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2,144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018 창문에 방범창 대신할만한거 없을까요? 9 ㅇㅇ 2012/04/17 5,475
99017 김구라 퇴출되는거 보면서,,, 1 별달별 2012/04/17 1,598
99016 초등 고학년 아들이 자주 다쳐와요 ㅠ ㅠ 3 미치겠어요 2012/04/17 1,339
99015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이노랠 듣는데 이건 서른즈음보단 마흔즈음.. 12 문득 2012/04/17 3,052
99014 무역영작) 하나만 부탁드려요. 5 쪼아쪼아 2012/04/17 1,577
99013 김재철 사장, 여성 무용인 J씨 7년 간 특혜 지원 7 인생은한번 2012/04/17 3,076
99012 김치 어떻게 부쳐야 하나요?? 5 김치 골치 2012/04/17 1,501
99011 석회화건염 제거 해보신분~~~~~ 8 어깨가 아파.. 2012/04/17 2,569
99010 개그우먼 조정린, 기자로 전직? 조선일보 공채 응시 화제 12 111 2012/04/17 10,259
99009 저렴하게 파는 곳 알려주세요 청소 2012/04/17 856
99008 라텍스와 에이스 침대중 어느것이 더 좋나요? 14 매트리스 추.. 2012/04/17 5,287
99007 문대성 논문은 대필… 대가로 교수 임용 주장 2 인생은한번 2012/04/17 1,467
99006 토막사건의 이면에 진짜 원인이 ... 2 .. 2012/04/17 3,310
99005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 할 친구 있으세요? 11 --- 2012/04/17 2,748
99004 보통 머핀 몇 분 정도 구으세요? 1 베이킹초보 2012/04/17 935
99003 5,7살 애들 요즘 내복입히세요? 7 ㅡㅡ 2012/04/17 1,756
99002 보통 해외여행가시면 천천히 몇개만 보세요? 아님 빨리 다 보세요.. 23 ... 2012/04/17 2,518
99001 양복바지 다리기 3 초보주부 2012/04/17 3,651
99000 맛있는 피자 추천해 주세요~~ 1 냠냠 2012/04/17 1,138
98999 빵 무서워서 어찌 드시는지.. 35 빵순이 2012/04/17 17,077
98998 협약내용이 9호선 1800원까지는 ... 2012/04/17 1,077
98997 유방 통증, 40대인데도 있네요 5 어떤날 2012/04/17 2,927
98996 제주 아침식사 뭐가 좋을까요? 9 올리브 2012/04/17 9,128
98995 모유먹은애들이 비만이 없다 란 말 대체로 맞나요 16 어떤가요~ 2012/04/17 2,848
98994 KB생명 비과세 복리 상품 어때요?? 2 고민 2012/04/17 9,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