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농담이라며 상처주는 사람, 어떻게 대처할까요?

나쁜 ** 조회수 : 3,290
작성일 : 2012-01-10 00:07:12

안지가 한 5년 넘었나, 그간은 꽤 깍듯하고 서로 일면 통하는 구석도 있고 비교적 예의차리며 잘 지내왔는대요.

물론 아이 친구 엄마로 알게 된 사이.

요 얼마간 그녀가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이 (지금까진 세번쯤)

저한테 상처가 되고 굉장히 기분이 안좋아요.

어젠 듣는 순간, 그 비아냥에 너무 화가 나서

내가 그 문제에 민감해서, 농담으로 받아들이기도, 같이 듣고 웃기도 힘드니

그런 농담하지 말아 달라고 했죠.

(농담의 내용은 남편의 안 좋은 회사 상황과 관련된...)

그랬더니, 아 그랬어요. 난 몰랐어요. 기분 나빴다니 미안... 도 아니고

난 농담인데, (엄청 띠껍다는 투로)암튼 아라써요.(나이도 어리거든요)

이 반응에 더 어이가 없네요.

제가 전화끊고 한 10분쯤 생각하고 아무래도 그녀가 같은 실수 또 할 것 같아

제가 다시 전화를 했거든요.

아까 그런 농담 반갑지 않으니 하지 말라고..

받는 입장에서야 황당하기도 했겠지만, 일단 사과가 먼저 아닌가요? 아님 그런 뉘앙스를 갖는 다른 행동이라도..

내가 그 사람한테 경우없게 군 적도 없는 것 같고,

그집도 그랬고. 서로 그렇게 한동안 아주 가깝다

사는 곳도 멀어지고 요샌 자주 못보기도 했고

아이들 일로 앞으론 자주 만나게 생겨서 다시 연락이 잦아진거고,

지금 마음 같아선 그녀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나는데

그녀를 다시 볼때 난 어떤 태도면 좋을지 참 기분 복잡하네요.

IP : 119.149.xxx.2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10 12:10 AM (122.32.xxx.10)

    다시 보시지 말고 그냥 자르세요. 아는 사람으로라도 남겨두지 마세요.
    괜찮은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라도 알아차렸어야 합니다.
    물론 정말 괜찮은 사람은 그런 상대방의 안좋은 상황을 농담으로 하는 허튼 짓도 안하지만,
    혹시 했더라도 바로 알아차리고 사과를 했어야 해요. 그 사람은 원글님네 상황이 고소한 거죠.
    내가 잘 안되기를 바라는 사람을 곁에 두지 마세요. 그 사람의 기운이 나를 더 안되게 해요.

  • 2. 저도 그런경우~
    '12.1.10 12:14 AM (119.70.xxx.201)

    겪어 봤어요~ 저도 딸아이 유치원 엄마가 비슷한 경우인데,,,그 엄마 특징이 자기가 좀 기분나쁘다 하는 상황이면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농담식으로 웃으면서~잔인하게 상대를 놀림거리 만들어요
    저도 첨에 그 엄마더러 이러는거 나는 상처가 되니 만약 나에 대해 뭐가 맘에 안든다면 말로 해달라 했어요
    근데도 그런 사람은 그렇더라구요
    항상 그런식이라 전 그냥 인연을 끊었어요

  • 3. as soon as
    '12.1.10 12:16 AM (125.180.xxx.163)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계시다가
    다음에 그런 말 농담이랍시고 한마디 하거든
    바로 그 자리에서 즉시 쏴 주세요.
    남의 맘 헤아리지 못하는 그런 농담 진짜로 싫다고 하세요.
    저라면 한번쯤 면박 준 후에 관계정리 합니다.

  • 4. 오늘 나름 면박준건데
    '12.1.10 12:23 AM (119.149.xxx.229)

    아니 굳이 면박을 주고 싶지도 않았고,
    화가 난 내 상태 알리고
    그 말이 남에게 상처가 된다는 거를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 반응을 보니 쟤는 나랑 더이상 관계를 잘할 생각이 없나?
    아님 원래 저 정도 인가.. 그 예의없고 경우없음에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렇다고 늘 남 안되는 거 흉보고, 비웃고 그런 요상한 사람이었나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나름 생각도 있었고, 지 똑똑하다던 아이가 저리 경우 없는 일을 하니 참
    대체 무슨 생각일까, 저 얼굴 앞으로 계속 봐야되는데 내가 어떤 자세로 대하는 게 제일 좋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 5. 방법 없어요
    '12.1.10 12:29 AM (114.207.xxx.163)

    끊는 수 밖에. 농담으로 잔인함 드러내는 것고 님이 못따라가고
    무엇보다 당하는 사람은 그사람의 순발력을 못 따라가요.
    즉시 쏴주려 하지 말고 그냥 번호 스팸 처리하세요. 지금에야 본색 드러난 거고 원래 그런 사람일 거예요.

    비슷한 사람끼리는 대적이 되지만 원글님은 적응 못해요.

