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부인 몸이 바뀐 이야기
...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12-01-10 11:06:36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왜냐하면, ↓ ↓ ↓ ↓ ↓ ↓ ↓ ↓ ↓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ㅎㅎㅎ
IP : 58.226.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10 11:09 AM (211.208.xxx.149)하느님
저사람이 출산하고도 2년은 여자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하기 바라옵고
일년이 넘으면 달달이 찾아오는 그 날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알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2. 남자 기도 전에
'12.1.10 11:13 AM (203.247.xxx.210)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다에 한 표 겁니다3. 음
'12.1.10 11:31 AM (121.130.xxx.192)애를 키워봐야 진정한 실미도를 경험할수 있사옵니다~
4. ..
'12.1.10 11:31 AM (1.225.xxx.66)남자 기도 전에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을리는 전혀 없음.
5. 여자는 하루..
'12.1.10 2:00 PM (218.234.xxx.17)여자가 먼저 기도할리는 없어요. 단 하루만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지진 않아요.
쉬었다가 직장생활 다시 시작하면 한달은 신나거든요.
한달 좀 지나서 6개월 정도되면 슬슬 몸이 지치고
사내 정치세력에 신물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 받고 ..6. ㅇㅇㅇ
'12.1.10 2:10 PM (121.130.xxx.78)근데 사실 여자가 더 잘나가던 직장인이었다면 반전이 ㅋㅋ
위기의 주부들에도 그런 에피소드 나오지 않나요?
집에서 애 키우며 지쳐가던 여자가 직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승승장구 한다는.7. 음..
'12.1.11 12:09 AM (180.229.xxx.17)일단 임신했다면 아기 낳고 3살 될 때까진 직장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인쪽에서 나를 여자로 되돌려달라고는 안 할껄요^^~~~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실미도 탈출은 해야 되돌려 달라고 할런지, 말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1715 | 추리닝의저주 1 | 자유 | 2012/04/06 | 886 |
91714 | 백설공주 뒤통수에 돌을 던지는 것. 그것이 투표다. 1 | 김제동 | 2012/04/06 | 816 |
91713 | 여러분 남편이 언제 가장 불쌍하게 생각 되나요? 21 | julia2.. | 2012/04/06 | 3,523 |
91712 | 쌍용차 해고자 벌써 22번째 죽음.. 7 | ... | 2012/04/06 | 1,291 |
91711 | 대만여행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 2 | 대만 | 2012/04/06 | 1,152 |
91710 | 중고등학생도 뛰나요?? 4 | 층간소음 | 2012/04/06 | 825 |
91709 | 사주하니깐 생각나는데.. 1 | 전에 | 2012/04/06 | 908 |
91708 | 김용민후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노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15 | 무크 | 2012/04/06 | 1,971 |
91707 | 핸드폰판매점 회선3개월 유지하면 수당이 얼마나 나오나요? 5 | 한숨 | 2012/04/06 | 1,495 |
91706 | 송파구 문정동쪽에 한글학원 ?? 1 | 서울 | 2012/04/06 | 1,012 |
91705 | 건축학 개론은 남자 영화입니다. 6 | 하얀고양이 | 2012/04/06 | 2,063 |
91704 | 오일풀링에 대한 치과의사와의 대화 6 | 나라 | 2012/04/06 | 7,986 |
91703 | 30대후반 비키니입으시는지요.. 12 | .. | 2012/04/06 | 2,754 |
91702 | 민주당이랑 진보신당이랑 통합 안한건가요? 6 | 근데요 | 2012/04/06 | 798 |
91701 | [펌]"김희철 무소속 후보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사퇴.. 21 | 인피닛불꽃 | 2012/04/06 | 1,487 |
91700 | 이번주 요리선생님 말투 2 | 최요비 | 2012/04/06 | 1,518 |
91699 | 컴퓨터 공유기 설치 도와주세요.. 6 | 파~ | 2012/04/06 | 1,204 |
91698 | [질문]도자기컵도 방사능.. 2 | 어지러워 | 2012/04/06 | 1,878 |
91697 | 흑설탕이 돌덩어리가 됬어요..ㅠㅠ 10 | 내 설탕.ㅠ.. | 2012/04/06 | 1,907 |
91696 | 김용민에게 돈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13 | 사퇴없음 | 2012/04/06 | 1,768 |
91695 | 왼쪽 아들의 여친을 보고 1 | 2 | 2012/04/06 | 1,241 |
91694 | '나꼼수' 김어준, "김용민 많이 울었지만 사퇴는 없다.. 11 | 무크 | 2012/04/06 | 1,874 |
91693 | 고등학생 스케링 해도되나요? 4 | 치과 | 2012/04/06 | 1,421 |
91692 | 새누리당이 알려주네요 1 | 알려준데로 | 2012/04/06 | 678 |
91691 | 새머리당 은평구 사무실에 전화했네요 3 | 새대가리싫어.. | 2012/04/06 | 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