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날 싼 냉동육 먹다가 몇년만에 냉장 한우 샀는데..

촌스러워서 원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2-01-09 22:29:52

남편은 밖에서 구운 고기 잘 먹고 다니니

전 그냥 집에서 애들이랑 먹게 국, 찌개에 넣을 국거리만 사서 먹었거든요.

그것도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시켜 나눠먹고요.

 

엊그제 장보러 갔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날도 춥고 고기나 볶아먹을까 싶어서 돼지고기 제일 싼 부위 찾다가

말빨 센 고기집 아저씨가 오늘 할인한다고 한우 구이용 한 팩 사가라고 막 꼬드겨서 얼결에 사왔어요.

 

양이 조금이긴 한데 핏기 가실 정도로 살짝 구워서 한 점 입에 넣으니 진짜 살살 녹더라고요.

꼬맹이들도 넙죽넙죽 잘 받아먹고요.

저도 모르게 진짜 맛있다!! 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더니

순간 남편이 측은하게 바라보며 제쪽으로 고기를 밀어주길래 정신이 퍼뜩 들었네요.ㅎㅎ

 

생각해보니 몇년 전 연애할 때만 해도 둘이 한우 맛있다는 음식점 찾아 저 멀리 강원도로 여행다니고 했었는 걸 완전 잊어먹고 산 거 있죠.

 

 

돈 많이 벌어야겠어요.^^
IP : 14.63.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9 10:39 PM (121.130.xxx.78)

    에궁~ 남편분이 좀 얄밉네요.
    아니 자기만 잘먹고 다니면 다예요?
    부인하고 애들 좀 고깃집도 데리고 가고 그러시지 말얌.
    고기 못먹는 부인도 아니구먼.

  • 2. ㅁㅁ
    '12.1.9 10:45 PM (112.170.xxx.87)

    반대인 저......
    두식구라 다른데 돈나가는것도 그닥없고 먹는덴 안아끼는 부부라 한우에 해산물 먹고싶을때마다 사다 먹다가 요 몇달 남편 사업이 좀 어려워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중에요.
    올핸 김장도 안해서 갑자기 겉절이가 먹고싶어 배추한통 사다 하고나니 급 고기구워서 같이 먹고싶어지는..
    냉장고 뒤지니 제육볶음하려고 뒷다리살 사다놓은게 있기에(원랜 제육볶음도 삼겹살로만했다져ㅜ.ㅜ요리를 잘못해서 재료로 승부하는 저라...)그거 구워서 같이 먹는데 평소 기름이 많은부위만 좋아해서 돼지고기는 삼겹,소고기는 꽃등심만 구워먹던 제가 그 퍽퍽한 뒷다리살을 배추겉절이랑같이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사람은 그때그때 맞춰 다~살기 마련인가봐요^^

  • 3. ..
    '12.1.9 11:22 PM (121.165.xxx.48)

    집에서도 애들이랑 종종 사서 구워 드세요..
    아무래도 남편분은 직장생활하니 밖에서 먹을 기회가 있지만, 애들이랑 엄마는 집에서 사서 종종 먹어야죠..
    자라나는 애들은 채식도 좋다지만 소고기도 좀 구워 먹이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21 홍합 고민 2012/02/18 619
73020 천안 채선당..벌써 인터넷 기사 나왔네요 12 ㄹㄹ 2012/02/18 9,081
73019 일드추천해요~ '수요일의 정사'...넘 잼있네요 4 잼나요~ 2012/02/18 4,406
73018 완전 쌩기초 영문법 공부하고 싶은데 괜찮은 사이트나 책 뭐 있을.. 2 미도리 2012/02/18 1,198
73017 신경이 쓰이네요. sum 2012/02/18 583
73016 미스테리물 미드나 영드 추천할만한 거 있으세요? 5 영드 셜록홈.. 2012/02/18 3,337
73015 해외출장 갔다가 돌아온 남편을 위한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4 메뉴 2012/02/18 1,081
73014 이기적인사람을 잘 정리하는법!! 2 이기적인인간.. 2012/02/18 7,005
73013 급질 강아지도코피나나요?? 4 ㅠㅠㅠㅠㅜㅜ.. 2012/02/18 1,577
73012 대신 화장품은 필수죠~이런분 계신가요>?? 1 성형안해도되.. 2012/02/18 1,401
73011 지금 홈쇼핑 진동파운데이션요 13 나라냥 2012/02/18 3,967
73010 심판 좀 봐주세요 6 22 2012/02/18 778
73009 근데 임산부가 그런 폭행을 당하는데 말리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도.. 24 2012/02/18 7,627
73008 외고 신입생입학상담 궁금 2012/02/18 833
73007 혼자 제주도 갔다가 한라봉 샀는데...너무 맛있어요 흑 29 한라봉 2012/02/18 4,470
73006 사당동 초등학생 학원 어디로 다니나요? 8 궁금맘 2012/02/18 1,439
73005 제 상처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1 순수하게 2012/02/18 1,328
73004 KBS 막내기수 38기 방송저널리스트 성명서 참맛 2012/02/18 1,299
73003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1 nn 2012/02/18 905
73002 튀밥 튀겨주는 곳 아시는 분? 3 검은콩 2012/02/18 1,680
73001 40대중반 부부문제 조언부탁드려요 17 덥덥해서 2012/02/18 4,467
73000 강용석 아무리 봐도 나꼼수완 레벨이 다른듯 2 홍어회 2012/02/18 1,041
72999 학습지 교사 듣던대로 만만한 직업은 아니네요 24 ... 2012/02/18 26,957
72998 일드 꽃보다 남자 볼만한가요? 코믹하고 유쾌한 일드 추천해주세여.. 8 밤새달려 2012/02/18 2,474
72997 난폭한 로맨스에서 고기자 좋아하시는 분~ 12 난로가 좋아.. 2012/02/18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