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2,154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192 우리조카도 학교앞에서 차에 치였었어요.. 3 ddd 2012/04/25 1,590
102191 박정희 탄신제를 아시나요? 8 기막혀 2012/04/25 1,149
102190 계속되는 조선족 범죄를 보며 생각나는 그분.. 9 ??? 2012/04/25 1,876
102189 데이터 사용량 여쭤봐요. 6 .. 2012/04/25 1,116
102188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가구 구입 2 .. 2012/04/25 1,587
102187 미혼인데 집에 내려갈 때 할머니 용돈이요 9 nn 2012/04/25 2,430
102186 여동생 남편 (매제)에게 반말하는건가요? 22 질문 2012/04/25 7,979
102185 미국 광우병 발병 8 미쳐 2012/04/25 1,656
102184 한복 한복 2012/04/25 694
102183 생리할 때 원래 변비 심해지나요? 15 ---- 2012/04/25 8,502
102182 공구한것 물건을 반품했더니~ 3 화병날것같.. 2012/04/25 1,254
102181 이효리 차 없앤지 벌써 2년.. ‘외출은 자전거로’ 49 호박덩쿨 2012/04/25 15,992
102180 초등학생 회초리 몇대 정도? 11 ah,,, 2012/04/25 3,799
102179 내딸이지만 정말 짜증난다 ㅠㅠ 7 차라리자던지.. 2012/04/25 3,174
102178 혹시 유학 경험 있으신 분? 17 /// 2012/04/25 3,537
102177 오늘 패션왕 색다른 맛이 있네요. 이용하고 떠보고 치열해요 5 드라마 2012/04/25 1,838
102176 계란과 감자로 할 수 있는 아침 메뉴 ;; 6 정신나간엄마.. 2012/04/25 2,554
102175 생협탈퇴할려는데... 코스코 어떤가요... 13 콬스크 2012/04/25 4,230
102174 헌옷 팔아 보신분.. 추천해주세요 4 헌옷... 2012/04/25 1,890
102173 저 정말 왜이러죠ㅠㅠ 1 줄무늬매니아.. 2012/04/25 1,206
102172 (펌)이걸 보지 말았어야 했어 5 감동 2012/04/25 2,393
102171 제대로 된 사극좀 한 편 나왔음 좋겠어요 6 제대로 된 .. 2012/04/25 1,297
102170 3.3% 세금 낸 사람은 개인 사업자인가요? 뭘 해야 하나요, .. 4 나는 누구?.. 2012/04/25 6,190
102169 좌식책상..무릎에 안좋은가요? 9 하하하 2012/04/25 3,178
102168 안산 사랑의병원 못쓰겠네요... 8 뽀오통령 2012/04/25 10,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