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쇼핑,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요.

홈쇼핑첫항의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2-01-09 20:38:04

얼마전 패딩을 좋은 가격에 TV홈쇼핑에서 방송하길래, 남편거 하나, 제거 하나 질렀습니다.

우리나라 4대 TV홈쇼핑 중의 하나고요.

제거는 배송날짜에 맞춰 잘 도착했습니다.  사이즈가 커서 맞교환 신청 바로 했고요.

문제는 남편패딩입니다. 

제 패딩은 도착했는데 이틀이 지나도 남편패딩이 오지않아, 인터넷 사이트에 먼저 들어가보았죠.

그 제품은 품절 상태로 나오더군요.  여기까지는 흐믓했죠. 역시 미리 물건 잘 잡았어.. 하면서요.

그런데 배송조회를 해보니, 아직 상품 준비중으로 나오는 겁니다.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한 상담원이 이 제품이 택배사까지 도착한 걸로 조회되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니(제가 문의전화 한 날이죠) 오는 월요일이면 제품을 받을 수 있겠다 얘기해주네요.

그러마.. 했죠.

오늘, 월요일. 아침에 배송예정 문자가 오더라고요.

저녁에 남편한테 입혀볼 생각에 흐믓했죠. 사실, 가격대비 괜찮아보였거든요.

그런데 오후 4시경, 친절한 다른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했더라고요.

제품 수급에 문제가 생겨 주문 취소 부탁한다며..

일단 맘에 드는 제품을 못받는다는 생각에 무척 속상했고,

택배사까지 갔던 물건이 왜 수급 문제가 생긴건지 궁금해서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을 할 수록 처음에는 없던 의혹이 생겨서,

결국 지금 전화하는 상담원 실수가 아니니, 내일 담당자분이 직접 전화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마무리했어요.

제 의혹은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 제가 비약을 하거나, 경험 부족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내일 담당자에게 문의할 내용이거든요.

의혹1)

오늘 상담원 얘기가 해외에서 물건이 국내로 수급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주문 취소를 받고 있다 했는데요.

홈쇼핑이 이런 순서로 판매를 하나요?

물건을 확보하지 않고 판매부터 할 수 있는건가요?

제가 본 TV홈쇼핑 호스트들 멘트를 보면, 이 물건 확보하느라 방송 날짜 잡지도 못했다.. 이런 말 자주 하던데요.

나의 예상 대처 방법 1)

만약 홈쇼핑측이 이 부분을 인정하면, 이것은 사기 판매아닌가요?물건도 없이 돈만 먼저 받은 셈이잖아요. 이 경우라면 방송국에 제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의혹2)

그럼 그동안 배송조회가 된 부분은 뭔가요? 실제로 물건이 움직이지 않아도 그리 기록이 되는 건가요?

나의 예상 대처 방법 2)

이것 역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구매자는 배송조회를 신뢰하고 그 일정에 자신의 일정을 조절하기도 하잖아요.

그냥 형식적으로 쓰는 거면 왜하는 거냐고 문의해볼 생각입니다. 무슨 근거로 배송이 잡혔던 거냐고 물어볼 예정이에요.

이 의혹은 1번 의혹과 함께 진행될 거겠죠.

결론적 의혹3)

사실 위 의혹들은 제 상식선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제 주문이 누락됐고, 제품은 품절되니, 수급운운하며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닌지..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왜냐하면 주문 당일날, 제가 전화 주문 넣고, 색상 변경하고 싶어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서 색상 변경했거든요.  혹시 그때 누락된 것은 아닌지싶어요.

나의 예상 대처 방법 3)

제일 의심이 가는 의혹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구매자를 이리 우롱할 수 있느냐 항의한 다음, 방송 중에 쇼핑 호스트가 매장에 동일 제품이 있다고 했으니, 회사 브랜드 책임을 지고 새제품을 보내달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제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겠죠.

사실, 제가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 가능하면 제품을 꼭 받고 싶어서 이리도 골몰하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까지 것 안사도 돼!하면서요. 어쨌든 내일 담당자와 통화는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경험하신 분들 있으면 지혜로운 자세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9.149.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9 8:47 PM (211.237.xxx.51)

    옷은 아니고... 뭐 특가상품이였는데 선착순 판매였는데... 제가 먼저 주문한 이후에 품절 됐다고 떴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 물건도 없던거였어요........
    품절을 너무 늦게 띄운거죠...
    저는 막 성질내서 정신적 피해보상 어쩌고 펄펄 뛰어서
    만원 쿠폰인가 주겠다고제발 주문 취소해달라는걸...
    에휴.. 쿠폰인지 뭔지는 됐다고 앞으론 그렇게 방송하지말라고 한마디 하고
    주문 취소했어요..
    근데 됐다고 했는데도 쿠폰을 주긴 줬는데요..
    제가 그 이후에 그 홈쇼핑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 쿠폰을 사용안했답니다.
    꼴랑 만원짜리를 어따 쓰라고.. 단독으론 못쓰고 내돈 더 얹어서 쓰라는건데요..