  • 6. 귤e
    '12.1.10 12:30 AM (203.226.xxx.121)

    제 남편이..농담이라고 하는 소리가 기분나빠지는 소리들..
    그때마다 솔직하게 말해야 알더라구요..당신은 왜 상대방이
    기분 나빠지는 농담을해? 즐거운 농담해죠 하구요
    콕 찝어 말하기 뭐하시면
    "농담이면 내가 즐거워야 하는데 즐겁지만 않네"
    며칠전 티비서 누가 그러는걸 봤어요

  • 7. ..
    '12.1.10 12:46 AM (124.50.xxx.7)

    그게 그사람의 농담이고 난 상처를 받는다면, 젤 좋은건 거리를 둬서 안보는거 같고
    내가 느꼈던 느낌을 좀 느껴봤으면 싶다면 그 사람 약한부분 그런식으로 농담하고기분나빠하면 농담이라고해야 그사람도 내기분을 조금이나 알겠지만 그렇게 하자면 님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듯

  • 8. 당해본 바
    '12.1.10 3:03 AM (124.61.xxx.39)

    절대로 그 성격 못고치더이다. 애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남의 말 듣겠어요?
    말 함부로 해서 늘 분란 만드는 지인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불쾌해 하면 미안해하는게 아니라
    자긴 농담이었다, 내가 언제 기분나쁘게 말하냐, 정말 기막히네... 이런 반응이었어요.
    물론 저한테도 늘 할말 안할말 다하구요. 겪어 볼수록 진짜 웃으면서 뺨맞는 기분이 들던데요.
    자기도 알면서 일부러 쑤셔대는 거죠. 아프다고 하면 '어, 장난이야. 화안났지?'이럼 그만이니까.
    상대도 같이 즐거워야 농담이죠. 실언해놓고 변명만 하는 사람 인성 별로 안좋은겁니다.

  • 9. 곳곳
    '12.1.10 3:25 AM (49.25.xxx.162)

    말 함부로 툭툭 던지고서 상대가 기분 상해하면 농담인데 예민하다고
    상대방에게 책임전가하는 세상에서 제일 치사하고 비열한 사람이죠

  • 10. 콜비츠
    '12.1.10 9:56 AM (119.193.xxx.179)

    더 화내시지 그러셨어요. 그런 사람들 꼭 있더군요.

    너도 웃고, 나도 웃어야 농담이잖아요.

  • 11. 장난도
    '12.1.10 10:21 AM (121.167.xxx.215)

    둘이 즐거워야 장난이고 한명만 즐거우면 괴롭히는 거라지요.
    농담도 상대가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농담이지 상대가 아니라면 아닌거는 아이들도 안다고 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92 코스트코 회원증이 없이.. 1 코스트코 2012/01/24 1,607
62891 임신준비하기 전에 꼭 풍진예방주사 맞아야하나요?? 6 dd 2012/01/24 5,931
62890 많이 신 총각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나요? 8 반짝반짝 2012/01/24 6,082
62889 편두통이 지속되는데... 뭘어떻게해야할까요? 5 답답함 2012/01/24 1,697
62888 정신과 치료 받을 때요.. 보험문제........... 2 잉명 2012/01/24 1,478
62887 친정없는 명절에 시댁에서 시누 맞이하기 10 휴=3 2012/01/24 3,598
62886 김어준의 뉴욕타임스157 보세요. 8 재밌어요. 2012/01/24 1,802
62885 외국에서 쓴 교육비도 연말정산 되나요? 7 혹시 2012/01/24 1,674
62884 유통기한지난묵먹어도될까요? 2 궁금 2012/01/24 4,280
62883 5세여아 열이 39도 이상인데요.. 8 .. 2012/01/24 10,200
62882 글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7 속상합니다... 2012/01/24 2,526
62881 아이들 통장, 어떤 걸로 해주셨나요? 5 저축 2012/01/24 2,392
62880 미국에 아이들데리고 영어공부하러 나가볼까하는데요...막연하긴하지.. 15 영어공부 2012/01/24 3,356
62879 어머님!! 중심을 잘 잡으세요!! 3 무뚝뚝 맏며.. 2012/01/24 1,482
62878 나꼼수 듣고계시죠? 6 .. 2012/01/24 1,776
62877 몇년전에 유명했던 며느리의 일기.. 2 명절 2012/01/24 3,070
62876 부와 성공과 사랑 중에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11 쐬주반병 2012/01/24 2,740
62875 치아에 관한꿈 1 .. 2012/01/24 908
62874 이런 증세 병원에 가봐야 하는지요? 4 가슴이 답답.. 2012/01/24 982
62873 무우와 마늘 없이 김치 맛들게 담글 수 있을까요? 5 김치담그기 2012/01/24 1,940
62872 명절찌개(?) 9 느끼해서 2012/01/24 2,574
62871 보일러 온수는 되는데 난방안되는 거 ㅜㅜ 5 ........ 2012/01/24 7,172
62870 지나가는군요. 4 2012/01/24 1,011
62869 김치 크로니클 미국에서도 인기 있어요? 9 ^^ 2012/01/24 3,489
62868 9,12살 남매 엄마..넘 지쳐요. 5 지친맘 2012/01/24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