 2012/03/01 | 976 |
77979 | 주진우 기자님의 주옥같은 이야기 3 | 꽃비 | 2012/03/01 | 2,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