    암튼속은 상하시겠어요..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 2. 홈쇼핑첫항의
    '12.1.9 8:53 PM (119.149.xxx.196)

    그때 홈쇼핑에서 순순히 품절이후에 주문 더 받았다고 인정했나요?
    아까 상담원은 그렇게 얘기안하고 해외에서 물건 수급 문제가 발생해서 제가 주문한 색상 사이즈에 한해서 주문취소 받고 있다고 했어요.
    제가 혹시 품절돼서 그런거냐했더니, 절대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품 판매 방식이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거예요.
    만약 그렇다면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려고요. 부들부들~~

  • 3. 으..
    '12.1.9 8:55 PM (218.157.xxx.42)

    혹 ㄹㄷ?
    제가 지난 12월에 당한거랑 똑같은 경우네요.
    저는 쿠폰2만원짜리 주겠다는거 다 필요없고
    나는 분명 재고확인 후 주문했으니 물품이 없음
    만들어서라도 보내라고 거칠게 말했죠.
    그랬더니 이틀 후에 바로 오던데요.;;
    바로 보낼껄 왜 없다고 했는지.. 또 애초에 없음 주문하지 않게 품절이나
    판매못하는 상품이라고 공지를 띄우던지..
    주문하고 물건 기다리는 사람 맘 다 태우고 확 디집어놓기까지 해서
    마구 퍼부어댔어요.
    없다해도 있고요.. 있다해도 없고요.
    홈쇼핑 맘대로인 듯..
    암튼 전 마구 강하게 항의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완전 어이없어요.

  • 4. 백화점
    '12.1.9 8:57 PM (116.34.xxx.12)

    백화점몰도 물건 구매했는데
    7일뒤에 품절된 상품이라고 연락왔더라구요 카드 취소해준다고
    실망은 했지만
    전 그냥 환불받고 말았습니다
    속상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가능하고 저한테 큰 손해 안끼쳐서요

  • 5. 미래의학도
    '12.1.9 8:58 PM (111.118.xxx.212)

    홈쇼핑 방송상품이면 재고 확보후 방송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콜센터와 인터넷으로 동시에 주문받다보니 인터넷으로 매진처리를 좀 늦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판매물량보더 조금 더 재고를 가지고 있는다고 하거든요
    강하게 푸시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제품을 보내주긴 합니다.. 단 시간이 좀 지연될뿐;;

  • 6. 으..
    '12.1.9 8:58 PM (218.157.xxx.42)

    웃긴 건 그 상품이 며칠 후 가격이 7만원 정도 더 올라 팔리더라구요.
    똑.같.은 건데..
    제 생각은 선주문해놓고 주문량 많음 이거 돈 된다 싶어..가격 더 올려팔아야지란 심보에요.
    그러니 재고파악하고 주문한 소비자에게 주문취소해달라는 망발아닌 망발하는 거 아니겠어요.

  • 7. 홈쇼핑첫항의
    '12.1.9 9:24 PM (119.149.xxx.196)

    같은 경험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들이 있군요.
    내일 전화 잘 받아야겠어요.
    가능하면 물건 꼭 받아볼랍니다.
    걱정하나는 그렇게 물건 받았는데
    영감탱이가 나 이거 입기 싫어 이럴까.. 걱정됩니다.ㅎ ㅎ
    참! 저는 ㄹㄷ가 아니고 ㅆㅈㅇ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51 베란다에 6개월 둔 중멸치 ..볶아 먹어도 될까요? 6 노랗게 변한.. 2012/01/10 1,118
56950 저도 힐링캠프 보고 감상문 써봐요 ㅋ 6 문재인 2012/01/10 1,682
56949 치아가 없는 사람은 식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4 ~ 2012/01/10 3,131
56948 인권을 앞세워 학생들을 망치는 학생인권조례 통과 어려워 2 safi 2012/01/10 551
56947 윤남텍가습기 쓰시는분-물 새는 현상 없나요? 7 홍수 2012/01/10 5,646
56946 금산군 지정 공식 직거래 (홍삼, 배, 달걀, 청국장, 현미 등.. 금산[박정우.. 2012/01/10 435
56945 분당이나 압구정동에서 임플란트하려구요 추천좀 3 치과 2012/01/10 1,025
56944 성남 경원대와 단대오거리 근처 학원 추천 초등 중등 .. 2012/01/10 766
56943 초등학교 3~4학년 남자애 시계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시계고민~ 2012/01/10 596
56942 칠순잔치 여쭤봐요.. 5 .. 2012/01/10 2,014
56941 습관처럼 럭셔리 블로그에 들르게되요 7 빅토리아 2012/01/10 14,520
56940 나가수 자문위 김태훈 진짜 짤린듯... 27 나가수 2012/01/10 13,219
56939 실로폰 발달이늦은 아이 잘 알려줄 좋은 방법 있을까요 ? 3 천천히 2012/01/10 934
56938 유기그릇에 떡국먹고싶어요. 4 홍당무 2012/01/10 1,590
56937 사진편집??? 1 best 2012/01/10 866
56936 대리운전 콜센터 일해보신분 계세요 ? 1 e 2012/01/10 1,316
56935 클럽갔다는 K팝스타 여자 참가자 욕먹는거.. 불쌍하지 않나요? 40 아니요 2012/01/10 10,274
56934 ‘문재인, 카라 공부했는데 2NE1이…’ ㅎㅎㅎ 4 참맛 2012/01/10 2,860
56933 지난주에 직접 목격?하고 범인도 잡고 열받고 한 학교폭력비슷한 .. 며칠된이야기.. 2012/01/10 789
56932 단체 술자리 좋아하세요? 3 ..... 2012/01/10 973
56931 경찰서에 신고하러 갑니다. 33 ... 2012/01/10 13,411
56930 정기예금 어디가 좋을까요? 5 mm 2012/01/10 2,250
56929 이런 회사 어떼여 ? 6 이런 2012/01/10 973
56928 연근칩 완전 대박이요 11 크하하 2012/01/10 3,904
56927 누구오면 현관문앞서 안짖는 셩견 키우는분 어떻게 훈련을 9 시키셨나요 2012/01/10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