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94 친구집에 가서 자고 오는 경우가 많은가요? 9 중1 여학생.. 2012/01/29 2,972
63193 제가 강아지를 괜히 키우기 시작했나봐요. 11 괴로워요 2012/01/29 3,363
63192 그냥 궁금해서 여쭤봐요.. 39살인데 유치원 다녔던 분들 많으시.. 51 유치원 2012/01/29 7,472
63191 남편이 하는 말.. 4 ,, 2012/01/29 1,561
63190 스킨 추천해 주세요 5 지나 2012/01/29 1,437
63189 시부모님께 아이 낳기를 미루겠다고 얘기해도 될까요? 11 며느리 2012/01/29 2,122
63188 밥상에 먼지 앉지 말라고 덮는 그거... 2 ... 2012/01/29 2,205
63187 무슨 뜻인가요? 3 슬퍼요 2012/01/29 1,249
63186 아들 설겆이하는동안 며느리가 소파에서 tv보고 있으면 기분나쁜가.. 3 나라별 여자.. 2012/01/29 2,197
63185 당장 다이어트 돌입합니다. 13 내맘대로 2012/01/29 3,276
63184 수저통 추천 부탁 .. 2012/01/29 1,264
63183 어제 술 먹고 온 남편 지갑 숨겨뒀어요... 9 --; 2012/01/29 2,179
63182 피부가 맑으신 분들,, 뭐드세요?? 21 .. 2012/01/29 7,215
63181 독서실책상 사면 공부잘되나요? 9 ^^ 2012/01/29 3,098
63180 35년간 년최저 2.63% 금리로 한국서 주택대출 입지 다질것... 6 대박 2012/01/29 1,909
63179 56년생 어머님은 환갑이 언제예요? 2 준비나 2012/01/29 8,609
63178 아이폰4 살까요 프라다폰 살까요? 1 soi 2012/01/29 1,424
63177 마크님 보소 ~ 2012/01/29 585
63176 1940~1950년대 무학은 정말 드물죠? 18 .... 2012/01/29 2,659
63175 맛있는 묵은김치 파는곳 아시나요? 3 ^^ 2012/01/29 1,868
63174 아반테 하이브리드 어떤가요? 1 경차 탈출 .. 2012/01/29 2,519
63173 층간소음으로 글올렸다 삭제했는데... 2 풍경소리 2012/01/29 1,004
63172 혹시 식초에 오이, 토마토 오래 묵혀놔도 되나요? 3 ㅎㅎ 2012/01/29 717
63171 영어(대화체) 해석 짧은 건데 부탁해요. 8 최선을다하자.. 2012/01/29 816
63170 13년 시슬리 썼는데, 마몽드도 완전 좋네요. 62 편견버리기 2012/01/29 17,048