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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말실수했어요

왜그랬을까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2-01-10 01:41:55

친구는 결혼할때 시집에서 전세 얻어주시고
집사서 이사할때도 시집에서 좀 도와주셨어요.
친구는 남자가 집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이구요.
전 결혼할때 남편과 정확히 반반 부담해서 집을 샀고 (시집에서 전세구해주신다는 거에 똑같이 보태서 집을 사게 된거)
결혼비용 반반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예요.
실제로 그리 해보니 살면서 맘도 편하고요.

친구가 집을 살때 대출을 좀 받아서 샀는데
몇년지난 지금까지 시집에서 더 안도와줘서 대출받아 힘들다는 투정이 이어지고있기에 매번 그만큼 해주는 시집도 드물다 토닥토닥했었는데 얼마전 통화에서 또 그 얘기를 하며 주변 동네엄마들 봐도 다들 시집에서 대출없이 집해줬더라 그런거보며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하기에 이번엔 제가 좀 짜증이 나서 ㅜㅜ
왜 시집에만 그리 바라냐, 아들 가진게 죄냐 왜 당연히 시집에서만 집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냐, 동네아줌마들 말 다 믿고 속상해하지마라 그집 사정 속속들이 다 아는것도 아니고 받은만큼 시집 스트레스 받을지 어찌아냐,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지않냐 시집에서만 받은게 많다면 그만큼 몸으로 떼우는수도 있다.
라고 해버렸어요.
정신차리고보니 시집에서 받은만큼 몸으로 떼우는게 당연하지 라고 친구에게 말한거같아 너무 후회가 되요.(친구가 시집스트레스 심한편이거든요ㅜㅜ)
당시엔 친구도 그치.. 하고 수긍했지만 그뒤로 연락이 없고 ㅜㅜ 저도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연락을 못하고있어요.
친구에게 상처주려는게 아니었는데.. 연락해서 그때 내가 말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친구 맘이 좀 괜찮을까요?
정말 입이 방정이에요 ㅜㅜ
IP : 124.111.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0 1:44 AM (121.146.xxx.56)

    님 착하세요 토닥토닥

  • 2. 괜찮아요
    '12.1.10 1:55 AM (61.43.xxx.60)

    틀린말 아닌데요?
    그것때문에 친구가 고까워한다면
    친구가 잘못하는거에요

  • 3. 원글
    '12.1.10 2:19 AM (124.111.xxx.85)

    덧글 감사드려요.
    친구가 요즘 힘든 상황인데 그냥 위로만 해주고 토닥여줄걸, 괜히 입찬 소리해서 힘든 애한테 상처까지 준거같아 마음이 무거워서ㅜ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기고 대하면 친구가 받은 상처가 사라지지 않을까봐서요.
    하긴 사과한다고 상처가 사라지는건 아니지만ㅜㅜ

  • 4. ..
    '12.1.10 5:05 AM (110.35.xxx.232)

    징징거리는것도 하루이틀이죠..아휴 저런 캐릭터 싫네요 정말.

  • 5. ㅎㅎ
    '12.1.10 5:55 AM (119.149.xxx.168)

    별거 아닌걸로 고민하신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그 친구도 걍 스트레스 풀려고 원글님에게 한 말이라..

    그 친구분도 원글님 맘 다 아실거에여~~ 틀린말이 아니니까여~~

  • 6. 그냥 모른 척
    '12.1.10 9:20 AM (175.192.xxx.44)

    그 일은 모른 척 하시고 전화하셔서 친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저도 그 친구같은 친구가 있는데 시가에 너무 바라기만 해서 가끔 듣는 제가 욱, 할때가 있습니다.
    저도 한마디씩 하는데 제 친구는 강해서(?) 제게 따지기까지 합니다.--;;

    원글님이 먼저 전화하셔서 그말은 꺼내지 마시고(친구가 깨닫던 아니던 들어야 할 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화제로 어색한 분위기를 푸세요.^^

  • 7. 햇살
    '12.1.10 9:25 AM (61.81.xxx.82)

    이런 원글과 이런 댓글 참 좋아요...

  • 8. ..
    '12.1.10 9:26 AM (211.253.xxx.235)

    징징대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잘하셨어요.
    틀린 말 한것도 아니고 본인도 현실파악은 제대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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